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하나님의 말씀을 향하여 – 죽을 힘 다해 도망하는 이에게 말씀이 필요하다.
발표자 : 이인철 박사
요나의 불순종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불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하나님이 그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지 않았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그분이 참으로 우리를 위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전권을 내어 드리면 우리가 비참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A. 죽을힘을 다해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나다.(욘 1:1-3)
죄는 언제나 하나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데서 시작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즐거움이 가득한 세상에 두셨지만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면 즐거움을 허락하지 않기로 마음먹으셨다고 믿는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지혜를 지나치게 신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분의 말씀을 깊이 불신하기 때문에 있는 힘을 다해서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것이 세상에 존재했던 가장 근본적인 유혹이며 원죄이다.
요나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르자면 죽음과 고난을 각오해야 했다. 그러나 요나는 자기 생각만 하고 순종하기를 거부했다. 하나님이 예수님께 맡기신 사명은 확실한 죽음과 무한한 고난을 의미했지만 예수님은 본인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고 그 길을 가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잔’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우리가 받아야할 형벌을 그리스도가 대신 감당하는 것을 가리켰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신 것을 알 때, 우리는 상황이 혼란스럽고 어려워도 그분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B. 하나님은 추격을 멈추지 않으신다.(욘 1:3-4)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달아났지만 폭풍은 그를 뒤쫓았다. 우리는 폭풍에 시달려야 마땅한 요나뿐 아니라, 그와 상관없는 뱃사람들에게도 폭풍이 덮치는 것을 본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의 상태에 눈을 떠서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삶에 폭풍을 보내신다.
요나에게 몰아친 폭풍과 풍랑 깊숙한 곳에서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정하시고 그를 구원하셨다. 우리가 만나는 폭풍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그 궁극적인 폭풍에 자발적으로 자신을 맡기셨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받으셨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그 폭풍 속으로 던져졌기에, 이 폭풍 한복판에 우리를 향한 사랑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C. 요나와 예수님을 통해 보는 사랑의 원형.(욘 1:11-17)
신약 성경은 요나가 뱃사람들을 물리적으로 구원하기 위해 죽을 뻔했던 사건을 예수님이 우리를 영원히 구원하기 위해 실제로 죽으신 일의 표적으로 본다. 폭풍 속 요나의 경험과 마가복음 4:35~41의 갈릴리 호수에서 예수님이 경험하신 폭풍 사이에 흥미로운 유사성이 있다.
예수님과 요나 모두 배를 타고 물로 나갔다. 예수님의 배와 요나의 배 모두 폭풍을 만났다. 두 폭풍 다 유달리 강력했다. 예수님도 요나도, 강력한 폭풍 한복판에서 놀랍게도 잠들었다. 배 안의 다른 사람들은 잠든 이에게 와서 자기들이 죽게 생겼다고 무엇이라도 해 보라고 부르짖는다. 마가복음 4장과 요나서 1장에서는 하나님의 기적적 개입이 있고, 바다가 잔잔해졌다.
뱃사람들과 제자들은 폭풍에 시달릴 때보다 구원받은 후에 더 두려워했다(막 4:41, 욘 1:16). 이 유사성은 우연의 일치일 수 없다. 이 유사성으로 마가는 뱃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죽겠다는 요나의 의지가 그보다 더 큰 구원을 가져다주는 무한히 큰 희생적 사랑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의 폭풍을 잔잔하게 하고 제자들을 구하셨다. 그 후 우리를 죄와 죽음 자체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진노라는 궁극적 폭풍 속으로 던져지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희생적 사랑을 통해서만 영원히 구원받을 수 있다. 아멘!
'책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딩으로 리드하라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 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0) | 2020.05.17 |
---|---|
2장. 심리적 CPR(심폐소생술) -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 (0) | 2020.02.16 |
“어른은 어떻게 성장 하는가” 존 헤네시 지음, 1장. Humility (0) | 2019.11.14 |
대림절기 묵상집 (0) | 2018.11.18 |
거룩한 전쟁 (10장 ~ 14장, 요약 이인철) (0) | 2018.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