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좋은 설교 85

연세대 신과, 대학원 신학과, 연합신학대학원, ‘Global Institute of Theology’(GIT) 학생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 설교!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일반대학원 신학과, 연합신학대학원, ‘Global Institute of Theology’(GIT) 학생들이 함께 드리는 수요연합예배의 설교자로 초청받았습니다. 오늘 설교하며 학생들과 나눈 생각을 원고로 공유합니다.* 연세 신학도의 길 (The Path of a Yonsei Theologian, 마 5:13-16)1978년, 제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의 일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모태신앙인으로서 목사가 되기 위해 입학했으니, 신앙이 얼마나 순수했겠습니까. 성경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약문학사’ 수업 첫 시간에 들어갔을 때, 교수님께서 창조 이야기를 ‘창조 신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설교문을 전광훈 손현보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보낸다. 회개하라! "삶과 죽음의 길: 예수가 이긴 세 가지 유혹"(마태복음 4: 1-11)

[이 설교문을 전광훈 손현보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보낸다. ]회개하라!"삶과 죽음의 길: 예수가 이긴 세 가지 유혹"(마태복음 4: 1-11)- 박충구 목사 (감리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전제들 예수가 경험한 유혹을 기록하고 있는 이 성서 본문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본문 중의 하나다.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공관 복음서 중에서 마태와 누가의 기록은 예수가 세례를 받고 하늘의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마 3: 13-17; 눅 3: 21-22) 반면 마가복음은 1장 12-13절에서 예수가 광야에서 40일 동안 머물렀다는 것과 사탄의 유혹을 받았다는 것을 두 절로 요약하여 간단히 밝히고 있다. 마태복음과 병행기사로 볼 수 있는 누가복음은 마태복음과 거의 동일한 ..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빌립보서 2:1-5) 신학대학원 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채플을 통해서 여러분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빌립보서 2:1-5) 아신대 신학대학원 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채플을 통해서 여러분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와 학업 위에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어떤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행동의 결과는 달라집니다.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개 하루 일할 양을 할당받는다고 합니다. 일을 부지런히 끝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일을 끝내고 쉬지만, 대충 때우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들은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일하면서 다 끝내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책상에 자발적으로 앉은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효율적으로 공부하며 좋은 결과를 거둡니다. 하지만, 부모의 눈치를 ..

감동적인 설교 어떻게 할 수 있는가?

감동적인 설교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찰스 스펄전이 한번은 새로 지은 예배당에 들어가서 음향 상태를 시험해 보기 위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이 때 마침 그곳에서 일하던 한 일꾼이 스펄전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그 말씀에 확신을 갖게 되어 회개하였다고 합니다.설교자들 중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는 설교자들이 많이 있다. 열 명의 목회자가 똑같은 메시지를 또박또박 설교했다 해도, 그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어떤 설교자들은 순간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발휘하기도 하고, 어떤 설교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성령께 좀 더 철저히 의뢰하거나 또는 더 많은 은사를 갖고 그것을 활용하기도 한다. 설교에 있어서 어떤 차이를 생기게 ..

주와 더불어 영원히 왕 노릇 하리라! (요한계시록 20:1~15) 1. 그날, 문이 열렸다. 나는 긴 줄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주와 더불어 영원히 왕 노릇 하리라!(요한계시록 20:1-15)갈등1. 그날, 문이 열렸다. 나는 긴 줄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사방이 희뿌연 빛으로 가득 차 있었고, 발밑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했다. 앞을 바라보니,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조용히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어떤 이들은 떨리는 손을 모은 채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그 끝에는 거대한 보좌가 있었다. 그 보좌 위에는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앉아 계셨다. 보좌 아래에는 한 권의 책이 펼쳐져 있었다. 어떤 이름들은 그 책에 빛나는 글씨로 기록되어 있었고, 어떤 이들은 그 책을 보며 초조하게 손을 움켜쥐고 있었다.내 차례가 다가왔다. 심장이 마구 뛰었다. "내 이름이 저 책에 있을까?..

