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얼 152

人生의 진실 ㅡ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것 세가지: •시간 •말 •기회

人生의 진실(眞實) 1.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것 세가지; •시간(Time) •말(Words) •기회(Opportunity) 2. 누구나 항상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세가지; •희망(Hope) •감사(Thanks) •정직(Honesty) 3.인생에서 가장 고귀한 것 세가지; •사랑(Love) •친구(Friend) •자신감(Self-confidence) 4. 결코 확실하지 않은 것 세가지; •성공(Success) •꿈(Dreams) •행운(Fortune) 5. 좋은 사람이 되는데 필요한것 세가지; •성실(Sincerity) •노력(Hard Work) •열정(Passion) 6. 사람을 파괴하는 것 세가지; •자존심(Pride) •욕심(Greed) •화(Anger) 우리의 삶속에서 고귀(高貴)하지만 비단은 ..

모리아/얼 2024.05.07

등 - 다림질 못 한 독거중년 윗도리에 빈 들판이 구겨져 있다. 얼굴이 없어도 바람부는 사내를 알겠다..

다림질 못 한 독거중년 윗도리에빈 들판이 구겨져 있다 얼굴이 없어도 바람부는 사내를 알겠다 눈 검은 노루가 나올 것처럼 구부정히 굽은 적막 등마루 타고 해가 내려온다저녁을 지고 돌아앉은 어깨가 달망달망 노래를 시작한다(눈 코 입도 없는 등을 보고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안다. 유추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기억의 확장 적용이라고도 하지만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은 "사랑하기 때문이다"일 것이다. 사랑은 기억과 유추를 단숨에 넘어버린다. 한밤중 멀리서 다가오는 발소리만 듣고도 사랑하는 사람임을 알아차리는 것, 바람이 불 때 만 리 밖에 있는 사람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는 것, 기적도 신이한 일도 아니겠다. 등은 그 사람의 언어이고 말이다. 그 사람의 깊은 말을 듣고 싶다면 그 사람의 등을 가만히 쳐다볼..

모리아/얼 2024.04.28

무죄한 피 흘렀네, 제주 4.3

신명기 19:1-21, 무죄한 피가 흐르지 않도록 선하신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서 ’무죄한 피가 흐르지 않도록 도피성‘을 지정해 주십니다. ”신 19: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비록 살인자라 할지라도 원한없이 부지 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가 있을 수 있음으로 정당한 재판을 받기 전에 보복을 당하여 죽임을 당할까 하여 도피성을 만들어 그를 보호하게 하시는 하나님… “신 19: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업은 죽어가는 영혼들까지도 생명으로 살려내야 할 회복의 터전인데… 무죄한 피가 흐른다면 이는 절대..

모리아/얼 2024.04.03

나무 중에 제일 예쁜 나무, 벚나무

나무 중에 제일 예쁜 나무, 벚나무 ㅡ A.E. 하우스만 나무 중에 제일 예쁜 나무, 벚나무 가지마다 만개한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숲속으로 이어지는 승마길 주변에 서 있네, 부활절을 맞아 하얀 옷으로 단장하였네. 아, 내 인생 칠십 년 중에 지나간 스무 해는 다시 오지 않으리. 일흔 봄에서 스물을 빼면 기껏 쉰 번의 봄이 남는구나.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기에 쉰 번의 봄으로도 충분치 않으니, 숲으로 나는 가리라 눈꽃처럼 만발한 벚나무 보러 가리라.

모리아/얼 2024.03.27

오늘의 시. 조국의 봄

조국의 봄 메말랐어도 괜찮아 빼앗기지 않았으니 건조해도 상관없어 젖어들고 스며들거야 꽃샘이 들러붙어 떨어질 기미 안 보여도 드러난 모습 기죽지 않고 남아있는 뼈가죽 감추지 않으면서 보여줄 게 이것 뿐이어도 주눅 들어 오무리지 마 스스로 변하리란 걸 우린 모두 믿고 있어 지난 가을 저물었듯이 겨우내 숨 참고 보냈으니 이제 곧 피어날거야 우주는 네 편 이니까 보란듯이 활짝 너의 전성기 깨어나 세상을 향해 찬란히 부활의 힘 보여줄테니까 -아모스 김동혁.

