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2SEeh/btsL5AmhCBZ/N4slUq58f9QAuqVu7zy5q0/tfile.jpg)
거기서 나오라!(요한계시록 18:1-24)
갈등
1. 영화 타이타닉을 기억하시죠? 화려한 배경 음악, 아름다운 조명 아래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샴페인을 들고 웃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 배는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라고 불렸어요. 당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졌고, 상류층 사람들은 최고의 편안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멀리 보이지 않는 얼음덩이가 물결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선장은 눈치채지 못했고, 배는 점점 속도를 높였습니다. 그러다“쾅!”하고 거대한 충격이 배를 흔들었습니다. 승객들은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설마 이 배가 가라앉겠어?”“우리는 안전해! 이 배는 최고야!”하지만 몇 분이 지나자 배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물이 배에 차오르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습니다. 한때 안전했던 객실은 물에 잠기고, 부자들의 보석과 돈, 모든 것이 아무 소용없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이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이 세상이 영원할 것처럼 믿는 이들이 있어요! 돈이 있으면, 명예가 있으면, 성공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 본문에‘바벨론’이라는 거대한 성이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번영했고, 권력자들과 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런 큰 성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자 2절,“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2. 그 거대한 도시가 10절,“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한 시간 만에 바벨론 성이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가라앉는 배 위에서 마지막 연회를 즐기고 있습니까? 아니면 안전한 항구를 찾아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까? 무너질 세상을 붙잡을 것인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붙잡을 것인가? 사도 요한이 오늘 본문에서 이 말씀을 선포하는 흐름을 잘 볼 필요가 있어요. 요한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편지하며 믿음으로 박해 가운데에서도 굴복하지 말고 견디고 인내하며 승리하기를 권면했습니다. 고난의 시간이 긴 것처럼 보이지만, 성도들이 힘들어할 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악의 상징인 바벨론-
사탄의 권세가 무너질 것이다. 1절,“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바벨론이 무너졌다는 선언과 함께 3절,“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바벨론과 연합하여 음행-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와 온갖 불의를 행한 자들의 모습을 선언했어요.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들을 향하여 4절 하반절,“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거기서 나와 그가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고 외치는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갈등 심화
3. 역사가 이렇게 종말로 치닫고 있을 때 바벨론과 결탁하여 함께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을 보였는지 봅니다. 9-10절에 정치 권력자들은 바벨론과 정치적으로 결탁하여 힘을 누렸던 자들이었어요.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통곡하며 슬퍼했지만, 그들이 슬퍼한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이 함께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고, 멀리 서서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정치적 권력과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기보다는 자신들이 잃어버린 것을 애통해할 뿐입니다.
11-17절에 땅의 상인들-경제적 탐욕자들은 바벨론과 무역을 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자들입니다. 바벨론이 무너지자, 그들의 사업이 끝났어요. 이들은 바벨론이 무너졌기 때문에 슬퍼했지, 하나님께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애통의 이유를 보면 회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잃어버린 것은 12-13절에 금, 은, 보석, 고급 의류, 향료, 기름, 곡물, 가축, 사람의 영혼까지입니다. 이들은 돈과 상품만을 사랑했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부 자체가 아니라, 부를 쌓기 위해 바벨론과 결탁하며 불의와 착취를 일삼은 것입니다. 세상에서 돈을 버는 것이 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돈을 하나님보다 사랑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부를 쌓는다면 바벨론과 동일합니다.
