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당 82

선교지 예배당건축 이야기 (변창욱, 도서출판 케노시스, 2022) - 배안호 선교사(영국) 서평 “선교는 예배당 건축’이 아니라 제자..

선교지 예배당건축 이야기(변창욱, 도서출판 케노시스, 2022) - 배안호 선교사(영국) 서평“선교는 ‘예배당 건축’이 아니라 ‘제자(사람)’을 세우는 일이다”들어가는 말(서론) : “예배당 건물은 외국선교자금으로 건축해서는 안 된다”“선교는 선교지에 예배당 짓는 것이 아닌가?” “교회가 없는 선교지에 교회를 많이 지을수록 좋지 않은가?” “예배당 건축비의 출처를 왜 따져야 하는가?” 이런 질문을 자꾸 해야 한다. 선교사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제자)를 세우는 것.“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가난했지만, 한국교회만이 자립교회에 성공했다. 한국교회는 가난이 자립과 직접 관련이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역사에서 몇 안 되는 자립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됨으로써 서구교..

책마당 2025.01.30

📖 한국교회를 위한 성서학 정론지 <성서마당> 겨울호 소식 ❝절기: 거룩한 하나님의 시간❞

📖 한국교회를 위한 성서학 정론지 겨울호 소식 ❝절기: 거룩한 하나님의 시간❞👉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했다고 자랑스러워하던 대한민국이 참된 지도자의 부재로 인하여 위기에 빠지고 백성은 다시 길을 잃고 탄식합니다. 공의와 정의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구현할 참된 지도자, 이 시대의 메시아는 어디 있습니까? 힘들게 이 땅을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에게 다시금 메시아 신앙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겨울호 성서마당은 “메시아와 하나님 나라”를 다룹니다. 메시아 신앙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가 구약에서 어떻게 시작되어 발전되었으며, 예수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고, 다시금 현재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는 어떤 소망이 되는지 살펴봄으로 목회자와 신앙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성서마당에서는 지난 12월..

책마당 2025.01.27

연세대학교 정년을 앞두고 재직 25년의 결정체로써 저서를 출판했다. <<연세 정신, 연세인 리더>> (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2025.1.5.)

연세대학교 정년을 앞두고 재직 25년의 결정체로써 저서를 출판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2025.1.5.)가 그것입니다. 3교를 했음에도 오탈자가 없지 않아 부끄럽지만, 감히 출판했음을 여러분에게 공지합니다. 연세대학교는 1885년 4월 10일 개원한 광혜원으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으로서 기독교적 정체성 위에서 세상을 이끌며 섬기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모든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그동안의 이름들, 광혜원, 제중원, 세브란스, 조선, 연희 등을 거쳐 드디어 1957년 1월 5일 연세라는 이름으로 정착했습니다. 140년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이름들 안에 연세의 고유한 정신이 담겨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연세대학교의 교훈은 ‘진리와 자유’입니다. 진리는 사랑과 정의와..

책마당 2025.01.07

윌 구이다라, 《놀라운 환대》

왜 비평이 필요한가?비평은우리의 관점에 도전장을 내밀거나적어도 진지하게 고민하게끔 함으로써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비판받은 부분을바꾸지 않을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과정이다.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고새로운 결정을 하는 과정을 통해우리는 성장한다.- 윌 구이다라의 《놀라운 환대》 중에서 -* 비평이 없는 사회는성장이 멈추거나 아예 죽은 사회입니다.비평을 통해서 우리는 방향 전환을 꾀할 수 있습니다.극단의 길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극단에 이르기 전에비평을 받아들이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 개인과공동체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비판과 비평을 수용하지 않는 사회는 발전이없이 소멸되어 갈 뿐입니다.

책마당 2025.01.04

여름의 일 / 고영민 나무 아래 앉아 울음을 퍼 담았지 시퍼렇게 질린 매미 울음을 몸에 담고 또 담았지 이렇게 모아두어야

여름의 일 / 고영민 나무 아래 앉아 울음을 퍼 담았지 시퍼렇게 질린 매미 울음을 몸에 담고 또 담았지 이렇게 모아두어야 한철 요긴하게 울음을 꺼내 쓰지 어제는 안부가 닿지 않은 그대 생각에 한밤중 일어나 앉아 숨죽여 울었지 앞으로 울 일이 어디 하나, 둘일까 꾹꾹 울음을 눌러 담았지 아껴 울어야지 울어야 할 때는 일껏 섧게 오래 울어야지 - 고영민, 문학동네 문청시절에 머리 박박 밀고서 술집에서 나한테 한판 붙자고 덤비던 후배는 자라서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가 덤비면 고추밭 고랑으로나 가서 숨어야지요. 좋은 시 쓰는 놈이 어른입니다. 고영민 시인의 시는 여전히 치열합니다. 노벨문학상 덕분에 "출판 활황"이라고 언론이 호들갑 떨지만 개뿔! 그나마 조금씩 팔리던 책들조차 한강 특..

