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현장 101

황상무 사퇴에 언론노조 입장

회칼 테러 협박 황상무 수석 사퇴에 언론노조의 입장 - 언론자유의 헌법가치를 유린하고, 주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테러 협박을 일삼은 범죄를 저지른 자는 민주공화국에서 수용될 수 없으며, 대통령의 핵심 참모직은 물론 향후에도 어떤 공직에도 역할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 - 탄압과 장악, 비이성과 몰상식, 폭력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과 미디어 정책을 전면적으로 혁신하지 않는 한, 황상무 수석의 사퇴는 총선 유불리를 저울질한 끝에 나온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 -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은 지금이라도 비판 언론을 받아들여야 하며, 언론-표현의 자유와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해야 한다. - 황상무 사퇴 이후에도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표현의 자유 침해 등 '입틀막' 정권의 행태를 ..

모리아/현장 2024.03.21

죽은 자도 살린다는 명의가..

죽은 자도 살린다는 전설의 명의 편작이 자기도 고칠 수 없는 여섯 가지 불치병(六不治)이 있다고 하였다. 첫째, 스스로 교만하여 의원이 가르치는 이치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는 병(驕恣不論 於理). 둘째, 몸은 하찮게 여기고 돈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병(輕身重財).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에 환자들뿐 아니라 국가 사회 전체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지성인들 사이에 소통의 가능 성은 정말 없을까. 셋째, 먹고 입는 것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병(衣食不能適). 넷째, 몸과 마음이 함께 병들어 안정되지 않는 병 (是陰陽幷藏氣不定). 다섯째,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약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병 (形羸不能服藥). 여섯째, 의원을 믿지 않고 미신을 따르는 병(信巫不信醫). 가장 중요한 환자는 안중에 없이 정부..

모리아/현장 2024.03.13

조국의 무게, 용솟음치는 민의의 물결

들끓는 어둠 속에서, 김종태 선생이 외친 희망의 토윤격문(討尹檄文). 일독을 권합니다. * 조국의 무게, 용솟음치는 민의의 물결 검란의 수괴 윤석열이 우리나라를 점거하던 밤, 통곡하고 그 이후 거의 뉴스를 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보면 한숨만 나온다.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선악이 전도되고 매일같이 잔인하고 말도 되지 않는 일이 줄지어 일어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윤석열이 조국을 수사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다. 그러다가 최근 조국 선생이 가장 뜨거운 불꽃의 상징인 푸른 기를 높이 들고부터 뉴스를 다시 살펴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언론도 죽고 학자도 죽었다. 언론들은 그냥 돈 받고 시키는 대로 원고파는 장사꾼이 되었고 학자들은 자기만의 세계에 그냥 빠져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트로트를 듣고 개..

모리아/현장 2024.03.11

우리의 바른 투표와 22대 총선

몇 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이 선거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대변하며 입법활동을 할 지도자들을 선출한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기독교계는 우선 총선을 앞두고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물론 기독교 지도자들은 성경적 진리를 기반으로 정치권에도 예언자적 메시지를 선포해야 하고, 정치가 부당하게 종교 자유를 침해하거나 연약한 국민들을 핍박한다면 그에 맞서야 한다. 그러나 예를 들어 강단에서 대놓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은 성경적 행위도 아닐 뿐더러 공직선거법에 따라 형사처벌까지 이를 수 있고 선교에..

모리아/현장 2024.03.07

가난을 도둑질하는 장면

[백건우 님 페북의 글 입니다] ㅡ 가난을 도둑질하는 장면 박완서의 소설 '도둑 맞은 가난'은 진짜 가난한 주인공과 가난을 경험하러 온 부잣집 청년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부모는 지독하게 가난한 삶을 비관해 자살했고, 주인공은 공장에 다니며 근근히 노동자이자 빈민의 삶을 살아간다. 주인공은 자취비용을 아끼려고 남자와 동거를 하는데, 그 남자는 알고보니 부잣집 도련님이었고, 아버지의 명령으로 가난을 체험하러 왔다. 위에 사진 속 산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 부지런히 살았어도 산동네를 벗어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죄를 저지르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피땀을 흘리며 살았어도 산동네 단칸방, 셋방, 낡은 집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타워팰리스에 사는 한동훈 같은 인간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불우이웃돕기'라..

