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활동 휴가기간 동안에 떠나는 자원봉사 활동 “우리는 그냥 삶을 나누고 싶을뿐이예요~ 여름에는 누구나 땀을 흘리게 돼 있다. 하지만 어떻게 흘리느냐에 따라 그냥 소금기를 가지고 있는 짠 맛만 지닌 땀이 될 수도 있고 정말 아름다워 보이는 땀이 될 수도 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들로 산으로 놀러가 땀.. 아름다운 세상 2004.08.12
여백 있는 생각 아버님께 큰 추위는 없었습니다만 그런대로 겨울땜은 한 것 같습니다. 어머님 평안하시고 가내 무고하리라 믿습니다. '당무유용'(當無有用). {노자}(老子)의 일절입니다. 연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挻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 경우, 그릇으로서의 쓰임새는 그릇 가운데.. 모리아/포럼 2004.08.10
소중한 사람에게 나 * 섬 뜨 락 ♣ 소중한 사람에게 ♣ 하늘에게 소중한 건 별입니다 땅에게 소중한 건 꽃이며 나에게 소중한 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입니다. 내가 힘들어 지칠 때 빗방울 같은 눈물을 흘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보여줄 .. 모리아/길 2004.08.09
최고의 선물 ‘가족’ Bravo, My Life! 열 두번째 만남 윤형주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 ‘가족’ 인터뷰를 기다리는 동안 문밖으로 새어나오는 급한 용건임에 틀림없는 통화 소리를 들으며, ‘하루에 저런 통화를 몇 번이나 해야할까’ 생각했다. 통화하면서 펼쳐놓은 스케줄 노트는 이미 2005년 11월까지 채워져 있었고, 하루.. 아름다운 세상 2004.08.08
우김질 계수님께 지난번에는 교도소의 '우김질'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만, 그 우김질도 찬찬히 관찰해보면 자기 주장을 우기는 방법도 각인각색인데, 대개 다음의 대여섯 범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무작정 큰소리 하나로 자기 주장을 관철하려는 방법입니다. 목에 핏대를 세우는 고함 때문에 다.. 모리아/포럼 2004.07.31
겨울 새벽의 기상 나팔 기상 30분 전이 되면 나는 옆에서 곤히 잠든 친구를 깨워줍니다. 부드러운 손찌검으로 조용히 깨워줍니다. 그는 새벽마다 기상 나팔을 불러 나가는 교도소의 나팔수입니다. 옷, 양말, 모자 등을 챙겨서 갖춘 다음 한 손에는 '마우스피스'를 감싸쥐어 손바닥의 온기로 데우며 다른 손에는 나팔과, 기상 .. 모리아/삶 2004.07.30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 계수님께 자기의 그릇이 아니고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여우와 두루미의 우화처럼, 성장환경이 다른 사람들끼리는 자기의 언어가 아니고서는 대화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언어란 미리 정해진 약속이고 공기(公器)여서 제 마음대로 뜻을 담아 쓸 수가 없지만 같은 그릇도 어떤 집에서는 밥그릇으로 쓰이고, 어떤 집에서는 국그릇으로 사용되듯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나게 마련입니다. 성장과정과 경험세계가 판이한 사람들이 서로 만날 때 맨 먼저 부딪치는 곤란의 하나가 이 언어의 차이입니다. 같은 단어를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그런대로 작은 차이이고, 여러 단어의 조합에 의한 판단형식의 차이는 그것의 내용을 이루는 생각의 차이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것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예를 든다면 아마 '책가방 끈이.. 모리아/편지 2004.07.29
재소자 자녀 보듬는 ‘사랑의 캠프’ 기독교세진회, 재소자 자녀 보듬는 ‘사랑의 캠프’ 전국 44개 교정기관의 6만여 재소자를 위한 초교파 선교단체인 사단법인 기독교세진회(이사장 양인평)가 재소자 자녀들을 위한 ‘제1회 세진 꿈나무 캠프’를 개최한다. 전국에 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재소자 자녀 중 40여명을 추천받아 건강한 가정.. 아름다운 세상 2004.07.28
중년이 살아나는 길 중년이 살아나는 길 중년은 가정, 교회, 사회, 국가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민족의 기둥이다. 중년의 기둥이 흔들리면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년을 살리는 일은 가정, 교회, 사회, 국가를 살리는 일이다. 중년이 흔들리는 것은 육신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과 영의 문제이.. 모리아/길 2004.07.28
담 넘어 날아든 나비 한 마리 계수님께 "아! 나비다." 창가에 서 있던 친구의 놀라움에 찬 발견에 얼른 일손 놓고 달려갔습니다. 반짝반짝 희디흰 한 송이 꽃이 되어 새 나비 한 마리가 춘삼월 훈풍 속을 날고 있었습니다. 한 마리의 연약한 나비가 봄하늘에 날아오르기까지 겪었을 그 긴 '역사'에 대한 깨달음이 겨우내 잠자던 나의 가슴을 아프게 파고들었습니다. 작은 알이었던 시절부터 한 점의 공간을 우주로 삼고 소중히 생명을 간직해왔던 고독과 적막의 밤을 견디고……, 징그러운 번데기의 옷을 입고도 한시도 자신의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각고의 시절을 이기고……, 이제 꽃잎처럼 나래를 열어 찬란히 솟아오른 나비는, 그것이 비록 연약한 한 마리의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적어도 내게는 우람한 승리의 화신으로 다가옵니다. 담 넘어 날아든 .. 모리아/편지 200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