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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설명해 봐 - 박노해 이제 넌 나를 설명하지 못해 널 가지곤 내가 이해가 안 돼 달라진 나를 넌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해 새로운 변화

날 설명해 봐- 박노해이제 넌 나를 설명하지 못해널 가지곤 내가 이해가 안 돼달라진 나를넌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해새로운 변화새로운 욕구새로운 나를 넌 이해하지도 긍정하지도 설명하지도 못해난 네가 답까지 요구하진 않아네 이성과 논리로는커녕네 감상과 상상력으로조차새로워진 문제가 무언지를 몰라문제가 무엇인지만이라도 알아봐넌 문제가 되어버린 너 자신마저이젠 파악이 안 돼난 오늘의 나를 찾아갈 거야내 안에 섬세한 욕구를 따라흐르는 것을 따라 흐르며복잡해진 날 찾아갈 거야새로운 내가 피어나는새로운 길을 찾아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갈 거야

인문학/글 08:19:44

만남은 한 사람의 우주를 건너오는 일 -- 점심은 얻어먹고, 세상은 배우고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만남은 밥 먹고

만남은 한 사람의 우주를 건너오는 일-- 점심은 얻어먹고, 세상은 배우고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만남은 밥 한 끼 먹고 헤어지는 것으로 끝나지만, 어떤 만남은 밥도 얻어먹고 인생의 방향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전자는 소화제로 해결할 수 있지만, 후자는 평생 곱씹어도 모자란다. 좋은 만남이란 이처럼 위장과 정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드문 사건이다.얼마 전 한길사 김언호 대표님을 만났다. 그런데 뜻밖에도 김 대표께서 점심을 사 주셨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함세웅 신부님을 만났는데, 사제님께서 점심을 사 주셨다. 연이어 두 번이나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내 인생에도 드디어 햇볕이 들기 시작한 모양이다. 그동안 남에게 밥을 사 주며 쌓아 놓은 덕이 이제야 이자를 붙여 돌아오는 것인..

모리아/삶 202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