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길 197

세계 최고의 명약

세계 최고의 명약 옛날 당나라에 송청이라는 한의사가 살았는데, 송청은 많은 환자를 치료해 큰 명성과 부를 얻었다. 하루는 가난한 의원들이 송청을 찾아와 물었다. "이토록 많은 환자가 찾아오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글쎄요... 굳이 나에게 비결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구불약(九不藥)' 덕분이죠!" "구불약이요?" "예, 아홉 개의 '不'을 치료해 주는 신비로운 약이지요." 송청은 차례로 그 의미를 설명했다. 1. 상대방이 나를 의심하지 않게 해주고 (不信), 2. 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며 (不安), 3. 나에게 앙심을 품지 않게 해주고 (不怏), 4. 내 마음이 곧다는 사실을 알려 주며 (不具), 5. 내가 약값을 속이지 않음을 믿게 해주고 (不治), 6. 나와 상대방의 거리감을 없애 주며 (不義), ..

모리아/길 2021.05.22

광주 십자가

광주 십자가 1 ㅡ 서덕석 다만 그것은 가로질러 묶은 나무토막 일 뿐 강도나 폭도를 처형하기 위한 끔찍한 형틀 모두가 고개를 내 저으며 얼굴을 외면하는 저주받은 나무, 피땀과 가래침으로 더러워져 이제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한 사내가 못박혀 숨을 헐떡이며 신음속에서 죽어가도 어느 누구도 동정하지 않는다. 욕설과 조롱과 비웃음의 고함소리가 고통을 더해 줄 지언 정 위로와 연민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무관심과 허탈함과 비참한 패배의 죽음일 뿐. 광주 십자가 2 그러나 그것은 어두움을 몰아내고 죽은 자를 일으키는 빛줄기 만민을 위한 속죄의 피흘림 어느 누구도 손가락질 할 수는 없다, 그 처절한 상처로 우리가 낫고 홀로 죽어서 수억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은총에 몸을 부르르 떤다. 십자..

모리아/길 2021.05.18

Write them on your heart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 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장 12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 누가복음 6장 38절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 7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 9절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 갈라디아서6장 10절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모리아/길 2021.05.01

간디의 튼튼한 체력의 비결

간디의 튼튼한 체력의 비결 그렇지만 나는 운동은 하지 않았어도 몸이 나빠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왜 그랬느냐 하면, 나는 바깥공기 속에서 오래 산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책에서 읽고 그 가르침이 좋아서 산보하는 습관을 길러왔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이 산보로 나는 상당히 튼튼한 체력을 갖게 되었다. - 함석헌의《간디자서전》중에서 - * 간디처럼 큰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뜻이 커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내 무너집니다. 따지고 보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집 밖으로 나가 걸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리아/길 2021.03.16

인간적 진실의 부드러움

김수환 추기경의 갈망 - 인간적 진실의 부드러움 ㅡ 산마루서신 이주연 목사 조용히 인간적인 진실이 소통되어 나가는 사회를 상상해 봅니다. 억지의 행위와 명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인간다운 존재 자체가 중요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하지 않는 일이 없는 사람(無爲而無不爲),’ ‘말 없이도 가르침을 주는 사람(不言之敎)’의 경지가 때때로 갈망됩니다. 이상을 말하자면, 사람들이 어린이처럼 순진해지기를 바라게 되기도 합니다. “누구도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고서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상기됩니다. 순진함, 부드러움은 가장 생동하는 생명의 표현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부드럽고 약하고, 죽을 때는 단단하고 굳어집니다. 풀과 나무, 모든 것이 싹틀 때는 여리고 부드러..

모리아/길 2021.03.09

만인을 위한 '발견'

만인을 위한 '발견' 퀴리 부인은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오랜 세월 방사능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며 방사능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퀴리 부인은 다른 과학자가 발견한 우라늄보다 더 강력한 빛을 방출하는 원소를 발견했고, '라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순수한 라듐을 분리하는 일은 엄청나게 고된 일이었으며 피치블렌드란 광물 몇 톤을 화학적으로 정제해야 했습니다. 부부는 비가 새는 헛간을 실험실 삼아 밤낮없이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1902년 4월 20일, 순수한 라듐 0.1g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이듬해인 1903년, 퀴리 부부는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퀴리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모리아/길 202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