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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 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ree610 2020. 5. 17. 16:02

6 >>> 세상을 지배하는 0.1 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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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1.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

세종의 인문고전의 독서법은 인간 한계를 초월한 치열함으로 백독백습,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다. 백성을 깊이 사랑했기에 그토록 힘들게 독서 했단다. 세종이 집현전 학사들에게 당부, “우리 모두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 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

그는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인문고전 독서를 독서로 인정하지 않았다. 고전을 지은 성인들의 마음을 알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책의 내용에만 해박하려 든 당시 사대부들에게, “오늘날 선비들은 말로만 경학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치를 궁극하게 밝히고 마음을 바르게 한 선비가 있다는 것을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다. 너희 선비들은 매일 경학을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진짜 선비가 없는 것이냐!”


리딩으로 리드하라 2.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천재의 독서 태도는 무시무시한 열정과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스승 암브로시우스가 독서 하는 모습을 보고, “책을 읽는 그의 곁에는 누구도 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손님들조차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그의 두 눈은 책장을 뚫어버릴 듯했고, 그의 가슴은 두 눈이 읽는 각 구절의 의미를 무서운 기세로 파악하고 있었다.” 또한 톨스토이는 장 자크 루소의 책을 만나고 감동한 나머지 그의 초상이 새겨진 메달을 구해서 목에 걸고 다녔다. ‘루소와 정신적으로 하나가 되고 싶어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3.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일두 정여창(1450~1504, 조선 초기 문신)<소학> 한 권을 30년 동안 읽었는데, 그 이유를 밝혔다. “나는 자질과 능력이 남들보다 못한 사람이다. 때문에 전심전력을 다해 독서하지 않으면 털끝만한 효과도 얻기 힘들다.”

천재들은 인문고전을 대하고서 자신이 평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 그 노력은 남다른 독서 태도, “독서하다가 죽어버려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천재들의 남다른 독서 태도는 어떻게 구체화 되었나. ‘반복독서 필사 사색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4. 위편삼절, 책이 닮도록 읽고 또 읽어라

주자(1130-1200, 중국 송대의 유학자)의 독서법 - “다른 사람이 한 번 읽어서 알면 나는 백 번을 읽고, 다른 사람이 열 번 읽어서 알면 나는 천 번을 읽는다.”

순암 안정복은 제자들에게 성호 이익의 제자 신후담의 성현의 글을 만 번은 읽어야 비로소 그 의미를 환하게 깨달을 수 있다라는 말을 독서 원칙으로 삼으라고 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5. 연애편지를 쓰듯 필사하라

인문고전에 가장 선호한 필사 방식은 원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남김없이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제갈량(삼국지 주인공), 레오나르도 다 빈치, 퇴계 이황 등이 이 방법을 따랐다. 주의할 점 - ‘번역서가 아닌, 원전을 베껴 썼다.’

또한 자신이 읽은 부분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필사하는 방식도 선호했다. 키케로, 아이작 뉴턴, 존 스튜어트 밀, 니체, 마리 퀴리, 자와할랄 네루, 윈스턴 처칠 등이 이 필사법을 따랐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표시를하거나 밑줄을 그으면서 책을 다 읽은 뒤 옮겨 적는 것’, ‘중요한 부분을 발견하는 즉시 옮겨 적는 것’, 그리고 초서(抄書)’ , 세 가지가 있다.

초서란, 인문고전에서 중요한 부분을 뽑아서 옮겨 적은 뒤에 주제별로 분류, 편집해서 책으로 만든 것인데, 조선의 천재들이 취한 기본적인 독서법이다(정조, 다산 등).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어떤 책이든 손에 잡으면 학문에 보탬이 될 만한 대목만 가려 뽑고 나머지는 눈길도 주지 말거라. 그러면 비록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 공부로 끝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6. 통 할 때까지 사색하라

인문고전 독서의 핵심은 단순히 눈으로 읽고 입으로 외우고 손으로 베껴 쓰는 게 아니라, 마음과 영혼으로 읽어서 깨달음을 얻는 사색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독서는 오로지 사색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고봉 기대승이 밝힌 독서의 핵심은 1) 읽어라, 2) 외워라, 3) 사색하라, 4) 기록하라.

앨빈 토플러, “내 통찰력의 근원은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입니다.”

사색을 기록하는 대표적 방법은 1)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따로 준비한 종이나 노트에 즉시 적는다, 2)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책의 여백에 즉시 적는다, 3) 책 한 장과 책 전체를 읽고 사색한 뒤 그것을 독후감 식으로 적는다, 세 가지다.

사색 독서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글자 하나를 놓고 깊이 사색하는 정약용격물 독서법이 있다. 책을 읽는 중에 뜻을 알기 어려운 글자를 만나면, 그 글자의 근본을 터득하고 그 글자가 속한 글의 전체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그 글자를 널리 고찰하고 자세하게 연구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잘 모르는 글자의 어원을 공부하고, 여러 책에서 그 글자가 사용된 문장들을 뽑아서 책으로 엮어내는 독서법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7.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인문고전 독서의 핵심인 반복독서- 필사- 사색깨달음을 향해 있다. 이는 깨달음이 있는 독서인데, 책을 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함이며 그의 정신과 하나 됨이다.

저자의 마음을 아는 경지, 그것은 황홀한 기쁨과 함께 온다. 따라서 반복독서- 필사- 사색- 황홀한 기쁨-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독서는 깨달음향해 이루어져야 한다.

특별한 두 가지 마음이 있어야 한다. 바로 위대함을 향한 열정사랑이다.

반계 유형원(조선 중기의 실학자)의 독서 경험, “이해가 안 되는 구절을 만나면 밥과 잠을 잊고서 매달린다. 그러면 언젠가 마음에 깨달음이 온다. 그때 나의 심장은 뜨겁게 고동치고 내 입술에선 흥겨운 노래가 나오고 내 손과 발은 덩실덩실 춤을 춘다.”

 

*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자경문’(自警文)

율곡의 삶은 인문고전 독서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분명한 답을 제시해준다.

자경문중에서, ‘공부는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

* 율곡이 20세에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자경문의 핵심 정리 (29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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