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현장 154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물가가 폭등해도 민생은 제쳐둔 채 부자들의 세금을 줄이고 재벌규제를 완화했다. 유일한 물가안정책은 밥상물가를 때려잡는 것뿐이었다. 연이은 망언과 ‘외교 참사’로 국격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사상 최초로 동해상에서 한미일연합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연이은 전쟁연습으로 전쟁위기를 고조시켰다. 수차례 신고에도 불구하고 158명의 국민들이 길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국가애도기간이라더니 시민사회를 사찰하고, 공안사건을 조작해 진보진영 인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윤석열 정권이 임기 6개월 만에 벌인 일들이다. 그 6개월 동안 우리 농업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공약은 말뿐이었다. 쌀값은 45년 만에 최대 폭으로 폭락했고, 생산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만 무..

모리아/현장 2022.11.21

사랑 담아 김치 나눔

지역사회 작은자를 위한 김장나눔 - 하나님 사랑, 어머니 사랑을 담아 김치를 나눕니다 김장이 시작됐다. 여기저기서 재료를 달라고 소리친다. "권사님, 봉다리!", "다라이! 양념을 주세요!", "출발, 출발~!" 여전도회원들의 장난 섞인 고함에 분위기가 밝아진다. "자아, 배추 왔습니다, 배추요!" 자원봉사자로 교회 청년과 참여한 목회자는 영락없는 배추장수로 변했다. 남성 봉사자들이 손수레로 배추 수십포기를 옮겨주고, 중앙에선 배추에 양념을 넣어 붉게 만든다. 일부 회원은 김치를 비닐에 담아 저울에 무게를 잰다. 하우스 바깥쪽에선 택배 상자를 만드느라 테이프 뜯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모리아/현장 2022.11.10

윤석렬과 함께 춤을...

종교가 할 짓이 아니다 * 윤석렬과 함께 춤을... ㅡ 서림 저 사진을 보라. 11월 4일 금요일 윤석렬을 데려다가 조계사 마당에서 위령재를 하는 모습이다. 자연재해도 아니고, 전쟁이 난 것도 아닌 명백한 인재(人災)로 156명이나 되는 꽃다운 목숨이 무참하게 스러져 갔다. 서울 경찰청은 인파가 대거 몰릴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도 혼잡경비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당일 저녁 6시부터 압사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수차례 접수되었지만 기동대를 파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참사가 아니라 사고이며, 희생자라는 용어 대신에 사망자라고 부르고 위패와 영정사진이 없는 분향소를 설치하는가 하면 근조리본을 달지 말고 그냥 글씨가 없는 검은 리본을 달라고 한다. 우리국민들은 아직도 희생자 156명의 이름조차 모르..

모리아/현장 2022.11.06

'이태원 참사', ''애도의 극장''의 덫을 넘어서

ㅡ 강남순 교수 1.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가 정치적 무대 위에 올려져 ‘연기(perform)’되고 있다. 정치권력을 가진 이들이 이 참사가 일어나자마자, “애도의 극장 ((Theater of Mourning)”을 만들고, 애도의 매뉴얼을 만들어서 그대로 따라서 하라고 온 국민에게 지시하고 있다. 왜 이렇게 재빨리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분향소를 만들고, 모든 활동을 중지하라며, 돌연히 ‘애도의 선두 주자’처럼 행동하는 것인가. 참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에서, 책임 소재를 묻는 것은 ‘정치적’이니 지금은 ‘애도만’ 하라며 1) ‘국가 애도 기간’을 정하고, 2) ‘애도 방..

모리아/현장 2022.11.03

이태원 참사, 그 현장 방문... 또 마음들이 모여서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화했다. 이날 현장에는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 부회록서기 박요셉 목사,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 송영회 목사(이태원제일교회), 안창진 목사, 신종천 장로(풍성한교회)가 동행했다. 이날 일행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소박하게 마련된 희생자추모공간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태원역 추모공간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며 밤새 수많은 꽃다발과 편지, 간식이 쌓이고 있다. 이순창 총회장은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면서 "희생자들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늘의 거룩한 팔로 안아주시기를 기도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또 "이들을 먼저 보내고 오열하며 삶을 잊어버리고 눈물로 지새우는 유가족, 특히 부모님들을 ..

모리아/현장 2022.11.02

크리스마스엔 컴패션

한국컴패션, '크리스마스엔 컴패션' 창립 70주년 맞아 11월 5일 감사예배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이 오는 12월 말까지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크리스마스엔 컴패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컴패션은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진행해 오던 '미리메리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올해부터 '크리스마스엔 컴패션' 캠페인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 캠페인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가난 때문에 크리스마스의 기쁨에서 소외되는 어린이들이 없도록 사랑을 선물해 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금을 통해 마련된 크리스마스 선물(금)은 전 세계 가난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100% 전해진다. 학용품과 책가방, 신발 등 어린이들이 학교에 갈 때 필요한 물건이..

모리아/현장 2022.10.28

교단장회의, 신임총회장 감사예배

교단장회의, 신임총회장 환영 감사예배 드려 "교회가 하나됨으로 이웃과 세상을 향해 나아갑시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18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16차 정기총회 및 신임 총회장 환영 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생명 살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16개 교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교단장들은 공식 결의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연합의 사명을 견고히 하며, 전염병과 전쟁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하나되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며, 나라와 민족,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특별히 이날 참석한 교단장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전쟁은 단순히 ..

모리아/현장 2022.10.21

라면이나 먹고 놀다 가

"여기서 라면이라도 먹고 놀다 가" - 순천기독교청소년협회의 청소년 무료카페 '러브트리' 교회학교에 청소년들이 많지 않다. 교사 세미나에서도 '애들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회 밖에 관심과 도움을 받을 학생들은 여전히 있다. 교회는 이들을 어디서 만나야 할까? 순천시 중앙동에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카페가 있다. 교회 밖에서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사단법인 순천기독교청소년협회(순천CYA·회장:박흥주)가 2016년부터 마련한 공간이다. 청소년 무료 카페, '러브트리'는 지역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한다. 교회 출석 여부와는 무관하다. 비용도 무료다.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고 학원에 가기 전이나 시간이 남을 때 이곳에 들른다. 러브트리에서 팥빙수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모리아/현장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