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181

다시 오실 주 예수를 믿습니다 (마 24:29~31)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마태복음 24:29~31) 이태리 피렌체에 있는 산타 마리아노벨라 성당에는 유명한 성화가 걸려있습니다. 천재 화가 마사초라는 사람이 그린 ‘성삼위일체’라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미술사적으로도 원근법을 도입한 최초의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제게는 이 그림이 전해 주는 메시지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 그림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성삼위 하나님과 경배하는 사람들을 그린 윗부분과 죽어 무덤에 묻혀 뼈만 남은 사람을 그린 아랫부분입니다. 특히 아랫부분 뼈만 남은 시신 위에 한 문장으로 된 메시지가 희미하게 적혀 있습니다. "나 역시 한때 지금의 당신 같았고, 당신 역시 언젠가는 지..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마 16:15~18)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마태복음 16:15~18) 일전에 선거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정치인들에게 선거에서 이기려면 교회를 연구하라고 조언한답니다. 사실 정치인들이 선거할 때 정당 연설회 한 번 하려면 사람 모으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직을 동원해서 당원들을 모으고, 교통편을 제공하고, 식사도 제공하고, 게다가 거마비까지 챙겨줘야 겨우 사람들을 모을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분이 볼 때 교회는 매 주일 누가 오라고 연락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은데 제 발로 모여듭니다. 식사 대접도 하지 않고 교통비도 주지 않는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게다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기 돈 내고 모입니다. 그래서 이 분 생각에 좋은 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이..

성령님을 믿습니다 (행 2:1~4)

성령을 믿습니다. (사도행전 2:1~4) 영국의 복음주의 신학자 제임스 패커(J. I. Packer)는 [성령을 아는 지식](Keep in step with the spirit)이라는 책에서 주목할 만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성령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거룩한 수줍음’(holy shyness)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수줍음’이라는 말은 소심한 사람이 대인관계에 약점으로 드러내는 특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치게 자신을 의식해서 움츠려드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 수줍음은 자신을 잊어버리고 상대에게 모든 관심을 쏟는 사랑의 특성을 말합니다. 패커는 성령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신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예수님만 드러내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중매쟁이처럼 ..

영생을 믿습니다. (요 5:24)

영생을 믿습니다. (요한복음 5:24) 사도신경의 맨 마지막 신앙고백은 “나는 영생을 믿습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생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예수를 믿는 나는 영생을 얻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영생이란? 영생(永生)이란 무엇일까요? 글자 그대로의 뜻은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을 말합니다. 그러면 영원한 생명이란 죽음 없이 영원히 이어지는 생명을 말하는 것일까요? 중국의 진시황은 중국 역사상 최초로 천하를 통일했습니다. 이제 그에게 한 가지 간절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천하를 손에 쥐었으니 불로장생하며 영원토록 황제 노릇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동방의 나라에 불로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신하 ‘서복’에게 불로초를 구해 오라..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로마서 8:11)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로마서 8:11) 우리는 부활절을 지켰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부활하신 주님을 영적으로 만나고, 부활의 능력을 다시금 덧입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인간적인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을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외에 또 하나 믿고 고백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도 부활할 것이라는..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행 2:42~47)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사도행전 2:42~47) 우리가 신앙고백하는 사도신경에는 ‘성도의 교제를 믿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성도의 교제가 믿음으로 고백하는 내용 가운데 하나라는 말씀입니다. 우선 ‘성도의 교제’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라틴어로 된 사도신경의 원본에는 '코무니오 상토룸'(Communio Sanctorum)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영어로 이것을 ‘communion of saints’라고 번역했고, 이것을 우리말로 성도의 교제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성도들 사이에 있는 교제’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성도란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교제라는 말은 성경 원어로는 ‘코이노니아’(Koinonia)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성도의 교제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믿..

죄 용서해 주심을 믿습니다 (엡 1:7)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을 믿습니다. (에베소서 1:7) 막 2:1-12을 보면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는 사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 중풍병자가 친지들의 도움으로 주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주님 앞으로 나갈 수 없어서 지붕을 뜯어내고 천정으로부터 달아 내리는 극성을 부려가며 주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저들의 간절한 바람은 중풍병을 고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병이 나았다고 말씀하셔야 할 텐데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일까요? 이 사람에게 병을 고쳐주시는 것보다 죄를 사해 주시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에게 중풍병보다 죄가..

심판하실 주 예수를 믿습니다 (요 5:19~29)

심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요한복음 5:19~29) 노벨상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모두가 받고 싶어 하고 또 수상자들은 모두가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이 상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 이야기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이 상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사업가인 알프레드 노벨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유명해졌고, 또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군사용으로 사용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형인 루드비히 노벨이 죽었는데, 프랑스의 한 신문이 실수로 알프레드 노벨의 부고기사를 실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의 왕 죽다.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죽다”라는 기사가 실린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본 노벨은 큰 충격을 받게 되었..

승천하신 주 예수를 믿습니다 (눅 24:50~53)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누가복음 24:50~53) 주일학교 수준의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요? 어떤 분은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물론 틀린 답은 아닙니다. 분명히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 28:20) 그러나 이것은 영으로 함께 계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요? 사도신경이 성경을 요약해서 이렇게 정리해 줍니다.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지금 하늘의 하나님 우편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성육신 하신 예수를 믿습니다. (요 1:14)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요 1:14) 대학시절 물리학 수업시간에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존 그리빈이라는 물리학자가 물에는 ‘괴상한 성질’이 있다고 했답니다. 모든 액체는 온도가 낮아지면 부피가 줄어드는데, 물만은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얼음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부피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의 물보다 가벼워진다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장로님이셨는데, 이것을 신앙적으로 풀이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담긴‘신비’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만일 물도 다른 모든 액체처럼 온도가 낮아져서 부피가 줄어들면,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물이 얼면 얼음이 물속으로 가라앉으면 물이 저 바닥부터 얼게 되고, 결국은 물 전체가 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물속에 있는 모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