모리아/얼 2024.03.21

칼 힐티, 3월에 내리는 눈

"3월에 내리는 눈" 겨울은 가고 봄은 아직도 오지 않고, 생명과 대기(大氣)와 빛을 찾아 내 마음 죽을 것만 같다. 내 모든 사념(思念) 깊은 억압에 싸여 고뇌(苦惱)와 우려(憂慮), 무거운 일의 멍에가 나를 괴롭히누나. 대지(大地)는 그 낡은 고뇌(苦惱)로 나를 깊이 압도(壓倒)하고 꽃을 꿈꾸며, 봄을 노래하면 새로 흩어지는 눈꽃송이. 그러나 눈에 묻혀 초록의 새싹이 움터나온다. 주여, 당신의 은밀(隱密)한 뜻은 기필코 이루어지고 말 것을! -칼 힐티(Karl Hilty),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Fuer Schlaflose Naechte) 중에서

모리아/얼 2024.03.07

3.1운동에 대한 의문점들

3.1운동에 대한 여러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1. "비폭력"으로 무슨 독립을? 2. 33인 대표자들의 행적 때문에 뭔가 찜찜함? 3. 운동했다고 독립 못얻었으니 실패? 4. 운동이냐 혁명이냐, 뭐냐? 5. 종교가 얼마나 역할을 했냐? 이런 질문에 대해... 긴 글 가리지않는 여러분을 위하여...드립니다. ============== 3.1혁명은 대한(독립+민국)선언일이다. ================== 첫째, 왜 비폭력이어야 했는가? 일제가 순순히 물러날 리 없으니, 폭력혁명으로 일제를 타도해야 하지 않냐, 미국은 독립선언과 동시에 독립전쟁에 돌입하지 않았냐, 그런 면에서 좀 겁먹고 한 운동이 아니냐 뭐 이런 것들입니다. 사실 우리의 독립항쟁은 무장투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구한말의 의병항쟁이 ..

모리아/얼 2024.03.01

삭제 중

삭제 중 ㅡ 윤 외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햇살 그리고 구름 때론, 먹구름처럼 무거운 것들조차 이제는 기억 속에서 삭제 중 흐릿한 기억은 눈물 속에서 울음 운다 웃을 수 있는 것조차 삭제하면 기억에서 사라지듯 그럼 편할 수 있으려나 앙다문 입술 사이로 좋든 나쁘든 찾고 싶어도 가끔은 삭제해 버리면 마찬가지 창가에 비 내리는 날이면 기억 속에서 흔적으로 남아 있길 원하지만 그것조차 부질없는 욕심이다.

모리아/얼 2024.03.01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ㅡ 이 원하 하도리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슬슬 나가자 울기 좋은 때다 하늘에 이불이 덮이기 시작하면 밭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혼자 울기 좋은 때다 위로의 말은 없고 이해만 해주는 바람의 목소리 고인 눈물 부지런하라고 떠미는 한 번의 발걸음 이 바람과 진동으로 나는 울 수 있다 기분과의 타협 끝에 5분이면 걸어갈 거리를 좁은 보폭으로 아껴 가며 걷는다 세상이 내 기분대로 흘러간다면 내일쯤 이런 거, 저런 거 모두 데리고 비를 떠밀 것이다 걷다가 밭을 지키는 하얀 흔적과 같은 개에게 엄살만 담긴 지갑을 줘 버린다 엄살로 한 끼 정도는 사 먹을 수 있으니까 한 끼쯤 남에게 양보해도 내 허기는 괜찮으니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 검은 돌들이 ..

모리아/얼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