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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1일(수) / 시편 12편.
Lectio (독서)
1. 주님, 도와주십시오. 신실한 사람도 끊어지고, 진실한 사람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2. 사람들이 서로서로 거짓말을 해대며, 아첨하는 입술로 두 마음을 품고서 말합니다.
3. 주님은, 간사한 모든 입술과 큰소리 치는 모든 혀를 끊으실 것이다.
4. 비록 그들이 말하기를 "혀는 우리의 힘, 입술은 우리의 재산, 누가 우리를 이기리요" 하여도,
5. 주님은 말씀하신다. "가련한 사람이 짓밟히고, 가난한 사람이 부르짖으니, 이제 내가 일어나서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겠다."
6. 주님의 말씀은 순결한 말씀, 도가니에서 단련한 은이요, 일곱 번 걸러 낸 순은이다.
7.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8. 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리고, 비열한 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높임을 받습니다.
Meditatio (묵상)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또 있을까요?
주위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적은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 시편인 쓰인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모든 것이 화폐의 단위로 환산되어 측정되고 비교되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이익만을 좇으며 "혀는 우리의 힘, 입술은 우리의 재산, 누가 우리를 이기리요"라고 자신 있게 소리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두 마음을 품으며 이합집산하기를 멈추지 않고 그들의 뜻을 거스르는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데에 거침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주님의 구원을 기다리게 됩니다.
시편 12편을 읊고 있는 시인은 간절하게 주님의 정의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림 속 인물이 하나님께 내민 두 손은 그의 억울함이 신원받기를, 그리고 부디 전도된 세상의 질서가 하나님의 공의로써 바로잡히기를 바라는 그의 간절함을 묘사합니다.
한편 그의 뒤편에는 서로 아첨하는 악인들이 모여 그를 손가락질하고 있습니다. 부디,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오해받거나 부당하게 비난받고 있는 이들을 신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우리 각자가 그림 속 비열한 악인들의 무리에 속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Oratio (기도)
(본문의 7절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Contemplatio (화두)
아첨의 말, 주님의 (구원의) 말씀
Accio (실천)
전심을 다해 12편을 소리 내어 읽고 묵상하기.
그리고 주님의 구원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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