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로잔 대회에 대한 소감]
3차 로잔 대회와 비교해 보면, 3차 대회가 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에서 열렸지만 대부분 강사들이 백인 위주였고 이에 비해 4차 대회 는 사회자들과 강사들의 다수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인이었고 특히 여성들과 젊은 강사들 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명한 강사들 보다 무명의 겸손한 강사들이 발탁되었다.
무엇보다도 기도의 뒷받침이 확연히 달랐다.
3차 대회는 학술 발표회 같은 건조한 분위기 였다. 그러나 4차 로잔 대회를 위해서 한국 교회가 1년 전부터 매일 중보기도 했으며 대회 한 주간 동안 인천 온누리교회에서 약 6천명이 끊임없이 중보기도를 드렸다.
스위스에서 참석한 폴 헤메스(Paul Hemes) 박사는 “성령이 충만한 대회였다. 은혜의 샤워를 흠뻑하고 간다” 고 감격해 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로잔 대회가 마치 부흥회 같았다” 고 하면서 은혜를 받아니 기뻐 하였다. 그것은 결국 기도의 능력이었다.
보통 국제 기독교 대회를 가보면 여전히 백인들이 중심이며 동양인들은 괄세를 받는 분위기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큰 축복이며 자부심을 갖게 하는 기회였다.
이번 대회 참석자가 5천여명 인데 봉사자가 1,600여명으로써 엄청난 섬김 의 손길들이 있었다.
4차 대회는 사도행전 성경 강해와 주제 강의, 분과 토의, 저녁 집회로 진행되었는데 개인적 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세계의 핍박 받는 선교 현장의 보고였다.
목요일 밤은 한국교회 의 역사를 소개하는 밤이었다. 크리스 라이트 (Chris Wright)는 “한국교회가 현재 성장이 정체되고 정점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겸손 하고 정직하게 보고한 것이 4차 대회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고 언급 하였다.
3차 대회가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삶과 사회적 책임을 통한 선교를 강조했다면, 4차 대회는 2050년 까지 예수님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하신 대위임령을 완수하는 타문화권 선교에 전반적인 강조점이 있었다.
로잔운동은 대위임령 성취의 가장 중요한 과업과 기회를 전문적으로 분석한 대위임령 현황(State of the Great Commission) 보고서를 소개하였다.
또한 서울선언문 역시 성경의 무오성을 강조하고 동성애는 죄임을 명시하면서 전반적으로 전도를 중시여기는 로잔운동의 방향성을 재차 확인하였다.
이와 함께 일터 선교, 다음세대 선교, 디지털 선교가 가장 주요한 선교의 과제로 주목 받았다.
3차 로잔 대회가 재정적으로 과중한 빚은 진 이후 로잔 운동이 약화되었다. 4차 로잔 대회는 조직에 주요 교단 대표들을 안배하여 재정을 갹출하지 않고, 참여하는 교회들이 기꺼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헌금 함으로써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의 수고와 기도, 특히 한국 로잔 위원회의 헌신적인 섬김과 노고로 4차 로잔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감사 드린다. 이를 통하여 한국 교회의 회복과 세계선교에 풍성한 결실이 맺히길 바란다!
- 김현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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