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51

목사들의 타락 과정 (미상)▪️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주의 종들을 세우신다.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충성이다.

▪️목사들의 타락 과정 (미상)▪️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주의 종들을 세우신다.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충성이다.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생명을 바쳐 주님 위해 일해 주는 것이다.그렇게 소명을 받은 주의 종들 또한 목회 초년 때에는 생명바쳐 충성한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결단하고 나선다. 그들의 기세와 용기와 결단은 누구도 꺾을 수 없다. 그들에겐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질 정도의 믿음이 넘친다. 이런 헌신자들을 볼 때, 우리 주님 마음이 얼마나 흡족하겠는가? "그래, 내가 너에게 기대를 건다. 네가 나가서 복음을 전해다오.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혼들을 건져다오. 내가 핏 값 주고 산 나의 백성들을 살려 다오. 제발 루시퍼의 손아귀에서 건져주길 바란다!"이런 주님의..

[오대원 목사님-선교통일한국협의회, 통일선교공로상 수상식] 예수전도단의 설립자이시면서 통일비전캠프의 설립자이신 오대원.

[오대원 목사님-선교통일한국협의회, 통일선교공로상 수상식]예수전도단의 설립자이시면서 통일비전캠프의 설립자이신 오대원 (David E. Ross)목사님께서 지난 8/29일에 선교통일한국협의회에서 제정한 통일선교공로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참고로 작년 수상자는 분당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님) 모두 수고 많으셨고 특히 수고하신 [선교통일한국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저희 부흥한국팀도 찬양으로 함께 예배하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과 사모님과,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상식 중, [내가 만난 오대원 목사님] 시간에 부족한 저도 목사님을 통해 받았던 가르침과 감동을 나누었습니다. 이 곳에 두 번 다시 없을 제 평생 ..

레슬리 뉴비긴(1909-1998):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 주신 선교사’ (Lesslie Newbigin(1909-1998):

레슬리 뉴비긴(1909-1998):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 주신 선교사’(Lesslie Newbigin(1909-1998): God's Missionary to Us)들어가는 말레슬리 뉴비긴은 공산주의혁명, 1,2차 세계대전, 식민주의시대의 종결과 신생국의 독립등 세계질서가 재편되며 사상과 이념이 급변하는 격동의 20세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 주신’ 위대한 선교사요 신학자(a missionary-theologian)였다. 그는 1909년에 영국 뉴캐슬의 부유한 크리스챤 사업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88세로 별세할 때까지 35년간(1936-1974)간 인도 선교사로, 그 후 ‘영국에 돌아온 선교사’로 한 세기를 거의 꽉 채우는(1998년) 선교현장에서 ‘선교적인 생애’를 살았다. 그는 1..

세수결손, 몰랐나 알았을까

그는 세수결손을 몰랐을까? 1. 22대 총선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은 현 정부가 재정 건전성으로 물가를 잡았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서민들은 1만 원짜리 사과를 사먹어야 하는 세상에서 혼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비현실적인 인식을 가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정건전성' 발언은 새까만 거짓말임이 며칠 후 드러났다. 2. 정부가 총선 이튿날인 4월 11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87조원의 세수결손이 발생하여 국가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여기서 두 가지 문제가 따른다. 첫째, 국가재정접 59조에 따르면, 국가재정결산보고서는 매년 4월 10일까지 감사원에 제출되어야 한다. 따라서 통상 4월 10일 이전 화요일에 열리는 국무회..

천공의 주술 정치, 박황희

[천공의 주술 정치] ㅡ 박황희 고대 교수 조선 후기 가야산 ‘묘암사’에는 석탑이 하나 있었는데, 이 석탑에는 송나라 황제 진상품인 용담승설차와 그 밖의 진귀한 물건이 소장되어 있었다. 바로 이 탑 자리에 묘를 쓰면 후손 중에서 왕이 두 명이나 나온다는 주술이 떠돌았다. 이 주술을 굳게 믿은 대원군은 묘암사를 사들여서 불을 질렀다. 그리고는 연천에 있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그 석탑의 자리에 이장하였다. 그리고 석회벽을 두텁게 발라 도굴을 못 하게 하였다. 훗날 독일 상인 옵페르토가 도굴범 조직을 만들어 행담도에 배를 정박한 후 밤중에 몰래 도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도망갔던 역사가 있다. 주술의 효력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원군은 고종과 순종 두 명의 후손이 왕이 되는 가문의 영광을 누렸지만, 며느리 민비에..

