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4:8~22 <이스라엘의 변심과 하나님의 변심>
찬송 276장. 아버지여 이 죄인을
Ⅱ. 반역한 백성들의 운명 (렘 34:8-22)
(1) 예루살렘이 갈대아 군대에 겹겹이 포위되어 있는 동안에 왕과 백성들은 그들의 종에 관하여 한가지를 개혁학기로 동의하였다. 하나님의 율법은 같은 동족으로서 종이 된 사람들을 7년 이상 부리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즉 그들이 연한을 채운 후에야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그들이 빚을 갚기 위하여 스스로 팔렸거나 아니면 범죄에 대한 징벌로 재판관에 의하여 팔렸거나간에 마찬가지였다. 전쟁으로 잡혀오거나 돈을 주고 사온 이방인들은 영구적인 종으로 부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동족은 7년 동안만 부릴 수 있을 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그들과 맺으신 언약에서 규정하셨다. 그때는 저희 선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이었다(13,14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정하신 최초의 형법이었다( 21:2 출 21:2).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이끌어 내셨으며 이와 같이 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하려고 하신 것이었다. 즉, 애굽인들이 그들의 선조에게 행한 대로 따르지 말고 종 된 자들을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놓아주게 하셨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연민은 우리로 하여금 형제들에게 연민을 품게 한다. 우리가 구속함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들과 그들의 열조는 이 법을 파기하였다. 세상적인 유익이 하나님의 언약보다도 더 그들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그들은, 종들이 7년을 마쳤을 때 저희 사업이 더욱 나아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을 붙들어 두려고 하였다. 너희 선조가 나를 듣지 아니하며(14절). 그리고 그들은 자기 선조들도 그렇게 행하였으므로 자기들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들과 그들의 선조의 이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종으로 만드셨고 그것은 공의로운 처사였다. 갈대아 군대에 의해 포위당하자 그들은 이 일에 있어서의 저희의 잘못에 대해 말하며 즉시 개선하였다. 그리고 재앙이 임하여서야 이 백성을 놓아주기로 결심했던 발로처럼, 자유를 얻을 자격이 있는 모든 종들을 풀어주었다. 선지자들은 그들의 죄에 대하여 그들을 깨우쳐 주었었다. 그들은 선지자들로부터 저희 히브리 동족 노예들을 `자유케 해야` 한다고 들었었다(10절). 왕과 `방백들과 모든 백성이 각기 노비를 자유케 하기로` 합의하였다. 백성들은 자기들의 행동을 부끄러워 했으므로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엄숙한 맹세와 언약으로 이 일을 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하나님과 그들 간에, 또한 그들 서로 간에 약속한 셈이 되었다. 이 언약은 신성한 장소에서 행해졌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서 내 앞에서 언약을 세웠거늘(15절). 즉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하였다. 그것은 중요한 징표로 인준되었다. 그들은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사이로 지났다`(18,19절). 그리고 "만일 우리가 지금 약속한 것을 수행하지 않으면 우리들도 이와 같이 쪼개지리라"고 무서운 재앙으로 스스로 저주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에 스스로 복종하였으며 `조비를 자유케 하였다.` 그 성이 포위 당하고 있었으며 그들을 놓아주면 더욱 상황을 악화시킬지도 몰랐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하나님의 `목전에서 정당히 행하였다`(15절).
(2) 그러나 포위가 풀리고 위험이 사라지리라는 희망이 보이자 그들은 자신들이 행한 선을 돌이키고 놓아준 종들에게 다시금 종살이를 강요하였다. 바벨론 왕의 군대가 그들을 떠나가고 있었다(21절). 바벨론 왕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하여 바로가 애굽 군대를 몰고 오고 있었으므로 갈대아 군대는 잠시 포위망을 풀었던 것이다(37:5). 그러므로 그들의 그러한 행위는 특히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었다. 이 일을 행함으로써 그들은 그의 `이름을 더럽혔다`(16절).
(3) 하나님에 대한 이 패역한 행위로 인하여 그들은 본문에서 혹독한 심판을 경고받고 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신다.`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개혁으로 하나님을 속이려고 생각한 자들은 그들 자신을 치명적으로 속이게 될 것이다. 그들이 저희의 종을 마음대로 가도록 자유로이 놓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마음대로 모든 심판을 내리시는 자유를 행사하신다(17절). 너희가...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언한 것을 실행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자유를 선언하여. "너희가 더 이상 나를 섬기지 못하게 하겠고 나의 보호로부터 너희를 몰아내리라. 이는 너희가 그들의 충성을 저버린 연고라. 이제 너희는 칼과 염병과 기근의 심판 가운데 어느 것을 멸절당할 것인지 스스로 택하도록 하라." 그들이 그들의 종들을 집에 억류시켰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종노릇하도록 `세계 열방 중에 흩어지게 할 것이다.` "내가 나의 언약을 범한 자들을, 그들이 둘로 쪼갠 저 송아지 같이 되게 하리라. 그들이 송아지를 둘로 쪼개었듯이 나도 그들을 둘로 쪼개리라." 그들은 모두가 하나님께 패역되이 행하였다. 그러므로 모두가 예외없이 전체적인 멸망에 포함될 것이었다(19절). 그들이 갈대아 군대가 퇴각했음으로 말미암아 언약을 거스려 저희 죄로 다시 돌아갔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군대를 다시 부르실 것이다. "그들은 너희에게서 떠나감으로 현재로서는 너희의 놀라움이 물러갔으나 내가 그들에게 명하여 전처럼 마주 서게 하리라. 그들이 이 성에 다시 돌아오며 이 성을 쳐서 취하여 불사르리라"(22절). 만일 우리가 목적하였던 바 선을 행하는 것을 그만둔다면 하나님께서도 의도하셨던 바 선을 행하시기를 그만두실 것이다.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이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기를(예레미야 34장 13/ 개역개정)
** 희년의 율법
* 자유를 선언한 시드기야(34:8)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언약하고 자유를 선언했다는 본문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일시적인 자구책으로 노예를 해방시킨 사건을 가리킵니다(왕상9: 21). 노예를 해방시킨 것은 안식년 혹은 희년에 노예를 비롯한 모든 매인 것을 풀어주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노예를 해방시켰던 사람들은 포위 공격이 잠정적으로 풀어지자 풀어주었던 사람들을 다시 노예로 삼았습니다.
* 언약 체결의 의식(34:18)
송아지를 둘에 쪼개고 그 두 사이로 지나는 것은 언약을 체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언약을 파기하면 둘로 쪼개어진 그 짐승과 같이 됨을 맹세하는 고대의 풍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언약 의식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우실 때도 나타났습니다(창15:10, 17).
언약 파기의 대가(34:19-22)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을 원수의 손에 붙이고 그들의 시체를 새와 짐승의 식물이 되게 하고 성읍이 불살라지며 황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언약이며, 인간은 언약을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
마음으로 믿어 입술로 고백한 신앙은 실천함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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