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포럼 105

극우 기독교인들이 날뛰는 한국교회 상황에서 신학자들 신학운동의 방향 - 정종훈 (연세대학교 교수) 1. 극우 기독교인들의 부끄러운 현주소 :

극우 기독교인들이 날뛰는 한국교회 상황에서 신학자들 신학운동의 방향- 정종훈 (연세대학교 교수)1. 극우 기독교인들의 부끄러운 현주소지금 우리 한국 사회가 매우 혼란하다. 혐오와 분열이 난무하고,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분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정국이다. 세상의 소금이자 빛이 되어야 할 한국교회는 표류하고 있다. 아니 수동적으로 표류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2.3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는 동안 극우 기독교인들의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인 민낯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민주주의의 법질서를 무시하고, 폭력을 사주하거나 돌격대가 되고 있다.광화문에서는 전광훈이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며 극우 기독교를 구성하고 있..

모리아/포럼 2025.03.23

교회가 정치의 발목을 잡는 이유, 한국의 교회가 정치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은 '한국을 기독교국가를 만들어 소련에 맞서게 한다'는 미군정 정책이

교회가 정치의 발목을 잡는 이유한국의 교회가 정치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은 '한국을 기독교국가를 만들어 소련에 맞서게 한다'는 미군정 정책이 성공한 까닭이다. ‘건국은 그리스도정신을 기초해야한다’고 천명한 미군정은 해방직후 불교의 한종파인 천리교 적산의 대부분을, 불교가 아니라, 기독교에게 넘겨 주었다. 많은 신도를 가진 불교, 천도교, 대종교등을 공식 종교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일제시대 일본불교가 전담했던 형무소 교화사업도 교회가 독점했다. 미군정 당시 400명 가까운 영어 통역관은 대개 친일 지주의 자녀로 유학을 다녀오거나,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유학을 한 사람들이었다. 영어가 권력이 된 것이다. 1946년 미군정의 고위직에 임명된 한국인 50명 가운데 35명이 기독교 신자였다. 당시 남한 ..

모리아/포럼 2025.02.26

민주사회를 위한 지식인 종교인 네트워크 제16차 포럼

민주사회를 위한 지식인 종교인 네트워크 제16차 포럼 일 시: 2025. 2. 15.(토) 11:00 ~ 13:00장 소: 연세대학교 루스채플 113호 세미나실강연자: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주 제: 한국교회 출발에 대한 검토참석자: 이만열, 김영, 박충구, 정종훈 ,이명재, 조성민, 이태행, 홍덕진, 유정현, 김규돈, 조헌정, 이명재(김천)+사모님, 이삼열, 권진관, 황경선, 정애란, 이근수, 최자웅, 채수일, 진의범, 김상균, 이흥용, 윤재선 - 정종훈 교수1. 올해가 한국교회 140주년이라고 한다.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선교사가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입국한 것을 기점으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1884년 9월 20일 의료선교사 알렌이 미국 공사관 공의로 부임한 것..

모리아/포럼 2025.02.16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남긴 후유증: 이중구속의 덫 …2년만 더 갔으면 국민 건강도 위태로웠다. 이중구속(Double Bind) :

윤석열 까보기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남긴 후유증: 이중구속의 덫 …2년만 더 갔으면 국민 건강도 위태로웠다이중구속(Double Bind) 개념은 1950년대 의사이자, 인류학자면서 생태학자인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과 그의 연구팀이 제시한 개념이다. 처음에는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의 가족 내 의사소통 패턴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제안되었지만, 이후에는 사회적, 정치적, 조직적 맥락에서 발생하는 모순된 메시지의 문제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즉, 이중구속은 상반되는 두 개의 메시지를 동시에 받아들이게 되어 개인이나 집단이 딜레마에 빠지는 의사소통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모순적인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은 지속적인 혼란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

모리아/포럼 2025.02.01

<대한민국과 G7, EU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합니다>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G7, EU는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진정한 친구인 것입니다.세계는 지금 글로벌 공급망, 식량, 보건, 기후변화 등 국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위기시대에 민주주의적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협력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2008년 장관급 회의에 초청된 이래, 최근에는 2021년 영국, 2023년 일본 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 참석한 바 있으며,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그동안 G7과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G7 플러스 차원에서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국회도 한국과 G7, EU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기 위해 의회외교를 확대, 발전시켜..

