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김근태 상을 만들 때부터 관여했고, 제가 시상자로 서기도 했는데, 오늘은 수상자로 상을 받으니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김근태 상은 그 자체가 아주 영광스러운 상입니다. 그래서 기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김근태의 이름으로 상을 받기에는 남은 과제가 너무 많아서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격려의 의미로 받겠습니다.지난 연말 13주기 행사 때, 마석에 가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다 준비를 하고 있다가 여객기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국회로 가느라 참석을 포기했는데, 오늘 이렇게 김근태와 함께했던 동지들, 또 오늘의 현실에서 김근태 정신을 실현해보자는 분들과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 그날 마석에서 함께 못한 아쉬움이 조금 달래지는 것 같습니다.지금 생각해도 그날 12월 3일 밤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