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와 백낙청. 지난 몇 달 두 분의 이름을 새롭게 새기게 되었다.
태항산에서 싸우다 허벅지에 총을 맞고 포로가 되어 나가사키형무소에 갇혔다
조정래와 백낙청. 지난 몇 달 두 분의 이름을 새롭게 새기게 되었다.태항산에서 싸우다 허벅지에 총을 맞고 포로가 되어 나가사키형무소에 갇혀있던 한 전사는 해방을 눈 앞에 둔 1945년, 다리를 잘라냈다.문학청년이었던 김학철은 전향서 단 한장만 쓰면 치료받을 수 있는 다리를 그렇게 잘라냈다.김학철이 전향서 한 장과 다리 하나를 바꾸던 그 시간에 기나긴 친일의 글을 썼던 한 작가는 해방 하루 전에도 총독부를 찾아가 자신에게 돈을 주면 얼마나 천왕폐하를 위해 더 큰일을 할 수 있는지, 제안서를 내보였다. 친일 반민족행위를 한 이 작가는 어떤 반성도 없이, 어떤 처벌도 받지않고 해방조국에서 승승장구했고 그의 이름을 붙인 문학상을 대한민국의 작가들이 자랑스럽게 주고 받았다. 그러는 동안 김학철은 한국문학사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