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3

<최봉경 신임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님을 뵙고 민주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을...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로 인해 체포되었습니다. 동시에 국회는 헌법에 따라 지난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였고, 헌법재판소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체포영장 불응으로 인해 헌정 질서와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렸던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컸습니다.하지만 12월 3일 비상계엄이후 대통령 체포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민과 민주주의 위대함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국민과 국회가 민주주의의 성숙함과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의 원칙을 국민께서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이 위기..

모리아/법 10:40:33

[겨울나무] -도종환- 된바람에 모질게 시달리다 눈발과 함께 바람이 산을 넘어간 뒤 천천히 숨 고르고 있는 나무를 올려다 보자 겨울나무는

[겨울나무]-도종환-된바람에 모질게 시달리다눈발과 함께 바람이 산을 넘어간 뒤천천히 숨 고르고 있는 나무를 올려다 보자겨울나무는 나를 내려보며 말했다바람을 이기려는 건 무모한 일이죠바람이 사나울 땐 바람에 몸을 맡겨요꽃피는 시절에는 허영에 들뜨지 않고푸른 잎 무성할 땐 겉넘지 않고열매가 찾아울 땐 자신에게 충실할 줄 알면찬 바람 몰아칠 땐 비굴하지 않다고가지에 쌓인 눈을 털어내며 나무가 일러주었다황홀하게 물든 잎을 허공에 날려 보낼 때나폭설이 몰아쳐 온몸 오그라드는 날에도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게 실력이라고폭우 쏟아질 때부터 눈발 날릴 때까지하루하루를 견딜 줄 아는 힘이 실력이라고그걸 감당할 수 있어야큰 나무가 되는 거라고겨울나무는 침묵의 장엄한 언어로 말을 건넨다웅웅 거리는 신음 소리도 멎고산..

모리아/시 07: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