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현장 158

제가 진보당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자, 많은 분들께서 물으셨다. 진보당은 민주당과 추구하는 정치적 방향이 다른데..

제가 진보당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자, 많은 분들께서 물으셨습니다. 진보당은 민주당과 추구하는 정치적 방향이 다른데, 왜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 저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지난 백년 넘게 이 나라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고 권력을 누려왔던 친일독재내란세력을 청산하는 것은 시대정신이며, 이를 위해 모두가 힘모아 싸우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그렇다면, 항쟁에 나선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대선에서 내란세력 심판을 위한 도구로 선택한 인물이 누구일까요.내란세력이 오랜시간 가장 지독하게 괴롭힌 사람,내란세력에 맞서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맨앞에서 싸운 사람,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란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누구입니까?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으로 힘모아 싸워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것이..

모리아/현장 2025.05.30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택할 것인가: 지도자의 세 가지 책임! 대통령 선거를 위해 진행된 후보자 토론이 5월 27일로 막을 내렸다.

1. 2025년 대통령 선거를 위해 진행된 후보자 토론이 5월 27일로 막을 내렸다. 매 토론을 지켜보는 것은 지난한 인내심을 작동시켜야 할 정도로 암담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두 후보자 발언과 태도는, 한 작은 동네를 운영하는 책임자 역할을 하겠다는 이들이라 해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정치철학 부재와 미래 비전의 결여를 보여주고 있다. 이 두 후보자는 한 인간으로서의 태도와 품성, 다른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 사회는 물론 세계에 속한 지도자로서의 현재 분석과 미래 비전 등에 대한 그 어떤 긍정적 모습조차 엿볼 수 없는 이들이었다. 플라톤의 표현을 빌리자면, ‘대통령’이란 풍랑이 이는 바다를 항해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배의 ‘함장’으로서 책임적 역할을 하는 자리다. 그런데 이..

모리아/현장 2025.05.30

예수는 누구에게 투표할까 - 김근수(해방신학연구소장) 가난하고 억압받고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예수에게 몰려왔다. 예수는 도시와 마을을.

예수는 누구에게 투표할까-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가난하고 억압받고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예수에게 몰려왔다. 예수는 도시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백성들의 아픔과 고통을 지켜보았다. 예수는 가는 곳마다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고쳐주었고, 종교 지배층과 정치 지배층에게 속고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가르쳐 주었다. 예수 곁에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중간에 서서 예수를 관망하는 군중이었다. 군중은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합세할 수도 있었고, 예수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휩쓸릴 수도 있었다. 예수는 중간에서 구경만 하던 군중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가르치고 모범을 보였다. “예수는 군중을 보고 측은히 여겼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지쳐서 풀이 죽어 ..

모리아/현장 2025.05.29

[성명서] 전 국민이 시청하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언어 성폭력을 저지른 이준석은 대통령 후보에서 당장 사퇴하라! 국회는 이준석을 국회의원직

[성명서]전 국민이 시청하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언어 성폭력을 저지른 이준석은 대통령 후보에서 당장 사퇴하라! 국회는 이준석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라!전 국민이 시청하는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교묘하게 상대 후보자에게 질문 하는 형식을 빙자하여 여성에 대한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범죄 행위를 그대로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이 실시간으로 전 국민에게 가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발언 당사자인 이준석 역시 "이러한 성폭력적 발언"이라고 하여 자신의 범죄행위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대통령 후보가 공영방송에서 이러한 발언을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는 일은, 헌정 사상 유례없는 참혹한 사건이다. 이는 단지 막말을 넘어, 여성의 인권과 존엄을 훼손하는 폭력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 외에는 최소한의 인권..

모리아/현장 2025.05.28

어제 재외국민투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 보았다. 보스턴에서 찍은 한 표,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기억하며..

어제 재외국민투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보스턴에서 찍은 한 표,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기억하며- 이금주어제, 나는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를 마쳤다. 먼 도시나 시골에서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을 운전해 와서 투표에 참여하는 교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켠이 숙연해진다. 많은 이들에게 이 한 표는 단순한 정치적 의사 표현이 아니라, 기억과 신념, 희망을 담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그에 비하면 매우 운이 좋은 편이었다. 마침 수요일, 내가 일하는 보스턴 근교 공립학교에서는 아침 첫 수업이 없는 날이었고, 나는 출근길에 조금 일찍 집을 나서 투표소에 들를 수 있었다. 그 여유는 단지 시간 덕분만은 아니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처한 상황을 ..

