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ㅡ 헤르만 헤세
수풀 속의 새여
너희들의 노래가
단품 드는 숲을 따라 하늘거린다.
새여, 서둘러라.
머잖아 바람이 불어오고
수확하러 죽음이 온다.
회색 요괴가 와서 웃으면
우리들의 심장은 얼어붙고
정원도 모두 화사함을 잃고
생명은 모두 빛을 잃는다.
잎 속의 다정한 새여
사랑하는 아우여
함께 노래하고 즐거워하자.
머잖아 우리들은 먼지가 된다.
가을
ㅡ 헤르만 헤세
수풀 속의 새여
너희들의 노래가
단품 드는 숲을 따라 하늘거린다.
새여, 서둘러라.
머잖아 바람이 불어오고
수확하러 죽음이 온다.
회색 요괴가 와서 웃으면
우리들의 심장은 얼어붙고
정원도 모두 화사함을 잃고
생명은 모두 빛을 잃는다.
잎 속의 다정한 새여
사랑하는 아우여
함께 노래하고 즐거워하자.
머잖아 우리들은 먼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