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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6:1~19 <기록하라, 낭독하라> 찬송 201장, 참 사람되신 말씀

ree610 2024. 7. 21. 17:30

예레미야 36:1~19 <기록하라, 낭독하라>
찬송 201장, 참 사람되신 말씀

Ⅰ. 바룩이 기록한 두루마리 책 (렘 36:1-8)

(1)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의 설교의 개요를 기록하라는 명을 내리신다. 그가 처음 말씀을 전파하기 시작한 요시야 13년에서부터 여호야김 통치 4년인 `오늘까지`의 설교에 대해서이다(2,3절). 백성들이 한번 들은 내용은 다시 되풀이하여 말해져야 했으며 그들은 그 내용을 다시 접할 수 있어야 했다. 유다 족속이...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킬 듯하니라. 즉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킬 것이라는 희망에서이다. 죄인들의 회심이야말로 사역자들이 말씀을 전하는 목적인 것이다. 이 점을 알지 못한다면 말씀을 들어도 헛될 뿐이다.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사하리라. 이 말씀은 분명히 하나님의 공의를 의미하고 있다. 죄인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는 한, 그 죄를 용서받기를 기대할 수 없다. 이 말씀은 또한 그의 자비를 의미하고 있다. 즉 그는 언제나 죄를 용서하실 채비를 갖추고 계시며 죄인이 용서함받을 만한 자격이 구비되기만을 기다리고 계시다. 그러므로 그는 그가 사하실 수 있도록 우리를 회개하게 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하신다.

(2) 예레미야가 자신의 서기 바룩에게 한 지시는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명령에 따른 것이다(4절).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기록하라고 명하셨다. 그러나 그는 악필이었으며 바룩처럼 빨리 아름답게 쓸 수 없었던 듯하다. 그러므로 그는 바룩을 자기 서기로 삼았다. 하나님의 영은 예레미야에게 구술하였고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구술하였다. 만일 우리가 바룩의 이름으로 된 외경을 신뢰할 수 있다면 그가 후에 바벨론 포로 생활 시기에 선지자로 활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바룩은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였다. 이것은 양피지나 우피지 조각들을 함께 연결하여 긴 두루마리로 만들어서 막대기에 감은 것이었던 듯하다.

(3)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그가 쓴 것을 백성들에게 낭독하라고 명하였다. 예레미야는 `감금을 당하여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었던` 듯하다(5절). 그를 잡기 위해 관리를 보냈던 것을볼 때, 예레미야가 밀폐된 옥에 갇힌 것은 아니었으나(26절) 왕명에 의해서 성전 출입은 금해져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도 바울도 감옥에 있음으로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교회들에게 서신을 보냈었다. 하나님께서 그가 말씀하신 두루마리의 내용을 읽도록 명하셨을 때, 그것은 그들이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킬까` 함이었다(3절).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명하면서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날 듯 하니라`라고 말하였다. 하나님께 은혜로 우리를 돌이키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돌이킴을 위하여 꼭 필요한 일이다. 이 명을 좇아 바룩은 거룩한 집회가 있는 곳에서마다 `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낭독하였다`(8절).

Ⅱ. 공개된 두루마리 책의 내용 (렘 36:9-19)

(1) 국가는 신앙적으로 보이게끔 하기 위하여 공식적인 금식일을 선포하였다(9절). 이는 갈대아 군대의 침입으로 인한 곤경이나 혹은 가뭄 때문이었다(렘 14:1). 모든 백성이...금식을 선포한지라. 개심이 없는 금식, 죄를 돌이키지 않는 금식은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키지 못한다.

(2) 바룩은 금식일에 여호와의 집에서 예레미야의 설교를 공개적으로 되풀이해서 읽었다. 그는 그마랴에게 속해 있는 방에 서서 창 또는 발코니를 통하여 뜰에 있는 백성들에게 낭독하였다(10절).

(3) 바룩이 낭독하던 때에 `서기관의 방`이라고 불리워진 서기관 집무실에 있었던 방백들에게 이 일이 전해졌다(12절). 비록 방백들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집에 가서 금식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경청하라고 명했으면서도 자신들은 거기에 참석하는 것을 마땅하게 여기지 않은 것처럼 여겨진다. 바룩이 읽은 것을 미가야가 방백들에게 전하였다. 미가야의 아버지 그마랴는 바룩에게 그것을 낭독하도록 방을 빌려줄 만큼 친분있는 자이었다.

(4) 바룩은 그들 앞에 불려가서 방백들 가운데 앉아 그 전체 내용을 다시 읽으라는 명을 받는다(14,15절). 그래서 그는 기꺼이 그렇게 행하였다.

(5) 참석한 방백들은 바룩이 읽은 말씀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16절).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모두가 두려워하며 서로 바라다 보았다. 이는 사도 바울의 변론을 듣고 두려워하였던 벨릭스 총독과 같았다. 그 비난은 합당한 것이었고 그 예언은 이제 정당한 방법으로 수행되어질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크게 당황하였다. 본문에서는 이 두루마리가 낭독되었을 때 백성들이 어떤 감화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다(10절). 그러나 방백들은 그 말씀으로 인하여 놀랐으며 `서로 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였다. 그들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고하기로` 합의하였다. 만일 왕이 그것을 합당히 여긴다면 그들에게 무엇인가 지시를 내릴 것이다. 동시에, 그들은 왕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바룩과 예레미야에게 몸을 피하도록 권고하였다(19절).

(6) 그들은 바룩에게 보잘것없는 사소한 질문을 던졌다. 네가...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뇨(17절). 마치 그들은 거기에 무슨 이상한 점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바룩은 그들에게 명확하게 답하였다. 곧 예레미야가 구술하였고 그가 기록하였다고 대답하였다(18절).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예레미야 36장 3절)

**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돌이키라

두루마리 낭독 이유(36:5-7)

두루마리에 적힌 내용,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혹시 백성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날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와 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자신을 박해하고 가둔 자들일지라도 회개하여 악에서 떠나 하나님의 재앙을 피하게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 두루마리의 낭독 시기(36:9)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5년 9월(주전 605년 12월경)으로 왕은 이때 국난을 당해서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것은 금식이 아니라 예레미야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그대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 낭독된 글을 듣고 놀란 방백들(36:16)

방백들은 바룩을 통해 낭독된 말씀을 듣고 두려움과 자책감을 느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이 바룩을 통해 선포되었을 때 미가야를 비롯한 여러 방백들은 예언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처한 상황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알려야 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복음의 전령으로의 사명을 성실히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주님! 말씀을 듣고 읽을 때 우리의 죄를 깨닫고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