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좋은 설교 91

연세가족 종강 예배 설교. 교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주라는 의미로 알고 설교를 준비했다. 전통적 설교 형식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연세가족 종강예배(2025.6.5.) 설교. 교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주라는 의미로 알고 설교를 준비했다. 전통적 설교 형식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삶의 일부를 나눌 수 있어 공유함 - 정종훈 목사 (연세대 교수)작은 일에 충성하기 (마태복음 25:21)1982년 대학을 졸업한 저에게 삶의 중요한 화두는 ‘인간’이었습니다. 이는 나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소중한 인간이고, 너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소중한 인간이라는 것, 우리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소중한 인간들이고,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소중한 인간들이라는 것을 인식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나만 소중한 인간이 아니라, 너도 소중한 인간이라는 것, 우리만 소중한 인간이 아니라, 그들도 소중한 인간이라는 것, 그래서 ..

연세신학공동체 수요일 연합예배 제목: 참 인간의 길 (시편 1:1~6) 이 자리가 익숙하기는 하지만, 채플 시간에 함께하게 된 것은 오랜만이다

연세신학공동체 수요일 연합예배제목: 참 인간의 길 (시편 1:1~6)이 자리가 익숙하기는 하지만, 채플 시간에 함께하게 된 것은 오랜만입니다. 2007년 봄에 말씀을 맡은 적이 있었고, 오늘 다시 말씀을 맡았습니다. 불러주신 학장님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또한 소중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이렇게 집약되는 본문 말씀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간결하고 선명하게 제시합니다.먼저 본문 말씀은 복 있는 사람, 곧 의인의 길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은 점층적인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악인의 길과 대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첫 번째, 의인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습니다..

연세의료원 교직원수요예배에 설교자로 초청받았다. 그곳에서 보직하던 시절을 돌아보며, 사랑으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연세의료원의 리더들이...

연세의료원 교직원수요예배에 설교자로 초청받았다. 그곳에서 보직하던 시절을 돌아보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연세의료원의 리더들이 수용하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 정종훈 목사 (연세대 교수)세브란스다움 찾아가기 (누가복음 2:52)올해 8월 말 정년을 앞둔 저를 어린이병원이 주관하는 교직원수요예배에 설교자로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도우심이 어린이병원을 비롯한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료원의 모든 교직원과 기관 위에 언제나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어린이병원 주관 예배를 준비하면서 두 가지 감사한 일이 떠올랐습니다. 첫째는, 2015년 9월 아들을 결혼시킨 기념으로 어린이병원에 500만 원을 기부하고, 기부자의 벽에 아들과 자부의 이름을 등록했던 것입니다. 최근에..

연세대에서 7,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기독학생회(SCA)가 사라진 지 10여 년만에 동문들의 열정과 후원으로 재출발하게 되었다...

연세대학교에서 7,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기독학생회(SCA)가 사라진 지 10여 년만에 동문들의 열정과 후원으로 재출발하게 되었다. 감사가 넘치는 이 공식적인 날(2025.5.16.)의 기념 예배에서 설교. 그 설교문을 공유합니다.“야곱아, 내가 기어이 너희를 다시 모으리라. 살아남은 이스라엘 백성을 기어이 모아오리라. 사람만 보여도 술렁거리는 양떼들을 한 돌담 안에 모으듯 하리라. 한 목장에서 풀 뜯기듯 하리라.”(공동번역성서 미가 2:12)2000년 9월 제가 교목실의 교수로 처음 임용되었을 때, SCA의 지도교수는 박명철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분은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하셨고, 교목실장을 역임하셨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기독교윤리학자로서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S..

하관(안장) 예식 설교, 김경재 교수님! 영정 사진의 선생님이 지금 당장이라도 나오셔서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 것만

김경재 목사님 하관(안장) 예배 설교영정 사진 속의 선생님이 지금 당장이라도 나오셔서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 것만 같습니다.여기 남한강공원묘원(여주)에 오기 전, 우리는 서울 양재동 추모공원에서 선생님을 화장했습니다. 화장하는 동안 추모공원 안의 미술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서양 유명 화가들의 복사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두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하나는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1898년)입니다. 인간과 역사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담은 그림입니다. 선생님께서도 평생 이 문제를 안고 씨름하셨습니다.또 하나는 에곤 쉴레의 ‘죽음과 소녀’ (1915년)입니다. 죽음과 한 여인이 서로 끌어..

