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길 227

하늘이 보내준, 그런 사람 손을 흔들고 돌아 서서 가는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싶은 사람 빙그레 웃는 모습에서 찔레꽃 맑은 향기가

하늘이 보내준, 그런 사람손을 흔들고 돌아 서서 가는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싶은 사람빙그레 웃는 모습에서 찔레꽃 맑은 향기가 나는 사람구들장 아궁이에 장작을 지피고 된장찌개를 준비하는 사람솔숲 오솔길을 거닐며 도란도란 길동무가 되어주는 사람곁에만 있어도 엄마처럼 평화를 주는 사람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을 아버지 품처럼 안아주며 등을 토닥이는 사람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 숨겨둔 눈물까지도 저절로 흘러나오게 하는,내 외로운 가슴을 영혼에 품어서 사랑의 샘물을 솟아나게 하는 사람아름다운 지구별 소풍에서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고, 고백하고 싶은 사람그런 사람인 당신은 하늘이 보내준, 선물입니다청년화부의 동감내기 10년 지기 친구저는 51년 전 초등학교 4년 때 아버지, 42년 전 고등학교 3년 때 어..

모리아/길 2025.06.01

[먼 길] -김복수- 먼 길이라고 겁먹지 마라 나서면 갈 수 있는 길이다 먼 길이라고 뒤돌아서지 마라 가까운 길도 먼 길이 될 수 있다

[먼 길]-김복수-먼 길이라고 겁먹지 마라나서면 갈 수 있는 길이다먼 길이라고 뒤돌아서지 마라가까운 길도 먼 길이 될 수 있다먼 길이라고 결코 포기하지 마라이 세상에 갈 수 없는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보이지 않는 길이라고 망설이지 마라네가 가면 길이 되는 것이다풀잎에 내린 이슬도길을 나서면 바다에 간다처음부터한 발 한 발 걷다 보면 갈 수 있는 것도먼 길이다

모리아/길 2025.05.26

[길의 노래] -이정하- 너에게 달려가는 것보다 때론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것도 너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

[길의 노래]-이정하-너에게 달려가는 것보다때론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것도너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묵묵히 너의 뒷모습이 되어 주는 것도너를 향한 더 큰 사랑인 줄을 알겠다너로 인해, 너를 알게 됨으로내 가슴에 슬픔이 고이지 않는 날이 없었지만네가 있어 오늘 하루도 넉넉하였음을네 생각마저 접으면어김없이 서쪽 하늘을 벌겋게 수놓는 저녁해자신은 지면서도세상의 아름다운 뒷배경이 되어 주는그 숭고한 헌신을 보며, 내 사랑 또한고운 빛깔로 마알갛게 번지는 저녁해가 되고 싶었다마지막 가는 너의 뒷모습까지 감싸줄 수 있는서쪽 하늘 그 배경이 되고 싶었다

모리아/길 2025.05.14

전지적 대변인 시점1 오늘 어른 김장하를 만났다. 후보님과 일정을 같이 하면서 전 우리 사회의 거인들을 곁에서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전지적 대변인 시점1오늘 어른 김장하를 만났습니다.후보님과 일정을 같이 하면서 전 우리 사회의 거인들을 곁에서 볼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힘든 여정을 견딜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 바로거인과의 동행이라는 점이겠지요.김장하 어른과 이재명 후보의 만남은짧은 공개와 조금 긴 비공개 대화로 이뤄졌습니다. 후보님이 이미 비공개 대화 중 일부 공개한 부분을 제 시점에서 좀 더 풀어 볼까 합니다. 어른은 말수가 적기로 유명합니다. 조용히 생각하듯 쳐다보며 대답을 하지 않고할 말을 삼키듯 입을 다셨습니다.그러다가, 저를 쳐다 보며, 시간이 좀 여유가 있습니까라고 매우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전 충분합니다.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이재명 후보를 바라보며제가 옛날이야기 하나를 들려 드리지요라며 사돈과 쌀 밥 속 돌 이야..

모리아/길 2025.05.11

가장 부드럽고 치열한 영혼, 어질고 심오한 구루의 넋의 초상. 나는 평소에 두뇌가 빼어난 사람이 조금 교만하게 그 두뇌의 개인화 사유화로..

가장 부드럽고 치열한 영혼,어질고 심오한 구루의 넋의 초상1나는 평소에 두뇌가 빼어난 사람이 조금 교만하게 그 두뇌의 개인화 사유화로 자 신의 낮은 이기적 가치와 세속적 욕망으로만 살아간다면 흡사 돼지에게 진주를 준 격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세상에는 식육으로 잡아 먹을 수도 없는 가치없는 못나고 흉한 돼지들이 떼로 녈려 있고 뭉쳐서돼지 카르텔로 세상을 아주 못되게 만듬을 지난 겨울 이래 돼지들의 내란사태를 통해서도 신물나도록 목하 실감하고 있는 혼란 중이지만 ..)그리고 나는 아주 빼어나고 좋은 두뇌는 무언가 자신을 초월하여 이기적 삶을 초월하는 보다 높은 창조적 가치나 공공 공익적 가치에 기여하거나 무상의 가치 인 사상 진리 예술 등에 헌신하는 것아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불교는 사람의 ..