모리아/포럼 2025.01.21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작가선언>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를 채울 자격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를 채울 자격이 없다” 1974년 11월 15일, 우리 선배 작가들은 유신 치하에서 구속된 문인들과 민주인사들의 석방,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절차에 따른 새로운 헌법 마련 등을 요구하는 문학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시위를 결의했다. 이틀 만에 무려 101명의 문인들이 참여했고 11월 18일 광화문에서 연명한 선언문을 낭독하자 박정희 정권은 주모자급 7명을 급히 검거하고 나머지 문인들은 연행당한 문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갔다. 선언에 연명한 문인들은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의 초기구성원이 되었다. 폭압의 시절, 지사적 결기로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분들의 결단과 헌신은 한국작가회의는 물론 우리나라 작가들의 명예를 대의하는 단단한 초석이 되었다. 그 시..

모리아/포럼 2024.11.20

[성명] 무인기 침투 전단 살포 일촉즉발 충돌 위기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전쟁을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당장 중단하라!

[성명] 무인기 침투 전단 살포 일촉즉발 충돌 위기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전쟁을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당장 중단하라! 11일 밤, 북은 한국측 무인기가 세차례 평양 상공에 침투하여 대북전단을 살포하였다는 내용의 중대 성명을 발표하였다. 무인기 침투로 인한 영공 침범은 ‘국제법 위반’이자 ‘군사적 공격행위’라고 지적하고, ‘공격력 사용을 준비상태에 두고 최후통첩으로 엄중 경고’한다면서 ‘무인기 침범 등 도발 행위 감행시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무인기 침투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가 곧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국민 생..

모리아/포럼 2024.10.14

4차 로잔 대회에 대한 소감: 3차 로잔 대회와 비교해 보면 3차 대회가 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에서 열렸지만 대부분 강사가 백인 위주..

[4차 로잔 대회에 대한 소감] 3차 로잔 대회와 비교해 보면, 3차 대회가 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에서 열렸지만 대부분 강사들이 백인 위주였고 이에 비해 4차 대회 는 사회자들과 강사들의 다수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인이었고 특히 여성들과 젊은 강사들 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명한 강사들 보다 무명의 겸손한 강사들이 발탁되었다. 무엇보다도 기도의 뒷받침이 확연히 달랐다. 3차 대회는 학술 발표회 같은 건조한 분위기 였다. 그러나 4차 로잔 대회를 위해서 한국 교회가 1년 전부터 매일 중보기도 했으며 대회 한 주간 동안 인천 온누리교회에서 약 6천명이 끊임없이 중보기도를 드렸다. 스위스에서 참석한 폴 헤메스(Paul Hemes) 박사는 “성령이 충만한 대회였다. 은혜의 샤워를 흠뻑하고 간다” 고 감격해 했다. ..

모리아/포럼 2024.10.11

[동성애 혐오의 죄에 빠진 목사, 장로, 신자에게] “여 목사의 반론에 대한 답변"

* 매년 같은 글을 쓰기도 난감. 이전 글을 다시 올린다. [동성애 혐오의 죄에 빠진 목사, 장로, 신자에게] “여 목사의 반론에 대하여 답함” (나는 최소의 지성이 있다면 알아 들을 만큼 이 문제에 대해 글을 썼다. 2021년 2월 13일에 쓴 글을 다시 올린다. 주의, 긴 글.) 1. 부족한 글에 대하여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진 목회자의 입장에서 논평해 주신 것에 대하여 일단 감사드린다. 그러나 동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해하고 쓴 논평이 아니라 반대하기 위해 쓴 논평으로서의 허위의식이 너무 노골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나의 글이 여 목사의 입장을 바꿀 정도의 설득력이 없다는 이유를 밝히기 위하여 여 목사께서는 여기저기서 동성애 혐오자들의 글과 논리를 끌어와 편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

모리아/포럼 2024.10.09

제4차 로잔대회 서울 선언문에 대한 전문인 선교사의 평가 - 김태연 교수(전 한국 로잔총무, 명지대국제대학원 교수)

제4차 로잔대회 서울 선언문에 대한 전문인 선교사의 평가 - 김태연 교수(전 한국 로잔총무, 명지대국제대학원 교수) www.lausanne.org의 홈페이지에 서울 선언문이 있고, 한국어로도 볼 수 있다: 에반 D. 번스(Evan D. Burns), Michael Oh, David Bennett & Ivor Poobalan 22일 9월 2024년 서울 선언은 대위임령 보고서와 함께 제4차 로잔대회의 시작에 맞춰 세계 교회를 위한 유익하고 영감을 주는 도구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서울 선언은 고유한 문서가 아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로잔 언약, 마닐라 선언, 케이프타운 서약이라는 놀라운 기초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이 문서들은 함께 성경적 신념과 가치를 현대의 흐름에 맞게 반영하고 있다. 서울 선언은 오..

모리아/포럼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