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재 목사님 하관(안장) 예배 설교영정 사진 속의 선생님이 지금 당장이라도 나오셔서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 것만 같습니다.여기 남한강공원묘원(여주)에 오기 전, 우리는 서울 양재동 추모공원에서 선생님을 화장했습니다. 화장하는 동안 추모공원 안의 미술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서양 유명 화가들의 복사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두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하나는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1898년)입니다. 인간과 역사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담은 그림입니다. 선생님께서도 평생 이 문제를 안고 씨름하셨습니다.또 하나는 에곤 쉴레의 ‘죽음과 소녀’ (1915년)입니다. 죽음과 한 여인이 서로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