모리아/현장 2024.02.08

10.29 우리의 책임과 슬픔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한 사건 앞에서: 우리의 책임과 슬픔 ㅡ 한어울신학연구소 장경노 [ 저는‘윤석열’과 ‘대통령’이라는 두 말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만, 그를 여전히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동료 시민으로 존중하기 위해서 가끔 두 말을 이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들어가면서. 우리는 죽은 사람 앞에 멈춰야 합니다 살면서, 길을 가고 산책을 하고 밭에서 일하다가 동물의 사체를 만나면 자주 묻어주었습니다. 죽은 참새와 비둘기, 고양이와 고라니를 그 주변이나 다른 장소로 옮겨다가 묻었습니다. 저는 아직 육식하면서 이율배반적으로 살고 있지만, 죽어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동물 사체를 보고서는 자주 지나칠 수 없습니다. 못 본 척 지나치는 것은 죽은 이에겐 예의가 아..

모리아/현장 2024.02.08

불교 민원으로 사라진 ‘12사도 예배당’

불교계 민원으로 사도 이름 사라진 ‘12사도 예배당’ 불교계의 민원으로 전남 신안군 ‘섬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인 12사도 예배당이 명칭이 일제히 교체되면서 교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섬티아고 순례길’은 신안군에 속해 있는 대기점도, 서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등 5개 섬을 연결하는 12km 둘레길로, 섬 곳곳에 12사도 예배당을 조성해 개신교인들이 방문해야 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불교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에 종교차별 민원을 제기하고, 이를 받아들인 지자체가 예배당 명칭을 슬그머니 교체한 사실이 최근 교계 언론을 통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12사도 예배당은 사도의 이름이 빠진 채 건강의집(베드로), 생각하는집(안드레), 그리움의집(..

모리아/현장 2024.02.01

방송에서 쓰는 낯선 단어들

방송이나 신문을 볼 때 뭔 말인가 지나치는 수가 있지요. 여기를 잘 읽어 보고, 의사소통에 참고하세요. ♡ 방송에서 쓰는 낯선 단어들! 🌷갈라쇼(Gala Show): 어떤 것을 기념하거나 축하하기 위해 여는 공연 🌷갤러리 (Gallery): 미술품을 진열.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소, 또는 골프 경기장에서 경기를 구경하는 사람 🌷걸 크러쉬 Girl Crush): 여성이 같은 여성의 매력에 빠져 동경하는 현상 🌷그래피티 (Graffiti): 길 거리 그림, 길거리 벽에 붓이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그루밍 (Grooming): 화장, 털손질, 손톱 손질등 몸을 치장하는 행위 🌷노멀 크러쉬(Nomal Crush): 평범하고 소박한 것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서 * 동의어: 미니멀 라이프 (Mini..

모리아/현장 2024.01.18

나라 위태롭게 하니 탄핵해야

'민주사회를 위한 지식인 종교인 네트워크' 시국논평13 (2023.11.29.) 김상기 목사 윤석열의 20대 대통령 취임후 1년반의 시간이 흐르며 대선과정에서 제기된 검찰독재는 완성의 마지막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의 권력기관들은 물론 사법부와 군부, 경찰과 언론까지 장악한 윤정권은 검찰출신들의 국회진출과 장악을 위해 영남지역 국힘당 국회의원들이나 소위 윤핵관들에게 불출마 내지 험지출마를 강요함으로써 검찰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꿰맞추려 하고 있다. 이를 막으려면, 기대하기 힘든 것이지만, 국힘당이 끝까지 버텨 검사출신들의 국회진출을 봉쇄 내지 최소화하거나 선거에서 야당이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이 가능한 길들일 것이다. 후자 역시 현재 상태의 야당에게는 마..

모리아/현장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