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편지 7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독거실에서 TV를 통해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항소심 무죄판결 소식을 듣고 제 일인 양 기뻤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독거실에서 TV를 통해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항소심 무죄판결 소식을 듣고 제 일인 양 기뻤습니다. 저는 학자 시절부터 허위사실공표죄는 정치적 공방을 형사처벌로 끌고 가게 만들어 정치를 위축시키는 법조항이므로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 중 일부 허위나 과장이 있더라도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형사처벌 하는 것은 민주정치의 기본원리에 반한다는 입장도 밝혀왔습니다. 이 점에서 무죄판결을 내린 항소심 재판부에 경의를 표합니다.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표적수사와 투망식 기소로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저만큼 그 고통을 절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선 경쟁자였고 야당 대표로 최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정치인을 죽이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칼질은 집요하고 ..

모리아/편지 2025.03.28

3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 채 봄바람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 싹이 트고 잎이 돋듯 당신이 걸어온 길마다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3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 채봄바람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싹이 트고 잎이 돋듯당신이 걸어온 길마다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당신이 그토록 소망하는기쁨의 뜰이었으면 좋겠습니다오늘만큼은 당신과동화의 나라에서 꽃들과 새들과숲 속의 오솔길을 거닐고 싶습니다하늘 한 번 쳐다볼 사이 없이땅 한 번 내려다볼 사이 없이나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세월은 빠르고쉬이 나이는 늘어갑니다포기하고 잊어야 했던 지난날이오랜 일기장에서쓸쓸히 추억으로 저물어가고 있어도오늘만큼은 당신과나폴나폴 나비의 날개에 실려꽃바람과 손잡고봄 나들이를 하고 싶습니다메기의 옛 동산에서철없던 시절의 아지랑이도 만나고늘 먼발치에서몰래 보았던 옛님의 향기처럼싱그럽게 불어오는3월의 그 아늑한 꽃길로..

모리아/편지 2025.03.04

<조국 대표의 옥중편지> 조국 대표가 우리에게 옥중편지를 보내셨다. 집에 들어와 차분히 읽어봤다. 빼곡한 손편지에서 대표의 진심을..

조국 대표가 우리들에게 옥중편지를 보내셨다. 집에 들어와 차분히 읽어봤다.빼곡한 손편지에서 대표의 진심과 깊은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건강이 좋아지셨다는 소식도 있어 마음이 한시름 놓인다. 올해는 윤석열의 쿠데타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다. 대표님이 당부하신 것처럼 그 거대한 변화 속에서 조국혁신당이 ‘쇄빙선’과 ‘견인선’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저부터 ‘바닥 다지기’에 최선을 다하겠다.조국 님!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세요#조국대표 #조국 #옥중편지

모리아/편지 2025.01.09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은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즐거운 편지]-황동규-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은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진실로 진실로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광주 교정시설에서 최고수 형제님의 편지들...

모리아/편지 2025.01.07

순복음교회 이영훈 선배님께. 학과 후배가 드리는 글. 이영훈 목사님, 인터넷에 공개된 목사님 프로필을 보니 1954년생이시더군요..

순복음교회 이영훈 선배님께. 학과 후배가 드리는 글. 이영훈 목사님,인터넷에 공개된 목사님 프로필을 보니 1954년생이시더군요. 1970년생인 저보다 16년 위이시니 아마도 대략 연대 신학과 73학번 가량이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같은 학과 선배이시니 앞으로 이 글에서는 선배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어제인 2024년 12월 28일 선배님께서 새벽 예배 설교 때 발언하신 내용으로 인해 포털 사이트마다 시끄러웠던 일을 잘 알고 계시겠지요?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들이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총리를 탄핵한 일을 언급하시면서 “이미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 이제는 좌지우지하는 교만에 빠졌는데 회개해야 한다”고 비판하셨더군요. 기사 아래로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이 ‘역시 개독스럽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리아/편지 2024.12.30

옥중서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국혁신당 의원 및 당원 여러분께 서울구치소에 입감된 전 대표 조국입니다. 12월 16일 아침 추운 날씨에..

옥중서신사랑하고 존경하는 조국혁신당 의원 및 당원 여러분께서울구치소에 입감된 전 대표 조국입니다.어제 12월 16일 아침 추운 날씨에도 배웅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한 분 한 분 인사하지 못하고 들어와 미안했습니다.열렬한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신 분 모두의 얼굴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들어왔습니다.바깥에 비하여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합니다.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합니다.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어제 첫날밤 많이 잤습니다.이곳에서는 21:00 취침하고 06:00 기상이랍니다.2월 13일 창당 선언, 3월 3일 창당, 4월 10일 총선,10월 16일 재보선, 그리고 윤석열 탄핵 투쟁 등등의 모든..

모리아/편지 2024.12.18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에게🌼 친구야 철길이 두개인 이유가 뭔지 아니? 그것은 길은 혼자서 가는게 아니라는 뜻이야..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에게🌼친구야철길이 두개인 이유가 뭔지 아니?그것은길은 혼자서 가는게아니라는 뜻이야멀고 험한 길일수록둘이서 함께 가야 한다는뜻이란다친구야철길이 왜 나란히 가는지 아니?그것은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늘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야투닥투닥 다투지 말고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말고높낮이를 따지지 말고가라는 뜻이란다사랑하는 친구야철길은 왜서로 닿지 않는 거리를 두면서가는지 아니?그것은사랑한다는 것은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 이지만하나가 되기 위해서는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필요하다는 뜻이야서로 등 돌린 뒤에 생긴못난 거리가 아니라서로 그리워하는 둥근 거리 말이야친구야철길을 따라가 보렴철길은절대로 90도 각도로뱡향을 꺽지 않아앞과 뒤...왼쪽과 오른쪽을다 둘러본 뒤에천천..

모리아/편지 2024.12.17

헤아릴 수 없는 슬픔 *채수근 해병 어머니의 편지 <너무나 보고 싶은 아들에게> 아들이 입대하던 날이 기억나는구나..

헤아릴 수 없는 슬픔 *채수근 해병 어머니의 편지 아들이 입대하던 날이 기억나는구나. 포항 시내 거리마다 온통 벚꽃이 만개하여 너무나 예뻐서 몇 번이나 아들과 환호성을 지르던 입대 날(3.27) 주마등처럼 스치는구나. 엄마는 매번 아들이 있었으면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백 번하며 지낸단다.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일어나 정말 살아야 할 이유도 희망도 의욕부진인 채로 지내고 있단다. 너무 속상하다.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을 줄... 아들 내일이면 전역인데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이 되어 가슴이 아린다. 아들이 지금 군 생활을 하고 있었으면 미리 숙소 예약하고 아들 만나서 아빠랑 내려올 텐데... 다른 동기들이 다 누리는 작은 기쁨마저도 우린 누릴 수 없어 ..

모리아/편지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