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의 ‘이혼 주례사’… 4가지 당부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지요. 두 분, 어떤 이유로 이혼하게 되었는지, 누구 때문에 그리되었는지 더는 따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부로서의 연은 오늘까지인데 더 캐물어서 남을 게 있겠습니까. 하지만 부모, 엄마, 아빠로서의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하셔야 합니다.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왜 따로 살아야 하는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주세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엄마 또는 아빠가 잘못해서 이혼했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혹여 그것이 사실이라도 아이가 모두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아이는 부정, 분노, 우울, 과성숙,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