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다 (눅17:11~19)갈등1. 산골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년이 혼자 장터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금방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신기한 구경거리에 마음을 빼앗겨 이 골목 저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가 서산으로 기울었습니다. 붉은 노을이 산등성이를 물들이고, 장터의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어요. 그제야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멀리 와 버렸습니다. 어느 길로 왔는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낯선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소년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때 멀리서 희미한 불빛 하나가 보였습니다. 누군가 등불을 들고 다가오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