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179

가을에 - 오세영 -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가을에] -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모리아/시 2024.09.11

노을이 아름답다 김후란 수채화 물감 번지듯 서쪽 하늘에 부드럽게 흐르는 노을이 아름답다 하느님은 참으로 정겨우셔라

노을이 아름답다 김후란 수채화 물감 번지듯 서쪽 하늘에 부드럽게 흐르는 노을이 아름답다 하느님은 참으로 정겨우셔라 묵상하는 가슴에 손 얹어주시며 머뭇거리는 나를 위해 기도 함께 해주시네 세월의 무늬 추억의 그림자 길게 남기며 빠르게 빠르게 달아나는 바람처럼 나도 하루해가 짧다고 달려 왔지만 문득 멈춰 서서 저기 서쪽 하늘에 노래로 흐르는 노을을 보네 사라져가는 것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모리아/글 2024.09.11

열왕기하 5:15~27 <충절과 변절> 찬송 311장 내 너를 위하여

열왕기하 5:15~27 찬송 311장 내 너를 위하여 Ⅲ. 나아만이 사례를 표함 (왕하 5:15-19) (1) 이스라엘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한 나아만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유일성을 고백하였다.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15절). 만일 그가 이전에 다른 문둥병자들이 깨끗케 되는 것을 보았다 하더라도 확신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병이 치유되는 이적보다 치유해 주시는 은혜가 그를 더 감동시켰던 것이다. 직접 체험한 자들이 은혜의 능력에 대해서 가장 잘 증거 할 수 있다. (2) 선지자 엘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는 당신의 여호와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금, 은, 옷 등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 사례를 거절하였다. 그는 ..

베드로전서 3:9 말씀 & 기도 🙏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말씀 (베드로전서 3:9) 기도 🙏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Do not return evil for evil or reviling for reviling; but on the contrary bless, for to this you have been called, that you may obtain a blessing.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9월 11일(수) 성서 정과 - 이사야 38:10~20, 삿 15:9~20 마태복음 17:14~21 평강하셔요~💕

말씀 기도 2024.09.10

9월 11일(수) 성서 정과

이사야 38:10-2010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11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산 자의 땅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의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12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겨졌고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15 주께서 ..

성서 정과 2024.09.10

1938년 9월 10일 제27회 조선장로교총회는 신사참배에 굴복하였다. 본래 신의주에서 모이려던 총회는 평양 서문밖교회로 옮겨졌고..

1938년 9월 10일 제27회 조선장로교총회는 신사참배에 굴복하였다. 본래 신의주에서 모이려던 총회는 평양 서문밖교회로 옮겨졌고, 삼엄한 분위기에서 9월 9일 개회되었다. 참배의 요구에 굽히지 않고 강하게 저항하는 대의원들은, 이미 구금되었으니 참석할 수 없었다. 부득이 끌려오다시피 참석한 총대는 목사 88인, 장로 88인, 선교사 30인 모두 206명이었다. 10일 오전 10:50에 준비된 대로 긴급동의와 제청으로 신사참배 안건이 상정되었다. 회장 홍택기 목사는 “이 안건이 가하면 예라고 대답하십시오”라 물었는데, 제안자 등 10명도 안 되는 대표들만이 “예”라고 대답을 했다. 의장은 서둘러,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하였다. 반대의견을 묻지 않은 절차상의 하자를 두고서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선교사..

모리아/영성 2024.09.10

9월 15일(창조절 3주) 주일 설교 자료 글쓴이 : 조헌정, 참고:『Feasting on the Word』(Westminster, 2009)

9월 15일(창조절 3주) 주일 설교 자료 글쓴이 : 조헌정, 참고:『Feasting on the Word』(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09) ● 《Feasting on the Word》는 미국과 캐나다 대부분의 교단 신학자들과 목회자들 수백 명이 참여하여 만든 3년을 한 주기로 한 상당한 분량의 교회력 본문 보조 자료 책자이다. 한 본문에 대해 네 가지 관점에서 네 명의 저자들이 글을 썼지만,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북미교회의 목회자들을 위한 글이기에 한국교회 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아 저자들의 핵심 관점만을 뽑아 재해석하였다. 절기 구분에 있어서 본 책은 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순으로 언급하고 성령강림절 이후는 날짜에 따라 구분하여 특정..

사랑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기에 언제나 새로우며 최상의 호기심으로 배움에 임하지만 결코 지식을 쌓지 않으며

사랑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기에 언제나 새로우며 최상의 호기심으로 배움에 임하지만 결코 지식을 쌓지 않으며 무엇이 되려고 한 적이 없기에 없음이라도 불리며 끝이 없이 깊고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앎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있기에 모름이라도 불리며 그의 힘은 무한하나 한없이 부드러우며 보지 않는 구석이 없고 듣지 않는 소리가 없으며 그의 덕은 높고도 크나 겸손은 한없이 낮으며 우리의 사고가 끝나는 곳 단어의 의미가 끝나는 곳에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는 그것은 실체로서의 사랑

모리아/삶 2024.09.10

가을밤 -도종환- 그리움의 물레로 잣는 그대 생각의 실타래는 구만리 장천을 돌아와 이 밤도 머리맡에 쌓인다 불을 끄고 누워도..

[가을밤] -도종환- 그리움의 물레로 잣는 그대 생각의 실타래는 구만리 장천을 돌아와 이 밤도 머리맡에 쌓인다 불을 끄고 누워도 꺼지지 않는 가을밤 등잔불같은 그대 생각 해금을 켜듯 저미는 소리를 내며 오반죽 가슴을 긋고 가는 그대의 활 하나 멈추지 않는 그리움의 활 하나 잠 못드는 가을밤 길고도 긴데 그리움 하나로 무너지는 가을밤 길기고 긴데

모리아/시 2024.09.10

열왕기하 5:1~14 <순종과 치유>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Ⅰ. 나아만이 문둥병을 고치러 이스라엘에 옴 (왕하 5:1-8)

열왕기하 5:1~14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Ⅰ. 나아만이 문둥병을 고치러 이스라엘에 옴 (왕하 5:1-8) (1) 나아만이 온갖 부귀 영화를 누리고 있을 때 큰 재앙을 만나게 되었다(1절). 그는 왕에게 귀히 여김을 받고 총애를 받는 자로서 총리의 자리에 있는 자였다. 그는 뛰어난 용사였으나 저주스러운 문둥병에 걸리고 말았다. 누구나 다 자신의 특성 중에 스스로를 깎아 내리거나 명예를 더럽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나아만은 세상에서 아주 존귀한 자였으나 홀 주교의 말처럼 아람에서 가장 천한 노예조차도 그와 살갗을 바꾸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2) 그는 자기 아내를 수종드는 한 작은 계집아이를 통해서 엘리사의 능력을 듣게 되었다(2,3절). 이 아이는 이스라엘 태생이었으나 하나님의 섭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