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 한다 멈추지 말라고]
- 정 공량 -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서
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
흐느끼듯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
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 집니다
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
내일은 다시 꽃 피우라는 말씀입니다
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모리아 >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은 당신 안에 (0) | 2023.06.14 |
---|---|
교회 분립 개척의 사례 (0) | 2023.06.13 |
새로운 길, 윤동주 (0) | 2023.05.31 |
제리 필래이(Jerry Pillay) (1) | 2023.05.29 |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0) | 202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