4. 부를 잃을 때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슬퍼하며 애통하는 것만 남는다면 그것은 우상숭배에요. 17-19절에 선장들, 선원들, 무역하는 자들은 글로벌 경제 시스템 종사자들입니다. 이들은 국제 무역을 통해 바벨론과 이익을 나누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애통했지만, 그들 역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관심은 돈과 사업이었지,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습니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은 바벨론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돈과 이익을 위해 도덕적 가치를 무시하는 세상의 방식은 결국 무너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세상의 경제 시스템에 빠져 영적인 감각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던 왕들은 얼굴이 창백해졌습니다. 손에 쥐고 있던 왕관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상인들은 금과 은을 손으로 움켜쥐고 있지만, 이미 무너진 시장에는 그것을 살 사람이 없습니다. 선장들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절망합니다. 그들의 배는 더 이상 기항할 곳이 없습니다. 이러 가운데도 아무도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이들은 모두 바벨론과 함께 죄를 짓고,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눈물은 회개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잃어버린 돈과 권력에 대한 애통함이었습니다. 바벨론과 함께 죄를 짓고도,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실마리
5. 바벨론이 멸망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거기서 나와 재앙을 받지 말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하나님의 나라 시민들이 바벨론-부패한 세상과 함께 하기를 원하시지 않아요. 바베롤은 권력, 탐욕, 쾌락, 불의, 우상숭배, 영적 타락이 가득한 곳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거기서 나오라고 명령하십니다. 바벨론이 심판받을 때 함께 멸망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강한 음성으로 부르십니다.‘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더 이상 죄에 물들지 말라!’사람들은 여전히 바벨론의 불빛을 바라봅니다. 거대한 도시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그곳을 떠나길 망설입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롯이 탈출하였듯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탈출했듯이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거기에서 나와 재앙을 받지 말라는 말씀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죄에 물들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 시민들이 바벨론에 계속 머물면 그 죄악에 익숙해지고, 결국 죄를 함께 짓게 된다. 처음에는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해도, 세상의 유혹에 노출되면 점점 영적 감각이 무뎌지기 마련이에요. 성경은‘세상과 구별된 삶’을 강조합니다. 롬12: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요일2:15,“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6. 거기에서 나와 재앙을 받지 말라는 말씀은“바벨론이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 바벨론의 심판에서 벗어나라!”는 의미입니다. 바벨론은 결국 완전히 멸망합니다. 바벨론이‘한 시간 만에’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해요. 거대한 성벽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먼지가 하늘을 가리고, 무너진 돌더미 아래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들렸습니다. 상인들은 자신의 금은보화를 끌어안고 몸부림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닷가에는 불타는 배들이 떠다녔습니다. 세상의 부와 권력은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한 마디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그 재앙을 받지 않도록 미리 경고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처럼, 바벨론도 불타 없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심판을 피할 방법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바벨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사람들은 여전히 바벨론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경제적 안정 때문에, 편안한 삶을 포기할 수 없어서, 세상의 재미와 쾌락이 너무 달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벨론과 함께 죄를 짓고,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도 사람들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가운데도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이런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이것이 현실이에요. 악인이 회개하는 일이 있다면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입니다.
7.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라!”“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라!”“그의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며 외치십니다. 바벨론은 죄악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탐욕이 흐르는 강, 쾌락이 넘치는 거리, 불의가 깃든 왕궁이었어요. 사람들은 거짓된 번영 속에서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그 도시는 이미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했지만, 안에서는 이미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따라가면 무너질 것이지만, 하나님께 나아가면 구원받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도 바벨론 안에 머물러 있습니까? 하나님이 경고하실 때,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바벨론의 죄악과 세상의 가치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가라앉는 배에 남아 있을 것인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향할 것인가?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라!”“그의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
복음 제시
8. 오늘 본문에서 복음적인 구절은 4절에, 거기-바벨론에서 나오라는 말씀과 더불어 20-21절,“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가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 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바벨론이 무너짐은 단순한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성도들에게는 승리의 선언이에요.
온갖 박해와 고난 가운데도 참고 인내해온 이들이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죄와 악의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온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그날이 오면, 바벨론의 잿더미 위로 하나님의 빛이 비칠 것입니다. 성도들의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지고, 하늘에는 기쁨의 노래가 가득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고, 우리의 눈물은 닦이며,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릴 것입니다.
기대
9. 하나님은 자기 백성-하나님의 나라 시민들을 부르십니다다.(4절) 세상의 죄는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8절)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할 것이다.(20절) 바벨론은 완전히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이다.(21절)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요. 죄에서 떠나 예수님께로 나아갈 때, 바벨론의 멸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라앉는 배에 남아있겠습니까? 바벨론이 주는 달콤한 유혹을 붙들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영원한 나라로 향하겠습니까?
오늘 하나님은 강하게 말씀하십니다.‘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요한계시록은 초대 교회 박해 가운데 분투하던 성도들에게만 아니라 오늘도 믿음으로 세상과 싸우며 굴복하지 않고 싸우는 자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줍니다. 바벨론-사탄의 권세는 무너진다-멸망하는 날이 옵니다. 궁극적으로 교회-하나님의 나라가 승리합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에 있든지 하나님의 나라 안에 거하며 사탄의 권세를 물리치며 승리하며 살 수 있도록 이 시간 다 같이 기도합니다.
- 목사 신수일
'메시지 > 좋은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본받을 것인가 (요한삼서 1:9~12) (2) | 2025.02.07 |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15-17) 제55회 교직원수양회에 참석하신 연세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2) | 2025.02.06 |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가정 (느 8:1-18) 갈등 1.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무언가를 들었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4) | 2025.01.30 |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 (마가복음 14:3-9) (2) | 2025.01.12 |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롬9:9-33) 갈등 1. 한 토기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래된 작업장에서 진흙을 빚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0) | 2025.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