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저녁
ㅡ 헤르만 헤세
양 떼를 몰고 목동이
호젓한 골목길로 들어선다.
집들은 잠이 오는 듯
어리마리 벌써 졸고 있다.
나는 이 마을에서 , 지금
단 하나의 이방인.
슬픔으로 하여 나의 마음은
그리움의 잔을 남김없이 마신다.
길을 따라 어디로 가든
집집마다 아궁이에 불을 타고 있었다.
오직 나만이
고향을, 조국을 느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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