2025/02/04 2

눈꽃 - 박노해 꽝꽝 언 내를 건너 서걱이는 들길 지나 눈 쌓인 산허리 도니 코끝을 찌르는 시린 꽃향기 눈 속에 떨고 있는 환한 매화꽃이

눈꽃- 박노해꽝꽝 언 내를 건너서걱이는 들길 지나눈 쌓인 산허리 도니코끝을 찌르는 시린 꽃향기눈 속에 떨고 있는 환한 매화꽃이봄이 오는 겨울 길 가리키고 있네*아직 눈이 내리고땅은 얼어 서걱거리고추위에 몸을 두터운 옷으로 가리고 있지만입춘이 지났다. 평화~💕

모리아/글 08:52:14

[폭설] -류근- 그대 떠난 길 지워지라고 눈이 내린다 그대 돌아올 길 아주 지워져버리라고 온밤 내 욕설처럼 눈이 내린다..

[폭설]-류근-그대 떠난 길 지워지라고눈이 내린다그대 돌아올 길 아주 지워져버리라고온밤 내 욕설처럼 눈이 내린다온 길도 간 길도 없이깊은 눈발 속으로 지워진 사람떠돌다 온 발자국마다 하얗게 피가 맺혀서이제는 기억조차 먼 빛으로 발이 묶인다내게로 오는 모든 길이 문을 닫는다귀를 막으면 종소리 같은결별의 예감 한 잎살아서 바라보지 못한 푸른 눈시울살아서 지은 무덤 위에내 이름 위에아니 아니, 아프게 눈이 내린다참았던 뉘우침처럼 눈이 내린다그대 떠난 길 지워지라고눈이 내린다그대 돌아올 길 아주 지워져버리라고사나흘 눈 감고 젖은 눈이 내린다

모리아/시 06: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