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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 박노해 꽝꽝 언 내를 건너 서걱이는 들길 지나 눈 쌓인 산허리 도니 코끝을 찌르는 시린 꽃향기 눈 속에 떨고 있는 환한 매화꽃이

ree610 2025. 2. 4. 08:52

눈꽃

- 박노해


꽝꽝 언 내를 건너
서걱이는 들길 지나
눈 쌓인 산허리 도니
코끝을 찌르는 시린 꽃향기

눈 속에 떨고 있는 환한 매화꽃이
봄이 오는 겨울 길 가리키고 있네


*아직 눈이 내리고
땅은 얼어 서걱거리고
추위에 몸을 두터운 옷으로 가리고 있지만

입춘이 지났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