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생각! 40

신년 대담은 대국민 사기 쇼

후안무치한 윤석열의 신년대담은 대국민 사기쇼 - 김건희 명품가방 뇌물수수의 이유를 ‘매정하지 못해서’라니. 7일, 사전녹화와 편집으로 방송된 윤석열의 이른바 KBS 신년대담이 공개되었습니다. 짜고 치는 쇼지만 그래도 최소한 사과 정도는 하지 않겠나 했던 국민들은 '역시나' 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허접한 변명 일색이었으며 그것도 사건 축소와 책임전가, 박절하게 대하지 못한 탓, 정치공작 운운하며 김건희 감싸기로 일관했습니다. 였던 것입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이목은 김건희 명품가방 뇌물수수에 대한 윤석열의 해명내용과 사과 여부에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은 김건희의 명품가방 뇌물수수 범죄행위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해 일어난 일로 둔갑시켜 뇌물수수를 공적범죄가 아닌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고대 경영대 김예슬 자퇴서

고려대 경영대 재학생 김예슬의 자퇴선언서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명문대 입학은 '끝없는 트랙'의 첫 관문 이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25년 동안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친구들을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가는 친구들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명문대 입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더 거세게 채찍질해봐도 다리 힘이 빠지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 지금 나는 멈춰서서 이 트랙을 바라보고 있다. 저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취업'..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예배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예배드렸다고? 10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성북구에 있는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무속신앙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가 어렸을 때 교회를 다녔다는 기억을 운운하며 필요한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교회를 방문하고 있다. 그가 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그의 정치적 위기를 넘기기 위한 일종의 제스처처럼 보인다.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표를 모으기 위한 목적이었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기독교 우파의 지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어제는 참사 1주기에 무언가를 했다는 자기 위안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나 싶다.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암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추도사를 전했다고 한다. 종교개혁기념 주일의 예배에 참석해서 추도사를 전했다는 것이 매우 ..

2030세대 문화와 복음전도

2030세대를 위한 문화와 복음전도 한국교회의 위기는 전도의 위기이고, 전도의 위기의 핵심에는 2030세대에 대한 전도의 어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2030세대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26.2%로 적지 않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2030을 보기 어렵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전도도 어렵다. 게다가 탈종교 현상의 가속화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청년전도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30세대 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문헌연구와 함께 선교단체와 지역교회의 청년사역 사역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얻은 2030세대 전도를 위한 7가지 통찰을 나누고자 한다. 2030세대 문화의 특징 첫 번째는 권위주의와 수직적인 소통방식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라떼는 말이야'라든가..

교회 분립 개척, 대안

"교회가 치킨집이나 편의점보다 많은 지금도 여전히 교회개척이 필요한가?" 이러한 질문에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선 교회개척이 이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 중의 하나이기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오늘날 대형교회를 선호하고 소형 개척교회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교회개척의 대안은 분립개척이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교회 분립개척은 한국교회 병폐로 손꼽히는 개교회주의와 성장우선주의, 맘몬주의 등의 유혹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선교적 교회로서의 교회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국선교신학회(회장:유근재)가 지난 2월 25일 세종꿈의교회에서 개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 구병옥 교수(개신대학원대)는 '건강한 ..

시민언론 '민들레' 창간

시민언론 가 15일 창간했다. 시민사회 기반의 언론사가 창간하는 것은 1988년 , 2000년 , 2012년 의 창립 이래 1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고광헌 전 사장, 강기석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한승동 전 논설위원 등 시민사회와 언론계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온 상징적인 인물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는 이명재 민들레 이사장을 만나 왜 이 시점에 시민언론 창간 작업에 나섰는지 언론계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민언론 민들레’가 출범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금 한국 언론이 아주 극심한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불신만큼의 기대가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언론, 좋은 ..

마약 밀매상으로 전락...

급기야 목사가 '마약 밀매상'이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윤종빈)에 등장하는 '마약 대부' 전요환은 사이비 목사다. 그는 성도수 1만 2000명에 이르는 대형교회의 목회자다. 성찬식 포도주에 몰래 마약을 타고 성도들을 마약중독자로 만들어 헌금을 갈취한다. 여성도들은 그를 위해 기꺼이 마약을 삼키고 유럽 마약밀매 운반책으로 복종한다. 그는 '목사'지만 거대 마약밀매상이며 살인자이고 악질 사기꾼이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소금'이 되기는 커녕 '마약상'으로 묘사되고 있는 현실이다. '수리남'은 1990년대 말 2000년 대 초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했던 '마약왕' 조봉행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조봉행은 평범한 엔지니어였지 목사가 아니었다. 실화를 각색하면서 ..

국민을 이기려는 대통령

국민을 이기려는 대통령 ㅡ 이기수 논설위원 9월22일로 다시 돌아간다.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동영상은 혼자 본 것도 1000명, 1만명이 들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게 뒤틀렸다. 대통령이 아니라니까. 애당초 욕설만 인정한 대통령실은 그조차 가타부타 확답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욕한 게 미국 의회도 한국 야당도 아니란다. 그럼, 뭐란 말도 없다. 대통령의 영연방 순방이 파장을 맞은 뉴욕에서 대한민국도 쪼개졌다. 들리는 대로, 믿는 대로, 다수의 ‘바이든’과 ‘날리면’과 ‘말리믄’과 ‘발리면’으로…. 차례차례 짚을 게 있다. 진보·보수를 떠나, 순방을 보는 눈은 차갑다. 런던의 조문 불발에서 움튼 의아심이 엉망이 된 유엔 정상외교에서 한숨..

김은혜/윤 대통령의 욕설 변명에 대한 외신의 반응

김은혜/윤 대통령의 욕설 변명에 대한 외신의 반응 전석진 변호사 김은혜 대변인의 욕설 변명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을 살펴 보았다. 먼저 중요한 사실은 외신들은 이 변명이 김 대변인의 변명이 아니라 윤대통령이 한 변명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것은 김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이 변명이 윤대통령과 상의를 한 것처럼 말한 것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아니면 김 대변인이 대통령실의 대변인이므로 대통령과 의견 조율을 해서 변명이 나온 것으로 간주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윤대통령의 직접 변명이라고 인식이 되면 더욱 문제가 커지게 된다. 외신들에 의하면 윤 대통령이 신빙성 없는 변명을 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 CBS CBS는 김은혜/윤대통령의 변명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 — 한국의 대통령이 오역을 ..

개혁교회, 예배개혁 정신으로 출발

성경이 제시하는 예배의 신학적 원리 성경이 제시하는 예배의 신학적 원리는 신구약 성경에서 마치 금실로 엮은 것처럼 영롱하게 빛을 발하면서 각 시대 교회마다 예배 개혁을 위한 지침과 예배를 바로 세워지는 기초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때로는 떠내려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닻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키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그 몇 가지를 정리해 보자. 첫째,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 행동에 집중하며 '그리스도 중심성의 원리'를 갖는다. 예배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수행하신 구원 사건의 결과이며, 그것에 대한 응답이다. 그리스도 중심 원리는 성삼위 하나님이 예배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말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완성인 그리스도 사건과 연관 속에서 행해진다는 의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