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정성진 선생님 별세] 언론에서는 '전 장관' '전 총장' '전 교수'로 쓰였지만, 저로서는 다중의 인연을 갖고 있기에, 정암 선생님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별세 소식을 갑작스레 들으면서, 다중의 인연을 떠올리게 됩니다. 1. 처음 알게 된 것은 1980년대, 정암 선생이 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훤한 외모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정확하고 깐깐한 검사로서의 느낌...면도날 검사라 할까요. 2. 그가 가장 유명해졌던 것은 1993년, 김영삼 정부 하에 일 때였습니다. YS의 초기 1년간은 가히 혁명적 시기라 할 수 있는데, 그때 하나회 숙정 말고도, 공직자 재산공개, 금융실명제 등 쾌도난마 개혁을 단행할 때입니다. 공직자재산공개시, 검사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수부장'은 부패,금융,특별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