[2025 교회협 부활절 메시지] 우는 자들이 누리는 부활의 기쁨! 춤추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항상 기뻐하라..

[202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우는 자들이 누리는 부활의 기쁨!춤추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하나님의 창조세계, 모든 피조물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며 한 몸 되어 춤춥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습니다.2025년, 어수선하고 매우 혼란스러운 때를 지나고 있으며, 곳곳에 고난의 현장은 여전합니다. 부당한 말과 대우로, 또한 부정의와 폭력으로 밀려나게 된 사회적 약자들,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사회적 약자라는 보호막에서조차 밀려나 그 틈 밑바닥의 사각지대에 소외된 이들이 함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혐오와 차별로 인해..

연세대 신과, 대학원 신학과, 연합신학대학원, ‘Global Institute of Theology’(GIT) 학생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 설교!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일반대학원 신학과, 연합신학대학원, ‘Global Institute of Theology’(GIT) 학생들이 함께 드리는 수요연합예배의 설교자로 초청받았습니다. 오늘 설교하며 학생들과 나눈 생각을 원고로 공유합니다.* 연세 신학도의 길 (The Path of a Yonsei Theologian, 마 5:13-16)1978년, 제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의 일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모태신앙인으로서 목사가 되기 위해 입학했으니, 신앙이 얼마나 순수했겠습니까. 성경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약문학사’ 수업 첫 시간에 들어갔을 때, 교수님께서 창조 이야기를 ‘창조 신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설교문을 전광훈 손현보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보낸다. 회개하라! "삶과 죽음의 길: 예수가 이긴 세 가지 유혹"(마태복음 4: 1-11)

[이 설교문을 전광훈 손현보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보낸다. ]회개하라!"삶과 죽음의 길: 예수가 이긴 세 가지 유혹"(마태복음 4: 1-11)- 박충구 목사 (감리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전제들 예수가 경험한 유혹을 기록하고 있는 이 성서 본문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본문 중의 하나다.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공관 복음서 중에서 마태와 누가의 기록은 예수가 세례를 받고 하늘의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마 3: 13-17; 눅 3: 21-22) 반면 마가복음은 1장 12-13절에서 예수가 광야에서 40일 동안 머물렀다는 것과 사탄의 유혹을 받았다는 것을 두 절로 요약하여 간단히 밝히고 있다. 마태복음과 병행기사로 볼 수 있는 누가복음은 마태복음과 거의 동일한 ..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빌립보서 2:1-5) 신학대학원 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채플을 통해서 여러분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빌립보서 2:1-5) 아신대 신학대학원 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채플을 통해서 여러분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와 학업 위에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어떤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행동의 결과는 달라집니다.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개 하루 일할 양을 할당받는다고 합니다. 일을 부지런히 끝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일을 끝내고 쉬지만, 대충 때우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들은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일하면서 다 끝내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책상에 자발적으로 앉은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효율적으로 공부하며 좋은 결과를 거둡니다. 하지만, 부모의 눈치를 ..

감동적인 설교 어떻게 할 수 있는가?

감동적인 설교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찰스 스펄전이 한번은 새로 지은 예배당에 들어가서 음향 상태를 시험해 보기 위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이 때 마침 그곳에서 일하던 한 일꾼이 스펄전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그 말씀에 확신을 갖게 되어 회개하였다고 합니다.설교자들 중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는 설교자들이 많이 있다. 열 명의 목회자가 똑같은 메시지를 또박또박 설교했다 해도, 그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어떤 설교자들은 순간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발휘하기도 하고, 어떤 설교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성령께 좀 더 철저히 의뢰하거나 또는 더 많은 은사를 갖고 그것을 활용하기도 한다. 설교에 있어서 어떤 차이를 생기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