모리아/현장 2025.05.24

대선 토론에서 주목할 점 1. 이번 대선은 겉으로는 이재명 대 김문수의 대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했던 내란 세력

대선 토론에서 주목할 점1.이번 대선은 겉으로는 이재명 대 김문수의 대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했던 내란 세력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민주 세력의 대결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내란 세력을 지지하겠다고 하는 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하려는 무지한 자들이거나, 매우 무책임한 자들입니다.2.저는 자신의 약점은 감추고 상대의 약점만을 지적하고 들추는 후보는 비열하다고 평가합니다.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이명박, 윤석열을 뽑았던 자들은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반면, 순진한 덕치주의자는 반드시 영웅주의에 걸려 넘어지거나 전근대적 권위주의에 빠집니다. 우리는 착한 사람이나 영웅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3.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려면, 우리 사회를 더욱 민주화하는 방법 외에..

모리아/현장 2025.05.24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일류대 출신, 경쟁 속에서 벗을 젖히고 업적주의 혜택을 받으며, 평범한 이를 열등하게 여기며 살아온 자를...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1. 일류대 출신, 경쟁 속에서 벗들을 젖히고 업적주의 혜택을 받으며, 평범한 이들을 열등하게 여기며 살아온 이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까? 업적주의가 주는 온갖 특권을 누려온 그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의 형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존중할 능력이 있을까? 윤석열, 조희대, 한덕수가 그랬던가? 2. 노동운동을 하다가 180도 변절하여 수구 기득권층의 선전도구로 살아온 자를 우리가 선택해야 할까? 그가 돌변한 후 부르짖어온 남북간 적대적 대립과 갈등을 우리가 더 강화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까? 김진홍과 같이 정치 목사로 변절한 자들을 앞세우며 우리가 또 반평화, 빨갱이 몰이 게임을 이어가야 할까? 지겹지도 않은가? 3. 빈곤 가정, 공원 출신, 자수성가하여 성남 시정도 맡아보고..

모리아/현장 2025.05.17

광화문 대선출정식 유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우리는 이곳에서 우리는 칠흑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습니다.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습니다.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그러나 확신합니다.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맨몸으로 총칼과 장갑차를 막아낸 것도 국민이었고,친위쿠데타에 대한 전 세계의 경악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찬사로 바꿔낸 것도 바로 국민 여러분 아니겠습니까?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모리아/현장 2025.05.12

어떻게 뒤집혔나. 데일리안 기사가 좋다. 원문은 링크로. - 김문수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당원 투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어떻게 뒤집혔나. 데일리안 기사가 좋습니다. 원문은 링크로.- 김문수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당원 투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흑백 여론조사에서 ‘아니오’가 ‘예’를 이긴 적이 없다”면서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김문수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기대를 걸었는데 당원 투표에서 뒤집혔다.- 데일리안은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당원 투표의 성격이 바뀌었다. 김문수와 한덕수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가 아니라 기습적인 후보 교체를 인정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바뀌었다.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건 우리가 바라던 결과가 아니라는 입장 표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둘째, 한덕수는 방심했다. 김문수는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비판을 쏟아낸 데 이어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반..

모리아/현장 2025.05.12

왕보다 먼저 끌려 내려온 건 법관들이었다 : 박용현 논설위원, 프랑스 혁명에서 루이 16세보다 먼저 권좌에서 끌려 내려온 건 법관들이었다..

왕보다 먼저 끌려 내려온 건 법관들이었다: 박용현 논설위원 프랑스 혁명에서 루이 16세보다 먼저 권좌에서 끌려 내려온 건 법관들이었다. 앙시앵 레짐(구체제)에서 최고법원이었던 고등법원(parlement)은 혁명 발발 이듬해 바로 폐지됐다. 고등법원 판사들은 왕에게 돈을 내고 판사직을 얻어 세습했다. 재판 당사자들에게 뇌물을 받는 일이 횡행했고 각종 세금과 징집 면제 등 특권을 누렸다. 귀족이 아니었지만 또 하나의 특권계급이 된 이들은 ‘법복귀족’으로 불렸다. 평민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귀족에게는 더없이 너그러운 판결을 내렸다. 특권을 지키기 위해선 때로 왕과 대립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지만 동시에 특권 유지를 위해 억압적 절대왕정을 수호했던 이들은 구체제의 상징과도 같았다. 국민제헌의회는 이들을 대체해 ..

모리아/현장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