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11:14~26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
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
Ⅱ. 예수와 바알세불 (눅 11:14-26)
본문은 마태복음 12:22이하에도 나온다. 그리스도께서는 본문에서 특별히 사단을 다스리는 권세를 증명해 보임으로써 신적인 사명에 대한 일반적인 증거를 보여주고 계시다. 본문에서도 그리스도께서는 사역의 성취를 위한 열심을 보여 주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벙어리 귀신을 내어쫓으셨다. 마태복음에는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라고 기록되어 있다. 귀신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쫓겨나와 그 벙어리는 즉시 말하게 되었다.
(1)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기적을 보고 감동받았다. 무리들은 기이히 여겼다. 그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였다.
(2) 또 어떤 사람들은 이 기적을 보고 비난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고 하였다(15절). 이들은 이러한 생각을 확증하고 그리스도의 기적적인 능력의 증거에 맞서기 위해서 그리스도에게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보여주어 그리스도의 말씀을 확신시켜 달라고 도전하였다. 그들은, 하늘로서 오는 표적이라면 공중의 권세 잡은 자와 손을 잡아 귀신을 쫓아내는 것처럼 행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지독한 불신자들은 어떤 일을 꾸미든지 절대로 당황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트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단도직입적으로 답변하신다.
1)사단처럼 교묘한 왕이 자신을 파멸시킬 일을 하리라고는 결코 생각할 수 없다(17,18절). 예수께서는 그들이 흉증을 감추려고 생각할 때에도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이러한 비난이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스스로 분쟁하는 자가 결코 서지 못한다는 것은 공인된 격언이기 때문이다. 이는 나라나 가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어떤 자든지 스스로 분쟁한다면 자신의 파멸을 재촉하는 것이 될 것이다."
2)그들이 그리스도가 사단과 협약을 맺었다고 비난한 것은 매우 편파적이고 심술궂은 태도였다. 다른 사람이 이러한 기적을 행했다면 그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고 찬미했을 것이다(19절). 너희 아들들은 주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너희 동족인 유대인이나 너희의 제자인 바리새인 중 어떤 자들은 이스라엘 하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으려 했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당한 것같이 가증하게 사단과 용납하면서 책망하는 자를 정죄한다는 것은 크나큰 위선이다.
3)이러한 기적을 확신하지 않음으로 그들은 그들 자신의 원수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밀쳐 냈기 때문이다(20절)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따라서 만일 너희가 영접치 아니하면 멸망할 것이다." 본문의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가 마태복음에는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라고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광대하신 팔을 다 뻗지 않으셔도 된다. 원하신다면 울부짖는 사자도 나방처럼 손가락 하나로 죽이실 수 있다.
4)그리스도께서 귀신을 내어쫓으신 것은 귀신과 그들이 힘을 파괴하는 것이었다(21,22절). 그리스도께서 귀신을 내어쫓으셨을 때, 그는 귀신보다 강했으며, 권능으로 그 일을 하실 수 있었으므로 사단의 세력을 멸하시기 위해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하셨던 것이다. 이것은 세상에서나 개별적인 인간의 마음에서나 그리스도께서 사단을 지배하시고 이기신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5)계약에 의해서 귀신이 나가는 것과 강제적으로 쫓겨나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어쫓김을 당한 귀신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하신다. 이는 그렇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책임이기 때문이다(막 9:25). 반면에 귀신은 스스로 나가면 언제든지 다시 들어오곤 한다(24-26절). 그리스도께서는 전체적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적을 패배시키신다.
본문에서 우리는 다음 사실을 알 수 있다.
①위선자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그의 마음은 여전히 귀신의 집이다.
㉠그러나 더러운 귀신은 나갔다. 그는 쫓겨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얼마동안 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겉으로는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다.
㉡그 집은 부분적인 회개로 어느 정도 소제되었다. 그러나 집은 소제되었지만 깨끗하지는 않았다. 그 집이 깨끗하지 않다면 그리스도의 집이 될 수 없다. 소제함으로 더러운 쓰레기는 치워지지만 죄인을 따라다니던 죄는 그대로 있게 된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쓰레기는 소제되지만 구석구석에서 눈에 띄지않는 쓰레기는 치워지지 않은 채로 있게 된다. 집은 청소되어도 더러운 것은 벽 속에 그대로 있는 것이다.
㉢집은 일반적인 은사와 은혜를 닮은 것들로 되어진 것이다. 그것은 모두 허식이요 눈가림이며 진실된 것도 영구적인 것도 아니다. 집은 수리되어도 소유물은 그대로 있는 상태이다. 그 집은 그리스도께 복종한 것이 아니다.
②배교자의 최후의 상태는 귀신이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26절). 그들은 아무런 어려움없이 들어간다. 그들은 환영받으며 거기서 거한다.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위선은 배교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죄의 은밀한 장소가 외적인 신앙고백의 가면 속에 감추어지고 양심이 타락한 곳에 배교의 길이 있다. 그러한 자의 나중의 죄와 형벌은 전보다 더 심하게 된다. 배교는 인간의 최악의 상태이다. 그들의 양심은 마비되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죄는 극도에 달할 것이다. 그리고 내세에서 그들은 더 큰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누가복음 11: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 하나님의 나라와 귀신의 나라
* 회개하지 않는 죄인의 비참한 상태 (11:26)
하나님의 거처가 되어야 할 그의 마음이 귀신의 소굴이 되어 있다. 그리고 영혼의 모든 힘과 능력은 귀신의 재물이 되어 버렸다. 거룩한 심령은 거룩한 것의 거처이지만 성화되지 않은 심령은 귀신의 소굴이다. 강하게 무장된 귀신은 이 소굴을 지키며 그리스도에 대항하기 위해 모든 할 수 있는 무장을 다한다. 마귀는 온갖 그릇된 생각으로 인간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진리와 거룩함을 대적하게 하는데 이 그릇된 생각들은 곧 마귀가 자기의 소굴을 지키기 위한 요새이다. 강하게 무장된 마귀가 지키고 있는 동안 회개치 않은 영혼의 소굴에는 평안이 있는 것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죄인은 자신을 좋게 평가하여 매우 안일해하며 즐거워한다. 그는 자신만만하며 편안하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무사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한 길만 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이 선포되면 마귀의 소굴의 평안은 소란케 될 것이다.
주님!
성령의 불로 나의 안과 밖 모두 태워주셔서 온전히 깨끗함을 받아 영혼이 구원받게 하옵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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