'불우이웃돕기'라는 무대 연기

1. 요즈음 가장 빈번하게 언론에 등장하는 한 정치인이 들어간 사진을 보면서 한국에서 회자되는 무수한 말 중에 문제를 담고 있는, 그러나 ‘미화’되는 구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불우이웃돕기.” 2. 이 구절은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특별한 명절에 ‘선행’을 독려하는 의미로 소환되곤 한다. 의도와 상관없이 ‘자선(charity)’의 문제점이 바로 이 구절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첫째, 누구의 시선으로 볼 때 “불우이웃”인가. 둘째, 그 불우이웃 “돕기”를 하는 ‘나·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이러한 “불우이웃돕기”라는 이름아래 진행되고 있는 행위는, 그 행위를 하는 ‘나·우리’는 ‘다행스럽게’ “불우이웃”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으며, 불쌍한 사람을 돕는 우..

서글픈 청빙 공고

조선시대에 어느 백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두 양반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어이, 백정, 고기 한 근만 주소.” 먼저 온 양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번째 양반도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어이 박 서방, 고기 한 근만 주소.” 백정이 고기를 잘랐는데 첫 번째 양반이 보니 자기 것이 더 작았습니다. 불평이 쏟아집니다. “아니, 왜 저 사람 고기는 더 크고 내 고기는 작소?” 그때 백정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 그 고기는 백정이 잘랐고 이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습니다.” 옛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란 말이 있습니다. 말의 작은 토씨 하나로 웃을 수도 있고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믿는 성도나 목회자나 교회는 말 하나, 문자 하나도 격(格)이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올리는 글들..

취리히 개혁교회 권선종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98학번이자 신학대학원 98기 권선종 목사는 장신대 대학원 역사신학을 전공하고, 2007년 스위스 정부 국비 장학생으로 스위스 바젤대학교(Universität Basel)에서 유학하였다. 이후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Philipps-Universität Marburg)를 거쳐, 2016년부터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Universität Zürich) 신학부 박사과정에서 하인리히 불링어의 그리스도인의 삶(Das christliche Leben bei Bullinger)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쓰고 있다. 권선종 목사는 팬데믹이 시작되는 2020년부터 개혁교회의 모교회인 취리히 주교회의 사역자로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였다. 유래 없는 시도에 스위스 독일어권 교회 위원회는 반년만에 신학위원회..

갠지스 강

* 갠지스 강가를 여행하며 찍은 오정원 작가의 사진이다. 갠지스 강 ㅡ 이영춘 어스므레한 새벽녘 죽은 시체의 행진으로 공기도 흔들린다는 갠지스 강변의 골목길과 바자르 사원을 돌아 연등 하나씩 들고 배를 탄다 배 위에서 연등을 가만히 강에 띄운다 괴괴히 흐르는 영혼들의 머리 위에 강 가 여기저기 화장을 기다리는 시체들이 보인다 죽어서도 차례를 기다리는 꽁꽁 묶여서도 자유를 기다리는 장작더미 위에서 지극지글 타는 시체 한구가 보인다 새까만 얼굴, 툭 튕겨져 나와 있는 두 발, 작년 가을 마흔 살에 생을 마감한 내 동생 얼굴이다 불꽃이 튄다 공기가 흔들린다 숨이 멎는 한 순간, 갠지스강 강물도 멎어 있었다

히말라야의 새

히말라야의 새 ㅡ 류시화 히말라야 기슭 만년설이 바라보이는 해발 이천오백미터 고지대의 한적한 마을에서 한낮의 햇살이 매서운 눈처럼 쏘아보는 곳에서 나는 보았다 늙은 붉은머리 독수리 한 마리 먹이를 찾아 천천히 공중을 선회하다가 까마귀 몇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원래는 자신의 영토였으나 이제는 까마귀들의 하늘이 된 곳에서 홀로 고독하게 날던 붉은머리 독수리 까마귀들의 집중 공격에 잠신 균형을 잃고 마을의 지붕들 위로 추락할 뻔했다 그러나 붉은머리 독수리는 초연하게 피할 뿐 까마귀들에 맞서 싸우려 하지 않았다 히말라야 고산지대 만년설의 힌 눈을 배경으로 더욱 검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까마귀들은 늙은 붉은 머리 독수리를 얍잡아 보고 사방에서 겁 없이 덤벼들었다 그때 나는 보았다 독수리의 눈빛이 한순간 힌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