모리아/길 2025.05.07

C.S. 루이스, 나와 6월 3일의 대선을 앞둔 오늘의 우리 사회: 20세기 기독교 신앙의 변증가 중에서 가장 빼어난 몇 사람 중에...

[C.S. 루이스, 나 그리고 6월 3일의 대선을 앞둔 오늘의 우리 사회]1.20세기 기독교 신앙의 변증가 중에서 가장 빼어난 몇 사람 중 하나가 C.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963)다. 루이스가 인생 여정에서 가장 힘들 때가 있었다. 1942년에 출간한 ‘악마의 편지 The Screwtape Letters’를 집필할 시기였다. 이에 관해서 자기 글에서 얘기했다. 이 소설은 악마 세계의 장관이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자기 조카 악마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돼 있다. 루이스는 이 소설을 쓰면서 끊임없이 생각했다.‘내가 악마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어떻게 행동했을까 … 그리스도인을 파멸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교회가 타락할 수 있을까 ….’2.저 유명한 표현 ‘..

모리아/길 2025.05.07

‘블루스퀘어 북파크라운지’ 한강진역2번 출구에 있다. 소유주는 서울시이고 건물을 짓고 서울시에 기부채납을 하고 운영을 하는 곳은 인터파크다.

‘블루스퀘어 북파크라운지’한강진역2번 출구에 있다. 소유주는 서울시이고 건물을 짓고 서울시에 기부채납을 하고 운영을 하는 곳은 인터파크다. 1768석 대형 뮤지컬 공연장과 가수들의 단독콘서트를 하는 1400석의 가변 공간이 있다. 이곳은 원래 한남운전면허시험장이었고 2009년 착공하고 2011년 개관을 했다. 이곳 3층에 있는 북파크라운지가 특별하고 좋다.유재석의 ‘놀면뭐하니’ 방송을 타서 알려졌는데 박원순 시장도 재임시절 이곳을 자주 이용하셨다. 삼천여권의 책을 특별하고 평안한 의자에서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 옮기며 볼 수 있고 화수목금 평일은 일일 9900원을 내면 차 한 잔과 함께 누릴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주말은 시간제로 운영이 된다. (지승룡의 글, 사진도 인용)

모리아/길 2025.05.05

봄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봄길 - 정호승​길이 끝나는 곳에서도길이 있다길이 끝나는 곳에서도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스스로 봄길이 되어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보라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스스로 사랑이 되어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사람이 있다

모리아/길 2025.04.30

<서촌을 걷다> - 이완용 주택 1. 조선 후기, 한양 도성 내부는 사는 곳이 나뉘어져 있었다. 북악산 밑 북촌은 주로 뜨르르한 세도가들이,

- 이완용 주택1.조선 후기, 한양 도성 내부는 사는 곳이 나뉘어져 있었다. 북악산 밑 북촌은 주로 뜨르르한 세도가들이, 남산 아래 남촌에는 몰락한 양반들이,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의 서촌에는 주로 중인들이 모여 살았다. 중인들은 요즘으로 따지면 천문학자, 외교관, 의사와 같은 전문가 집단이었다. 따라서 아는 것도 많고 재력도 상당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신분 상 높은 지위로 나가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때로 예술을 후원하거나 예술활동을 함으로써 이런 설움을 달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터를 잡고 살던 서촌은 그래서인지 조선시대부터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그리고 그 기운 탓인지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2..

모리아/길 2025.04.30

어둠 깊은 눈 - 박노해 두 눈보다 외눈이 많은 나라 두 눈 뜨고 눈먼 사람들의 나라 왼쫀 눈에서 오른쪽 눈으로 갑자기 ‘외눈 이동’하고

어둠 깊은 눈- 박노해두 눈보다 외눈이 많은 나라두 눈 뜨고 눈먼 사람들의 나라왼쫀 눈에서 오른쪽 눈으로갑자기 ‘외눈 이동’하고서세상이 다 보인다고 소리치는 시대그래 이제 환히 보이니반만 가지고 살고 싸우던세상이 통째로 보이니외눈 이동으로중간 찾는 두 눈으로조각난 천 개의 눈으로천개의 눈 한가운데 떠오르는 맑은 눈이여맑은 눈 속에 살아 푸르른 천 개의 눈동자여너무 밝아 눈먼 너의 눈을 찔러라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모든 빛을 거부하라천 개의 눈 한가운데서 맑은 눈동자 하나어둠 속 새벽처럼 떠오를 때까지

모리아/길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