3.1절 106주년기념 주일예배 설교 : 예수의 세 가지 시험과 3.1운동 (신 26:1-11, 롬 10:8b-13, 눅 4:1-13)

3.1절 106주년기념 주일예배 설교 :예수의 세 가지 시험과 3.1운동 (신 26:1-11, 롬 10:8b-13, 눅 4:1-13)* 시험과 희망의 시간오늘 우리는 사순절 첫 번째 주일, 3.1절 106주년 기념 주일을 맞이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받으신 세 가지 시험과 3.1운동에 담긴 주요 정신을 묵상하며,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결단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척박한 삶의 자리인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악마로부터 세 가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이 세 가지 시험은 단순히 예수께만 배타적으로 부과되었던 시험이 아니라, 인류 역사 가운데 살았던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부과되었던 시험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역시 수시로 맞닥뜨리는 시험입니..

예수님의 평지복음 - 복과 화(눅6:17-26) 1. 어느 마을에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다.

예수님의 평지복음 - 복과 화(눅6:17-26)갈등1. 어느 마을에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집 넓은 마당에는 말들이 뛰놀았고, 매일같이 풍성한 식탁을 차려놓고 잔치를 열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집에서 한 번이라도 그의 식탁에 초대받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었고, 그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사람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는 참 성공한 사람이야. 그와는 반대로 마을 어귀에 초라한 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한 여인이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굶주림이 배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장터에 나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지나치면서 속..

같은 말, 같은 마음, 그리고 같은 뜻으로 (고린도전서 1:10-17)

같은 말, 같은 마음, 그리고 같은 뜻으로 (고린도전서 1:10-17)독일의 저명한 설교학자인 루돌프 보렌(R. Bohren)은 [설교학](Predigtlehre)이란 책을 출판해서 설교자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이 책이 우리말로도 번역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 책을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제목의 서문을 덧붙였습니다. 이 서문에 자기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소감을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착륙 직전에 비행기에서 창밖을 내다보았을 때, 처음 내 눈에 띈 건물은 분명 어느 그리스도의 교회였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차를 타고 시내를 들어오면서 나는 수많은 교회를 보고 정말 놀랐고, 이 땅에 새겨진 신앙의 위력을 보고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 나는 한..

무엇을 본받을 것인가 (요한삼서 1:9~12)

무엇을 본받을 것인가 (요한삼서 1:9~12) 조선시대 왕들이 평상시 썼던 모자를 ‘익선관’(翼蟬冠)이라고 부릅니다. 날개 ‘익’(翼), 매미 ‘선’(蟬), 갓 ‘관’(冠)으로 ‘매미의 날개를 본 뜬 갓’이라는 뜻입니다. 왕들이 이런 익선관을 쓰게 된 것은 매미가 상징하는 다섯 가지 덕을 본받으려는 뜻이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문’(文 )으로 매미의 머리에 학문을 상징하는 ‘반문’(斑紋)이 있어 왕도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둘째는 ‘청’(淸)으로 매미는 이슬만 먹고 사니 맑아서 왕도 맑고 깨끗하게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셋째는 ‘염’(廉)으로 매미는 사람이 가꿔놓은 곡식이나 채소를 훔쳐 먹지 않아 염치가 있어서 왕도 염치가 있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15-17) 제55회 교직원수양회에 참석하신 연세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15-17)제55회 교직원수양회에 참석하신 연세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인도하심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섬기시는 대학과 기관 위에 가득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개회 예배의 설교를 하게 된 것은 올해 8월에 정년 은퇴하는 것을 배려해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5년을 연세와 함께하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다 보니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2000년 교목실 소속의 교원으로 처음 임용되었을 때, 은퇴를 앞둔 교목실 팀장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하며 환영했던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수님이 되신 것을 환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교수님, 연세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