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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당신이 눈을 뜬 곳이 교도소라면 - 범죄심리학자가 바라본

어느 날 당신이 눈을 뜬 곳이 교도소라면 - 범죄심리학자가 바라본 교도소의 충격과 회복 범죄심리학자 잭 자페 박사가 15년간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한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다. 재소자의 내면세계와 교도소에서의 적응, 처우 프로그램의 방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도소의 개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옮긴 법무부 서울소년분류심사원 한영선 원장은 비록 이 책이 미국 교도소, 남의 나라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자유를 잃은 사람들은 국적이나 인종 등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들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공통분모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일러두기 옮긴이 서문 저자 서문 1장 체포: 구금의 실감 체포와 수치 교도소까지 가져가는 스트레스들 구금의 첫째 날 구금 후 첫째 주 구금..

자유롭고 행복한 그리스도인1

정원의 를 읽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어떤 사모님에게 책을 선물했더니 차례만 보고도 마음이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귀한 책은 세 번 정도 정독을 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입니다. 너무 아까운 책이라 꼭꼭 숨겨 놓고 혼자만 살짝살짝 읽고 싶은 책입니다. 1. 식사 기도는 제발 좀 짧게 하라 2. 깨어지고 죽는 것이 뭐가 그렇게 좋은가? 3. 제발 좀 죄책감을 버려라 4. 과연 하나님이 치시는 게 맞는가? 5. 교회를 옮기면 정말 저주를 받을까? 6. 당신의 확신을 강요하지 말라 7. 자기 비하를 하지 말라 8.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말라 9. 먹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일인가? 10. 사역자에 대하여 기죽지 말라 11. 원하지 않는 요구를 거절..

이야기 2021.03.28

바다에서 파도를 만난듯

아버님께 5월 11일부 하서 진작 받고도 이제서야 필을 들었습니다. 그간 어머님께서도 강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이곳의 저희들도 몸 성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던 더위도 윤사월을 비켜 잠시 뒤물림을 했는지 조석으로 접하는 바람에는 상금도 초봄의 다사로움이 남아 있습니다. "고요히 앉아 아무 일 않아도 봄은 오고 풀잎은 저절로 자란다"는 선승의 유유자적한 달관도 없지 않습니다만, 저만치 뜨거운 염천 아래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운 일터를 두고도 창백한 손으로 한갖되이 방안에 앉아 있다는 것은 비록 그것이 징역의 소치라 하더라도 결국 거대한 소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새의 울음소리가 그 이전의 정적 없이는 들리지 않는 것처럼 저는 이 범상히 넘길 수 없는 소외의 시절을..

모리아/편지 2021.03.28

보따리에 고인 세월

형수님께 영치된 책들을 집으로 우송하려고 영치창고로 가서 저의 보따리를 끌러보았습니다. 수많은 보따리들이 번호순으로 어깨를 비비며 비좁은 시렁을 겨우 나누어 앉아 있는가 하면 보따리마다에는 주인을 잘못 만나 엉뚱한 곳에 온 물건들이 기막힌 사연을 담은 채 나프탈린 냄새 속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저의 보따리에도 삐뚤어진 신발과 삭은 옷가지에 10여 년 전의 세월이 그대로 고여 있었습니다. 집으로 우송할 책만 따로 골라서 묶어놓고 나머지는 폐기하였습니다. 빈 보따리 달랑 걸어놓고 돌아오면서 새해도 아닌데 찾아드는 무슨 신선함 같은 느낌에 잠시 의아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항상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가짐은 필요하고도 유익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형님 편에 집안 소식 많이 들었습니다. 우용이, 주용이와 함께 형수님께..

모리아/편지 2021.03.28

독방에 앉아서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독방에 앉아서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고독하다는 뜻은 한마디로 외롭다는 것, 즉 혼자라는 느낌이다. 이것은 하나의 '느낌'이다. 객관적 상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주관적 감정의 어떤 상태를 가리킨다. 자신이 혼자임을 느끼게 되는 것은 반드시 타인이 없는 상태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자기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갖는 감정이다. 버스를 타고 있을 때나, 극장에 앉아 있을 때처럼 흔히 자기의 좌우에 타인이 동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로움은 느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친구와 가족과 함께 있을 때에도 소위 '고독'에 젖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고독이란 고도(孤島)의 '로빈슨 크루소'의 그것만이 아니라 개선하는 '나폴레옹'의 그것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그것..

모리아/편지 2021.03.28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리라

[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리라 ] 나의 삶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내리다 죽음이라는 계곡에 허무하게 다다르기 전에 슬픔과 탄식과 절망을 벗어버리고 싶다. 소리 높이 자유를 외치고 가슴 터지게 사랑을 찾으며 꿈과 소망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가고 싶다. 젊음의 열정이 녹슬기 전에 가슴으로부터 용솟음치는 비전이 사라지기 전에 심장이 뜨겁도록 사랑하고 싶다 . 정직하게, 진실하게, 솔직하게, 숨이 멎는 날에도 부끄럽지 않도록 살고 싶다 . 내 슬픔 때문에 울지 만은 않겠다. 펼쳐진 꿈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생명의 맥박이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 보도록, 느끼도록 멋지게 살고 싶다. - 시인 용 혜원 -

이야기 2021.03.26

토마스 아 켐피스, 인내

그대가 참을 가치가 있는 것만 참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그대는 참 인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대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참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참으로 인내를 배운 사람은 그가 지금 누구에게서 고통을 받고 있는가,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든, 대등한 사람이든, 낮고 비천한 사람이든 간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선하고 경건한 사람이든, 악하고 무가치한 사람이든 구별을 두지 않느니라, 그러나 얼마나 큰 환난이 또한 얼마나 자주 닥치고 또한 어떠한 모양으로 온다고 해도 그는 그것이 마치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받으며 그 모든 것이 자기에게는 덕이라고 생각하느니라. - 토마스 아 켐피스 *오늘의 단상*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의 손과 발이 당..

모리아/영성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