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포럼 91

투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나

Key Question: 투표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우리의 역대 국회의원 선거 중심으로 확인해봅니다. 1.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은 선거 때문에 사라졌습니다. -1960년 정.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야당 대통령후보 조병옥은 심장마비로 급서합니다. 대통령후보는 이승만 단독으로 그는 88.7%를 득표합니다. 문제는 부통령선거였습니다. 1956년 부통령 당선자는 이기붕이 아니라 장면이었습니다. 1960년에도 같은 결과 나오면 노령의 이승만이 죽으면 장면으로 대통령이 승계됩니다. 그걸 막고자 인기없는 이기붕 자유당후보의 당선을 위해 역대 최악의 부정선거, 부정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기붕은 79% 득표로 발표되었지만, 마산에서부터 3.15부정선거 항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투.개표 부정의 수준은 국민..

모리아/포럼 2024.04.01

좀비들의 세상 어서 끝나야

[좀비들의 세상 어서 끝나야 한다] 정치 좀비의 등장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성숙함의 증거다. 자기 인생을 망치는 것은 결국 자기를 향해 무책임한 자기 자신이다. 법 깡패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자기가 법 깡패가 되기를 선택한 것이다. 깡패의 성공은 성공일까? 아니다. 도둑의 성공은 곧 더 큰 범죄를 저지른 것과 같이 더 큰 실패를 의미할 뿐이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비록 뒤늦게 사시에 합격해 법관이 되었지만, 그가 손바닥에 부적처럼 임금 왕 자를 쓰고 나온 그 순간부터 이미 그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었다. 그 기이한 짓은 그의 자기, 주체는 이미 텅 비었고, 욕망을 노골화한 행위를 의미했다. 민주주의에 대하여 이해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그것을 호기 있는 비범함으..

모리아/포럼 2024.03.20

3.1운동 105주년 특강

3.1운동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의 태화관과 파고다공원을 비롯하여 전국 8~9 지역에서 동시에 한국의 독립을 선포하면서 시작한 거족적인 독립운동으로, 그 뒤 1년여 동안 계속된 국내외의 항일민족독립운동을 총칭해서 말한다. 이 운동은 지역과 사회적 계층, 종교와 이념, 남녀노소를 넘어서서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려는 항일독립운동이다. 이 운동의 주체가 초기에는 종교인들이어서 그 종교사적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이 운동이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국가를 출발시켰기 때문에 ‘혁명’으로 간주되는 측면도 있어서 ‘3.1운동’은 그 정치사회적 의미 또한 ‘혁명적’이랄 수도 있다. 3월 1일을 거사일자로 잡은 것은 그 해 1월 22일에 돌아간 고종(高宗)의 장례일이 3월 3일로 정한 것과 관련이 있다. 당시..

모리아/포럼 2024.02.27

민주사회를 위한 지식인 6차 포럼

[박충구 교수 강연 요지와 토론 내용] 민주사회를 위한 지식인 종교인 네트워크 제6차 포럼을 공유합니다. 6차 포럼은 감신대 은퇴교수이신 박충구 교수님께서 “지식인, 민주주의, 민주사회”라는 주제로 발표하셨습니다. 한 편의 심도있는 논문을 준비하여 미리 공유해주신데다가 일목요연하게 발제하셔서 참석자들이 진전된 토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논문의 전문은 A4 15쪽의 분량이라 핵심만을 요약한 후 토론내용을 중심으로 포럼의 분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1. 사회 지배 계급과 결탁한 종교적 지식인과 달리, 권위주의적 권력과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지식인들이 이루어낸 인류사적인 업적으로 미국독립선언문(1776년)과 프랑스 혁명의 인권선언문(1789년)을 들 수 있다. 미국독립선언문은 개인의 생명, 자유, 행복 추구권을..

모리아/포럼 2024.02.19

뻔뻔한 정권, 뻔뻔한 성직자

뻔뻔한 정권, 뻔뻔한 성직자 1. 신학교 시절 나의 윤리학 교수님으로부터 한국인의 문화가 체면을 중시하는 특성에서 형성 되었다면, 일본인의 문화는 수치에 있다는 주장을 들은 적이 있다. 한국인은 사람이라면 얼굴값을 해야 한다고 하여, 누군가에 자신이 어떻게 비쳐질 것인지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체적인 자기의식보다, 타아, 즉 다른 이의 판단이 더 중시되는 체면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의 삶에는 필요보다 과한 과시 욕망이 동인(動因)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기 형편보다 더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가진 것이 없어도 명품 옷, 명품 시계, 명품 가방, 명품 지갑, 더 큰 아파트, 더 큰 차를 구입하는 이유다. 교회 집사도 교회에 나올 때 명품가방 하나 들..

