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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토) 성서 정과

시편 27: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2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

성서 정과 2025.03.14

그날이 오면 - 심 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그날이 오면 - 심 훈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 하거던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

모리아/글 2025.03.14

[여수] -김명인- 여수, 이 말이 떨려올 때 생애 전체가 한 울림 속으로 이은 줄 잊은 때가 있나 만곡진 연안들이 마음의 구봉을 세워

[여수]-김명인- 여수, 이 말이 떨려올 때 생애 전체가한 울림 속으로 이은 줄 잊은 때가 있나만곡진 연안들이 마음의 구봉을 세워그 능선에 엎어놓은 집들과 부두의 가건물 사이바다가 밀물어와 눈부시던 물의 아름다움이여, 나 잠시그 쪽빛에 짐 부려놓고서 어떤 충만보다도돌산 건너의 여백으로 가슴 미어지게출렁거렸다, 밥상에 얹힌꼬막 하나가 품고 있던 鳴梁은어느 바다에 가까운 물목인지밤새도록 해류는 그리로 빠져 나갔을까, 세찬젊음만으로도 몸이 꽁꽁 굳어지던그런 시절에는 써늘한 질문에 갇히고, 우리가누구인 줄 자꾸만 캐물어 마침내 땅 끝에 가닿는 절망조차 함께 나누었던그 여정으로 나도 한때 아름다운 진주를 품었다칠색 자개 얹어 동여매던 저녁 나절의 무지개여, 麗水가旅愁여도 좋았던상처의 시절은 단단히 기억하지, 밀려..

모리아/시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