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사진 84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며 함께 기뻐합니다.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며 함께 기뻐합니다. 평화~~ 🎶 제주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등재 노력이 7년만에 결실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4.3 기록물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기억하는 중요한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국가 폭력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참혹한 역사의 기록이며, 암흑의 시간을 이겨내며 진상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혀낸 생생한 발자취입니다. 특히, 과거의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공동체가 함께 화해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기록됨으로써 세계기록유산으로서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비극의 역사를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해 온 제주도민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기록 등재를 위해 애써주신 4.3..

모리아/사진 2025.04.11

친구아들: 엄마, 여자애들이 눈오는데 은박지 쓰고 길에서 자는거 사진 봤는데.. 너무 미안한거 있지요? 친구: 미안하면 엄마랑 그럼 이번주에

친구아들: 엄마, 여자애들이 눈오는데 은박지 쓰고 길에서 자는거 사진 봤는데.. 너무 미안한거 있지요?친구: 미안하면 엄마랑 그럼 이번주에 같이 가자.친구아들: 엄마, 그동안 좀 뻘쭘했거든, 여자 애들만 있는데 뭐랄까 남자애들이 소수만 있으면 겸언쩍고 그런거. 나는 응원봉도 없고 혼자 가기도 그렇고... 가고 싶어 하는 애들도 몇명 있긴해.친구: 엄마가 응원봉 하나 사줘? 응원봉 하나 들면 느낌이 달라. 친구아들: 그건좀 쑥스럽고, 친구랑 같이 가자고 연락 해볼게요. 피켓만 들어도 되지. 친구: ㅇㅇ아, 고마워! 쑥스러워 하지마. 정치는 우리가 하는거잖아. 친구아들: 넵. 1절만~~-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친구와 아들이 어제 이런 대화를 했다고 한다. 외동아들이라 친구는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엄마다.친구가 ..

모리아/사진 2025.01.07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 신 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지 너무도 너무도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신 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내 발길은 너를 잊은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오직 한가닥 있어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발자욱 소리 호르락 소리 문두드리는 소리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서 내 가슴팍 속에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살아오는 삶의 아픔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백묵으로 서툰 솜씨로쓴다.숨죽여 흐느끼며네 이름 남 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

모리아/사진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