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178

5월 19일 ~ 24일 가정 예배

청년들을 사랑합시다본문 : 시 119:9~16찬송 : 574장자아발달 심리이론을 발표한 에릭슨은 청년의 시기를 '자기 정체성의 위기의 시기'라고 했다. 사회에서 경험하는 좌절과 절망과 실패로 인해 자기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하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에 해답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시기가 바로 청년의 시기이다.  또한 청년의 특징은 자율성과 이탈성이다. 가정 안에서 생각해보면 이전까지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부모님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빨리 어른이 되어 부모로부터 벗어나야 되겠다는 자율성과 이탈성의 성향을 보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부모와 분리되는 생활을 하면서 심각한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오늘의 교회들은 이런 청년들..

연세대에서 7,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기독학생회(SCA)가 사라진 지 10여 년만에 동문들의 열정과 후원으로 재출발하게 되었다...

연세대학교에서 7,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기독학생회(SCA)가 사라진 지 10여 년만에 동문들의 열정과 후원으로 재출발하게 되었다. 감사가 넘치는 이 공식적인 날(2025.5.16.)의 기념 예배에서 설교. 그 설교문을 공유합니다.“야곱아, 내가 기어이 너희를 다시 모으리라. 살아남은 이스라엘 백성을 기어이 모아오리라. 사람만 보여도 술렁거리는 양떼들을 한 돌담 안에 모으듯 하리라. 한 목장에서 풀 뜯기듯 하리라.”(공동번역성서 미가 2:12)2000년 9월 제가 교목실의 교수로 처음 임용되었을 때, SCA의 지도교수는 박명철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분은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하셨고, 교목실장을 역임하셨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기독교윤리학자로서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S..

5월 12일~17일 가정 예배

남자의 기도본문 : 딤전 2:8찬송 : 369장고대 사회로부터 만들어진 남자의 이미지가 있다. 그것은 강함이다. 남자는 거대한 자연과 맞서 가족을 지키고 무시무시한 괴물을 무찌르며 집단을 보호하는 존재로 묘사되었다. 그렇게 지성을 강조했던 르네상스시대에도 남자는 힘과 용맹을 떨치는 영웅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런 남성상은 우리 시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남자의 상징은 강함이다. 예나 지금이나 남자는 강하고, 독립적이고, 영웅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남자는 약함을 보여서 안되었다. 이것이 고대사회로부터 이어져온 남성상이다. 이런 남성상은 자연스럽게 남자를 신앙의 세계와 거리를 두게 만들었다. 신앙생활은 연약한 여성이 하는 것으로 여겼다. 남자들은 하나님을 믿느니 차라리 내 주먹을 믿으라고 허..

하관(안장) 예식 설교, 김경재 교수님! 영정 사진의 선생님이 지금 당장이라도 나오셔서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 것만

김경재 목사님 하관(안장) 예배 설교영정 사진 속의 선생님이 지금 당장이라도 나오셔서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 것만 같습니다.여기 남한강공원묘원(여주)에 오기 전, 우리는 서울 양재동 추모공원에서 선생님을 화장했습니다. 화장하는 동안 추모공원 안의 미술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서양 유명 화가들의 복사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두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하나는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1898년)입니다. 인간과 역사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담은 그림입니다. 선생님께서도 평생 이 문제를 안고 씨름하셨습니다.또 하나는 에곤 쉴레의 ‘죽음과 소녀’ (1915년)입니다. 죽음과 한 여인이 서로 끌어..

5월 5일~10일 가정 예배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본문 : 출 1:1~7찬송 : 536장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최고의 기적이요 하나님 현현의 역사적 증표이다. 출애굽은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해방하는 내용이지만 더욱 중요한 궁극적 의미는 인간을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을 깨우치고 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죄로부터의 구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애굽은 가나안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해방이요 출발이다. 그런 의미에서 출애굽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과 결코 분리할 수 없다. 출애굽기 서막에서 보는 중요한 사실은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강하여 애굽 온 땅에 가득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애굽이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고 키우고 이스라엘이 받는 복의 토양과 근거를 제공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하나님은 인큐베이..

4월28일~5월3일 가정 예배

길갈본문 : 수 5:1~9찬송 : 261장 누구도 예외 없이 우리 안에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이라는 쓴 뿌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광야길 마지막 관문인 요단강을 건넜다. 요단 서쪽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말리시고 건너가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그 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고 명하셨다. 뜻밖이었지만 그들은 순종한다.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한다. 할례 후 회복을 기다리는 중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 말씀하시기를 내가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곳 이름을 길갈이라 하였다. 길갈은 '굴러간다. 떠나보낸다'는 뜻이다. "애굽의 모든 ..

4월 21일~26일 가정 예배

구원에 이르는 믿음본문 : 마 25:31~46찬송 : 521장 구약 성경의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의 사이클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믿음으로 살다가 시간이 흐르면 신앙이 나태해진다. 그러면 하나님과 멀어져 말씀을 버리고 죄악과 타협하게 된다. 하나님은 죄악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신다. 그 후에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고 회개한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은혜가 백성 가운데 회복된다. 이것을 사사기 사이클이라고 한다. 2000년이 넘는 기독교 역사 속에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의 신앙생활도 패턴을 갖는 것 같다. 신앙의 박해와 고난 속에 있을 때에는 천국을 소망하고 주의 재림을 고대한다. 이에 비해 현실의 삶이 평안하고 풍족할 때에는 내세의 소망이나 주님의 다시 ..

[2025 교회협 부활절 메시지] 우는 자들이 누리는 부활의 기쁨! 춤추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항상 기뻐하라..

[202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우는 자들이 누리는 부활의 기쁨!춤추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하나님의 창조세계, 모든 피조물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며 한 몸 되어 춤춥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습니다.2025년, 어수선하고 매우 혼란스러운 때를 지나고 있으며, 곳곳에 고난의 현장은 여전합니다. 부당한 말과 대우로, 또한 부정의와 폭력으로 밀려나게 된 사회적 약자들,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사회적 약자라는 보호막에서조차 밀려나 그 틈 밑바닥의 사각지대에 소외된 이들이 함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혐오와 차별로 인해..

4월 14일~19일 가정 예배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본문 : 삼상 17:41~49찬송 : 96장 블레셋 군대와 군대의 수장으로서 골리앗은 이스라엘과 대치하는 가운데 40일간이나 아침과 저녁으로 나와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조롱했다.하지만 이때 다윗이라는 소년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사울 왕을 따라 전쟁에 나간 형님들의 안부를 살피기 위해서 진영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 장면을 목격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다윗을 사용하신다.첫째, 그는 아직 부족한 사람이었다. 그는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워서 아직은 어리고 부족함이 많은 10대 소년이었다. 골리앗은 그런 다윗을 보자마자 업신여겨 그들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했다. 현재 우리의 모습도 어쩌면 다윗처럼 상대가 보기에 부족하고 나약하고 어리석고 가난한 자들의 모습인..

4월 7일~12일 가정 예배

잊지 말고 기억하라본문 : 신 8:1~16찬송 : 305장 구약 신명기는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긴 율법 강론이다.그 강론의 핵심은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이다.첫째, 광야 길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궁극적인 의도는 먼저 '너를 낮추시고' 즉 겸손 훈련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최대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마음의 교만이다.교만은 모든 죄의 뿌리며 누구나 마음이 교만해지면 결국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 교만한 마음을 낮추시려고 무려 40년 광야 연단의 길을 걷게 하신 분이다. 또 하나가 바로 순종 훈련이다. 불순종이 죄라면 참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