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글

골짜기

ree610 2023. 11. 8. 15:05

 

골짜기

ㅡ  이반 골

목장에서
물망초를 꺽으려다 그만
발이 젖었습니다.

오얏나무 한 그루
자줏빛 눈물 머금고
슬픈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저만치 암소 한 마리 있고요,
긴 머리칼의 여자아이가
나를 바라봅니다

고요한 날들, 어리석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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