모리아/포럼 2024.01.11

핵 전쟁이 벌어졌다.

핵 전쟁이 벌어졌다. 살아남으려고 비행기를 탄 다섯 살에서 열두 살에 이르는 영국 소년들이 무인도에 불시착했다. 소년들은 살아남기 위해 생존투쟁을 벌였다. 그 투쟁은 “인간의 자연상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토머스 홉스의 정의를 소설의 형식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이수은, 평균의 마음) 인간의 본성은 악일지도 모른다는 속셈은 밀어 둔 채로… “핵 분열의 엄청난 파괴력을 알게 된 인류가 과연 영속적인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 하는 냉전시대의 회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당시에 『파리대왕』은 인간 내면에 기저하고 있는 악, 권력욕, 지배욕의 일면을 보여 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정상적인 사회와 사회를 유지하는 규율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강력하게 드러내준다.” (유종호, 작품 해설) 성서..

모리아/포럼 2023.11.26

이슬람 바로알기 세미나

아랍문화연구회 앗쌀람은 오는 9월 11일 ‘이슬람 바로알기’ 온라인 세미나를 개강한다.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세미나를 진행하는 앗쌀람의 2023 가을정기 세미나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10시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이슬람 선교에 관심있는 선교사와 목회자, 평신도 등 이슬람에 대해 바로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1강 현한나 교수(장신대)의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 2강 김아영 교수(횃불트리니티)의 ‘무슬림의 종교적 삶’, 3강 권지윤 박사(이슬람연구소)의 ‘이슬람의 예수 이해’, 4강 소윤정 교수(아신대) ‘이슬람의 수피즘’, 5강 안드레 선교사(GMS·GBT)의 ‘이슬람 문화와 세계관’, 6강 박별 교수(MPM)의 ‘이슬람 사..

모리아/포럼 2023.09.06

김세윤 박사의 지적을 듣자

* 김세윤 박사의 지적을 들어야 합니다. 1. "예수 믿으면 부자 되고, 자식들 하버드 들어가고, 출세하고, 천국 가서 상급 받는다는 맘몬 신앙으로 복음이 변질됐다. ‘바쳐라, 그러면 열 배, 백 배 갚아주실 것’이라는 상급 신학이 한국 교회를 지배하고 있다. 2. 한국 기독교 120년 동안 겨우 ‘부뚜막 귀신’의 공포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성령의 이름으로 귀신을 끌어들이고 있다. 영적 전쟁은 구원의 확신을 갖고 사랑을 베풀고 전도하는 것이지, 귀신 쫓는다고 뺑뺑이 돌면서 ‘땅밟기’ 하는 게 아니다." 3. 남가주 목회자 세미나 강사 김세윤 교수는 한국 교회에 만연한 ‘맘몬주의 영성’과 ‘신앙의 미신화’를 심각하게 경계했다. 시종일관 차분하게 강의를 이어가던 김 교수도 번영 신학에 물든 교회의 현실과, ..

모리아/포럼 2023.08.08

아직도 K목사님인가?

아무리 훌륭한 강사라지만, 90대에 K은퇴목사님에게 예배학교를 들어야 하나? 예배학교 교장 J목사님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있다지만, 이제 강사라도 바꾸어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임인채)가 주최하고 총회예배학교(교장:조건회)가 주관한 107회기 총회 예배학교 세미나가 지난 22일 약수교회(박원빈 목사 시무)에서 열려 설교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제 목회자들을 위한 설교 방법론을 제시했다. 전국 노회 관계자 및 예배학교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세미나에서 '귀납적 설교 방법론'을 주제로 첫 강의한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는 신학적 논리를 적용한 귀납적 설교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회자들이 설교 준비에 더욱 힘쓸 것을 당부했다. 곽 목사는 "목회자들은 사회적 윤리적 ..

모리아/포럼 2023.06.26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유감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유감 한국 대형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신자 동원 능력은 화려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신도들로 가득 찼다. 신도들은 왜 거기에 갔을까? 목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권유했기 때문일 것이다. 흔히 하는 전도 집회는 신도들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신도들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도록 길든 무리다. 우선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을 기린다는 발상도 우스꽝스럽다. 무슨 의미에서 이 대회를 기려야 하는 것인가?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그렇다 쳐도 이 대회에 등장한 인물들이 정작 누구인지 신도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우선 설교하고 통역한 두 인물은 묘하게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둘 다 아버지 덕에 젊은 나이에 최고의 종교 지도자로 대두된 인물들이다. 하나는 미국에..

모리아/포럼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