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꿈 11

정성진 장관(법무부) 별세

[정암 정성진 선생님 별세] 언론에서는 '전 장관' '전 총장' '전 교수'로 쓰였지만, 저로서는 다중의 인연을 갖고 있기에, 정암 선생님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별세 소식을 갑작스레 들으면서, 다중의 인연을 떠올리게 됩니다. 1. 처음 알게 된 것은 1980년대, 정암 선생이 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훤한 외모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정확하고 깐깐한 검사로서의 느낌...면도날 검사라 할까요. 2. 그가 가장 유명해졌던 것은 1993년, 김영삼 정부 하에 일 때였습니다. YS의 초기 1년간은 가히 혁명적 시기라 할 수 있는데, 그때 하나회 숙정 말고도, 공직자 재산공개, 금융실명제 등 쾌도난마 개혁을 단행할 때입니다. 공직자재산공개시, 검사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수부장'은 부패,금융,특별범..

모리아/꿈 2024.04.13

前 대법관 김상원 장로님 소천

김상원 장로(장충단교회 원로)가 지난 2월 24일 향년 90세로 소천했다. 고 김상원 장로는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양심을 따라 공의의 법관으로 활동한 신앙인이다. 고인은 사법고시에 합격해 1957년부터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다. 해군법무관, 지방법원판사, 고등법원판사,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맡는 등 제5공화국 정권이 출범되어 사법부를 개편한 1981년까지 24년간 법조인의 삶을 살았다. 이후 7년 간의 변호사 생활을 영위하다가 제6공화국이 출범한 1988년 6.29선언과 함께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되어 6년 간의 대법관 임기를 마치기도 했다. 고인은 교단 법률고문, 서울신대 이사, 성결교회 부총회장 및 유지재단 이사,..

모리아/꿈 2024.02.26

넬슨 만델라의 진정한 리더십

넬슨 만델라의 8가지 리더십 1.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두려움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만델라는 투옥과 재판, 비행기 사고 등 많은 고비를 넘기면서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아 경외의 대상이 돼 왔다. 그러나 만델라는 실상 자신의 태연함은 가장된 것이라고 말한다. 무섭고 공포스러워도 지도자로서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내비쳐선 안됐다는 것. 이러한 태도는 다른 이들이 당당한 모습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공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선봉에서 이끌되, 기반에서 벗어나지 마라. 1985년 다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지도자들과 함께 투옥 생활 중이던 만델라는 석방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버리고 독자적인 협상에 나섰다. 이제 무장 투쟁이 아닌 대..

모리아/꿈 2023.12.23

소년공에게

그대, 왜 거기서 울고 있는가. 소년공이여, 어머니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여. 그대, 왜 거기서 굶고 있는가. 누가 그대를 굶주림의 아가리에 처넣었는가. 누가 또 배고픔을 강요하는가. 소년공이여. 미처 자라지도 않은 어린 것을 공장에 보내놓고 어머니는 꽁보리밥처럼 돌아앉아 얼마나 울었을까. 눈물이 쌀이었다면 어머니는 만석꾼은 되었을 테지. 저 어린 것한테 뭐 발라먹을 게 있다고 공장은 아가릴 벌리고 새벽마다 그댈 삼켜버렸지. 아직 자라지도 않은 아이의 뼈를 사골 우리듯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오래오래 고아내는 공장의 불빛. 졸음에 겨워 쓰러질 듯 위태한 소년공이여, 굶주림으로 단련된 몸 움켜잡고 여기까지 와서 그대 다시 굶주림으로 어둠의 아가리 앞에 섰구나. 어린 삭신을 갉아먹고 자란 어둠이, 그대의 뼈를 ..

모리아/꿈 2023.09.15

진짜 의사 '주석중 교수'

환자들에게 ‘주님’이라는 별명으로 존경받던 ‘진짜 의사’ 주석중 교수(62). 서울 아산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 교수인 그는 동료 의사들에게도 ‘탁월하고 훌륭한’이란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며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는 절대적 신뢰를 받았다. 세상을 떠나던 그날도 이틀에 걸친 밤샘 수술에 이어 새벽 응급수술을 마치고 귀가하여 잠시 휴식한 뒤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가 병원을 500m 앞둔 곳에서 우회전하는 덤프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장례식에는 고인의 업적 소개와 넘치는 찬사가 이어진다. 그러나 주석중 교수에게처럼 그의 삶을 통해 수백 명의 목숨을 건졌다는 감사와 앞으로 살릴 수 있는 수천 명의 응급환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

