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179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학개 1:1~6)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학개 1:1~6) 학개 1:1∼6 다리오 왕 이년 유월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그러므로 이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 볼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

남은 자 (열왕기상 19:18)

연세대학교 2023년 2학기 개강을 맞이하면서 ‘남은 자’를 주제로 채플에서 강연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정권으로 인해서 하수상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남은 자로 살아야만 그나마 희망을 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A4 용지 다섯 쪽 분량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인내하며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자 (열왕기상 19:18) 폭염과 폭우로 이어진 여름의 힘겨움을 이겨내고, 2023학년도 2학기 개강 채플에 참석한 건강한 모습의 학우들을 만나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힘겨운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분들과 그들의 유가족, 여러 유형의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위로가 그들 모두에게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개강을 맞이한 우리 학우들은 희망과 열정과 보람..

메시지 2023.09.10

사랑하면 기도한다 (시116:1-2)

사랑하면... 기도한다 (시 116:1–2) - 옥한흠 목사 설교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1. 기도가 어렵다는 성도들의 하소연 ▲성경에 보면 기도하라는 명령이 참 많이 나옵니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부르짖으라, 마음을 토하라,..” 이런 표현들을 우리들이 종합해 보면 그 기도하라는 명령이 단순하게 그냥 듣고 지나갈 만한 내용들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힘을 주어서, 강조해서, 우리에게 권고하는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 안에는 약 650편 이상 되는 ‘기도문’들이 들어있어요. 성경은 어떤 면에서 ‘기도의 책’이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신학자 포사이드는 ‘우리가 범할 수 있..

평화의 길. 평화통일주일

평화의 길 (시 133:1-3, 엡 2:14-17, 마 5:43-48) 남원제일교회의 평화통일주일 예배에 참석해서 함께 예배드리며 말씀을 나누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남원제일교회 하면, 저에게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습니다. 환경운동과 지역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세상을 열심히 섬기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지역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서 남원성서학당을 운영하며 에큐메니칼한 협력을 선도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당회의 남녀평등을 위한 노력이 보수적인 한국 교계의 현실과 달리 대단히 모범적인 교회라는 것입니다. 하나 더 추가하면, 진실하고 변함없는 장효수 목사님이 담임목사로서 사역하는 참으로 안정된 교회라는 것입니다. 오늘 평화통일주일 예배에 참석하신 남원제일교회 성도님들과 성도님들의..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 (막 14:3~9)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 (막 14: 3-9) 세상 사람들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보면, 대개가 자기를 살리기 위해서 너를 죽이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맘대로 안 되면 너 죽고 나 죽자며 달려듭니다. 요즈음 사람들의 의식이 높아져서 너를 죽이는 것이 결국 자기까지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너도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 가운데 너를 살리기 위해서 자기를 죽이고 희생하는 경우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너를 살리기 위해 나를 죽이다니요? 어림 반푼어치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자기를 죽입니까? 어떻게 자기를 희생합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의 죽음을 기꺼이 감수..

외식자들을 물리치신 주 예수 (막 12:13~17)

외식자들을 물리치신 예수님 (막 12:13~17)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가르치시며, 사랑을 베푸시고, 권능을 행하심으로 이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시기하며 대적했습니다. 급기야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잘못을 낱낱이 지적하시면서, 그들을 신랄하게 공격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서, 예수님은 성전에 모인 무리에게 포도원 주인과 악한 농부들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은 자신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

설교前 아이스-브레이킹

설교전 아이스-브레이킹 : 하루는 손가락 다섯이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자랑질을 하고 있었다. 먼저 엄지가 말한다. “당연히 내가 최고지, 다들 내가 최고라고 이렇게 엄지를 치켜올리잖아” 그러니까 검지손가락이 반격에 나섰다. 무슨 소리? 우리 주인님이 좋은 것을 선택할 때, 나를 내세우며 “요거 주세요!” 하지, 엄지를 내세우며 “요거 주세요! 하지는 않잖아? 그러니 내가 제일이야”. 셋째 중지 손가락도 질세라 한마디 했다. 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여기 봐! 다섯 중에서 내가 제일 길잖아. 내가 쭉쭉빵빵 장땡이잖아! 보면 몰라? 내가 제일 잘 났어! 그 말을 듣고 넷째 약지가 미소를 짓고 있다. 셋이 묻는다. “ 왜 웃니?” 바보. 인생사 제일 중요한 결혼, 결혼반지를 어느 손가락에 끼워주니? 바로 ..

메시지 2023.07.27

김종수 목사 추모예배 추모사

김종수 목사 추모예배 추모사 / 연세대 신과대 동문회 주관 2023년 6월 29일(목) 오후 9시 /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지난 해 10월 안병무 선생 탄생 100주년 학술대회 자리에서 김경재 목사님을 만났을 때 김종수 목사님 안부를 물어오셨습니다. 김경재 목사님은 저의 대학시절 교회의 담임목사님이고 또 대학원시절 은사이기도 한데, 김종수 목사님의 이모부이기도 합니다. 저랑 각별한 관계를 아시고 묻는데, 첫마디에 제가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철이 없기는 하지만, 목포에 있는 김종수 목사랑은 잘 지내고 있어?” 웃으며 답했습니다. “한참 선배입니다만, 철이 없어서 한참 후배인 저랑 같이 노는 사이입니다.”^^ 그렇게 답하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얼마 후 종수 형께 그 이야기를 전했더니, 아버지를 일찍 여..

의인인가, 죄인인가 (마 9:9~13)

성령강림절 후 둘째 주일인 오늘(2023. 6. 11), 연세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의인인가 죄인인가 (창세기 12:1-7, 로마서 4:13-18, 마태복음 9:9-13) 성령강림절 후 둘째 주일예배에 참석하신 연세대학교 대학교회 교우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인도하심이 늘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교우 여러분을 오랜만에 뵙게 되어 참 기쁘고, 교우 여러분과 말씀을 나누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의(自己義)에 빠져서 살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성경의 바리새파 사람들이 자신들의 부끄러운 삶을 덮어두고, 세리와 창기 등을 향해서 손가락질하며 죄인이라고 비난했던 상황과 비슷해 보입니다. 우리 사회는 진영논리가 매우 강..

메시지 2023.06.11

생명의 말씀, 빌 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삶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이 될 수도 있다.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이따금 직면하는 자기 성찰의 물음이다. 가치있는 인생은 무엇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생에서 지름길은 없지만, 바른길과 바른 믿음, 바른 행동, 존경받는 어른은 될 수 있다. 샬롬! 오늘도 믿음 안에서 가치 있는 일을 통해 존경받는 복된 날이 되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https://www...

메시지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