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길 193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 한다. 멈추지 말라고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 한다 멈추지 말라고] - 정 공량 -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서 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 흐느끼듯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 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 집니다 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 내일은 다시 꽃 피우라는 말씀입니다 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모리아/길 2023.06.05

제리 필래이(Jerry Pillay)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제리 필래이(Jerry Pillay) 신임 총무가 최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기독교 박해가 있는 스리랑카 및 인도 지역을 방문해 회원 교회들을 격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17일, WCC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된 제리 필래이 박사는 실행위원회 및 직원들의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책임자로서 올해 1월 1일부터 총무직을 시작했다. 1948년 WCC가 설립된 이래 9번째 총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연합장로교 일원인 그는 WCC 총무로 시무하기 전 프리토리아 대학교 신학과 종교학부 학장이었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그가 에큐메니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주일학교 시절 타교회 학생들이 그에게 연극 각본을 쓰고 제작하며, 연기를 해줄 것을 요청했을 때라..

모리아/길 2023.05.29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 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모리아/길 2023.05.09

길 ㅡ 정 희성 아버지는 내가 법관이 되기를 원하셨고 가난으로 평생을 찌드신 어머니는 아들이 돈을 잘 벌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어쩌다 시에 눈이 뜨고 애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 나는 부모의 뜻과 먼 길을 걸어왔다 나이 사십에도 궁티를 못 벗은 나를 살 붙이고 살아온 당신마저 비웃지만 서러운 것은 가난만이 아니다 우리들이 시대는 없는 사람이 없는 대로 맘 편하게 살도록 가만두지 않는다 세상 사는 일에 길들지 않은 나에게는 그것이 그렇게도 노엽다 내 사람아, 울지 말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보아라 평생에 죄나 짓지 않고 살면 좋으련만 그렇게 살기가 죽기보다 어렵구나 어쩌랴, 바람이 딴 데서 불어와도 마음 단단히 먹고 한치도 얼굴을 돌리지 말아야지

모리아/길 2023.05.06

하루에 3시간을 걸으면

"하루에 3시간을 걸으면, 7년 후에 지구를 한바퀴 돌 수 있다." - 사무엘 존슨 ♡ 눈물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 - 이 채 - 비가 산과 들을 가려서 내리고 바람이 나무와 풀을 가려서 불던가 바위틈 작은 풀꽃에도 비는 내리고 갈대밭 풀벌레소리에도 바람은 다녀가네 풍랑이 치고 해일이 일다가도 파아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면 제 가슴 쓸어안고 고요해지는 바다여 살다 보면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울어야 할 때가 있다 고난 없는 삶을 바라지 마라 고난은 견딜 수 있을 만큼 주어지는 아픔이고 보람은 견뎌낸 만큼 얻어지는 기쁨이다 오늘 내 몸이 수고스러워야 내일 내 마음이 풍요롭거늘 무엇이든 쉽게 구하려 들지 마라 눈물 없는 삶을 바라지 마라 울지 않고는 태어날 수 없듯 울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 ..

모리아/길 2023.04.21

왜, 열린 문을 보지 못할까?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혀진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 - 헬렌 켈러 ♡ 고향의 봄 ♡ - 김 청길 - 앞뜰 시냇가에는 버들강아지 피고 뒷 동산엔 진달래와 울긋불긋 봄꽃들이 곱게 피어 있으리... 강남 갔던 제비가 지지배배 노래하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싱그러운 봄 내음이 가득 실리어 옵니다 소꿉친구들과 함께 뛰여 놀던 고향 산천의 봄이 그리워집니다. 오늘의 날씨 ㅡ 수요일인 오늘(19일·수)은 서쪽을 중심으로 초여름 더위를 보이겠고,남해안과 제주는 비가 오다 그치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늘(19일·수)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남해안과 제주도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

모리아/길 2023.04.19

1% 가능성이 나의 길이다

"1퍼센트의 가능성, 그것이 나의 길이다." - 나폴레옹 ♡너를 사랑했던시간♡ -이근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어요. 힘들어 하지도 말고 너무 걱정하지도 마세요. 이 고비만 넘으면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누구나 한 번은 앓아야 하는 홍역이라 생각하고 걱정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세요. 구름 뒤에 태양이 있어요. ♡ 오늘의 날씨 오늘(17일 월)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를 나타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내외가 돼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경기도·강원권·세종·충북은 오전..

모리아/길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