모리아/꿈 2023.07.05

황광은 탄생 백주년 기념

우신(牛臣) 황광은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영암교회(유상진 목사 시무)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은 '가난한 자와 병든 영혼을 위하여 살고 죽은 예수의 참 제자'로 살아왔던 황 목사의 삶과 신앙을 재조명하고, 신앙의 유산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예배는 유상진 목사의 인도로 김충렬 목사(영세교회 원로)가 기도하고 조유택 목사(남대문교회 원로)가 설교, 이수영 목사(전 새문안교회 담임)가 축도한다. 황 목사를 추모하며 회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종희 목사(경신중·고 명예교목), 최봉균 선생(당시 삼동소년시 장형), 엄문용 장로(해바라기 문인회 회장), 손관식 장로(전 대광초 교감), 백도웅 목사(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임광진 장로(전 재일 한국YMCA 총무)..

모리아/꿈 2023.02.15

장공 김재준 목사님

無限長空으로 가시다니... -고 김재준목사님 영전에- 長空 先生님! 金在俊 牧師님! 왜 가셨읍니까? 이 어려운 時局을 놓고 왜 가셨읍니까? 오랜 병중에서도, 그래도 이 민족의 혼을 어떤것임을 밝혀놓아야 하신다고, 누었다가는 또 일어나 붓을 들고 들고 하시던 그 일을 다 어떻게 하시고 가셨읍니까? (중략) 제발 큰 大赦를 내리셔서 새 역사의 앞장을 서는 새 인간들이 되도록 우리를 위해 호소해 주십시오. 눈물이 앞을가려 말을 다하지 못합니다. ㅡ 함 석 헌 📌인물 약력 · 1901년 9월 26일(양력 11월 6일) 함경북도 경흥 출생 · 1905~1910 『천자문』, 『통감절요』, 『중용』, 『논어』, 『맹자』 등을 배우고 익힘 · 1910~1916 경원 향동소학교 3학년 편입, 고건원 보통학교 졸업, 회령..

모리아/꿈 2023.01.27

작곡가 박재훈 원로 별세

찬송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 동요 '시냇물은 졸졸졸' 작곡하신 박재훈 목사님 별세 동요 '시냇물은 졸졸졸' 작곡 박재훈 목사 캐나다서 2일 별세한 박재훈 목사님께서는 특히, 동요로는 ‘어머니의 은혜, 산골짝에 다람쥐, 송이송이 눈꽃송이, 펄펄 눈이옵니다, 엄마엄마 이리와 요것 보셔요, 시냇물은 졸졸졸졸, 산산산 산에는" 등 다수 동요 100여 곡을 작곡한 박재훈 원로 목사가 2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미시사가 트릴리움 병원에서 향년 99세에 별세하신 박재훈 목사님께서는, 토론토에 있는 큰빛교회 원로 목사였던 고인은 암 투병 중이었고, 병세가 악화해 지난달 29일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나셨으며, 고인은 수많은 동요를 작곡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공헌했고, 찬송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301장..

모리아/꿈 2021.08.04

복 있는 자 - 강기순 목사

복 있는 자 1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 (시128:1.시119:1.약1:25.) 2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 (출20:6) 3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 허 는 자 (시1:2-3) 4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 와 지키는 자 (계1:3) 5 전심으로 여호와를 찾는 자 (시119:2) 6 주의 에 거하는 자 (시84:4) 7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 (시84:5) 8 의인과 그 후손에게 (잠10:6, 잠20:7) 9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 (시73:28) 10 심령이 가난 한 자 (마5:3) 애통하는 자(마5:4) 온유 한 자(마5:5) 11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마5:6) 긍휼히 여기는 자 (마5:7) 12 마음이..

모리아/꿈 2021.03.28

큰 별이 졌다. 전철환 총재

[2004. 6.18. 전철환 Dead] 한국 경제의 큰 별이 졌다 한은총재 전철환 채원배 * 김진형 기자 18일 한국 경제의 큰 별이 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이자 외환위기 극복의 주역이었던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오전 0시5분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65세. 유족들과 친지들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유족들에 따르면 허리가 좋지 않았던 고인은 허리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심장이 좋지 않아 심장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초등학교 동창들은 "인명은 재천이지"라면서도 "2주전에도 통화해서 수술 받고 보자고 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전 전 총재는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빌린 돈을 모두 갚던 역사적 순간에 상환서명을 ..

모리아/꿈 200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