책마당 2024.10.21

《철학자 예수》 강남순 교수, 오랜 시간 작업해 온 《철학자 예수》 가 <행성비>에서 5월 2일 출간되었다.

《철학자 예수》라는 세계의 탄생 = 강남순 교수 1. 오랜 시간 작업해 온 《철학자 예수》 가 에서 5월 2일 공식적으로 세상에 나왔다. 《질문 빈곤 사회 (2021)》 그리고 《데리다와의 데이트 (2022)》에 이어서, 에서 나온 세 번째 책이다. 내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예수’에 대한 책 작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몇 가지 ‘사건들’이 있는데, 언젠가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을 낼 때마다 늘 경험하는 것이 있다.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저자는 1명이지만, 그 책이 나오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언제나 여러명이 함께 하는 여정이다. 그래서 나는 이들의 이름을 볼 수 있는 책의 ‘판권’을 책 뒤쪽이 아니라 앞쪽으로 해 달라고 이번에는 특별히 ‘요청’했다. 이 책의 맨 마지막 장의 제목..

책마당 2024.07.29

❝룻기, 사랑의 불꽃을 품은 책❞ - 박정관 교수 -

🎙 박정관 교수 돌발인터뷰 ❝룻기, 사랑의 불꽃을 품은 책❞ ― 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𝘼. 신학과 해석학을 전공하고, 장신대와 문화연구원 소금향에서 성서해석, 성서신학, 문화해석 등을 가르쳤습니다. 장신대는 작년에 은퇴했고, 지금은 충신교회 협동목사와 문화연구원 소금향 원장으로 있으면서 저술과 강의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 𝙌. 『룻기』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𝘼. 맺음말에도 써 놓았지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룻기의 등장인물들의 매력 때문입니다. 세대 차이를 넘는 따뜻한 소통과 진실한 동행, 룻과 보아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사랑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제 마음과 시선을 끌었습니다. ― 𝙌. 복 있는 사람에서 『성서해석학』 이후 새롭게 출간하는 신작입니다. 이 책을 집필하실..

책마당 2024.06.13

김근수의 『예수운동: 역사와 신학』(논형, 2024, 517쪽)를 읽고. 글쓴이: 감신대 박충구 교수

김근수의 『예수운동: 역사와 신학』(논형, 2024, 517쪽)를 읽고. ㅡ 글쓴이: 감리교신학대학교 박충구 교수 박충구 교수님은 평생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 윤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치신 분입니다. 제가 무척 존경하는 학자십니다. 박 교수님은 김근수 선생의 최신 저술을 읽고, 장문의 논평을 쓰셨습니다. 그 가운데 마지막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크게 공감되는 점이 있기때문입니다. 외람된 일이지만 읽기에 편하도록 원문의 단락을 제가 쪼갠 곳도 있습니다. 혜량을 빕니다. 백승종 삼가. ... 저자는 예수운동은 “외부로부터는 박해를 받았고,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위기에 끊임없이 시달렸다”고(353) 언급한다. 이는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는 이들의 의연함이 있었기에 예수운동은 세속적 탐욕과 권력의 힘에 굴복하지..

책마당 2024.06.13

김민웅 목사의 언어, 말, 소리, 메시지 <소리 없이 퍼지는 메시지>

김민웅 목사의 언어, 말, 소리, 메시지 ㅡ 민영진 박사 시편 19편 시인은 우주에 가득 찬 언어와 말과 소리를 두고서 다음과 같이 읊는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개역/개정 ‘선포하고’, 공역 ‘속삭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간다.”(《새번역》 시편 19:1-4a) 피조물인 하늘과 창공이 말한다. 피조물인 시간(낮과 밤)도 말로 정보를 전달한다. 시인의 역설(逆說)이 나온다. 이 우주에 언어가, 말이, 가득 차 있어도 들리는 소리가 없단다.(안 들려!) 다음 행에서 이 역설이 한번 더 뒤집힌다. “그 ..

책마당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