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삶 533

일상의 기적

㊗️ 일상의 기적 ㊗️ 《 박 완서 》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

모리아/삶 2021.05.23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다섯 가지

호주의 어느 간호사 아가씨가 노인 병원에 근무 했는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이 이 간호사 아가씨를 붙잡고 당신들의 평생동안 후회되는 일들을 줄줄이 얘기했다. 이 간호사 아가씨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서로 비슷해서 거의 똑같은 애기가 무한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고 인생의 다섯가지 후회와 에피소드를 책으로 썼다. 1. 나는 정직하지 못했고 그래서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대신 내 주위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았다. 2. 그렇게 죽어라고 일할 필요가 없었다. 일을 좀 덜하고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보냈어야 했다. 어느 날 돌아보니 애들은 다 커버렸고 배우자는 멀어져 있더라. 3.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살지 못했다. 내 속을 털어 놓을 용기가 없어서 꾹꾹 참..

모리아/삶 2021.05.20

100세 삶을 즐겨라

샬롬~? ★ 100세 삶을 즐겨라 노후의 친구는 첫째: 가까이 있어야 하고 둘째: 자주 만나야 하며 셋째: 같은 취미면 더 좋습니다. [ 오늘의 묵상 ] "회갑잔치가 사라지고," ※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拾 古來稀)라는 칠순잔치도 사라진 지금, ※ 인생백세고래희(忍生百世古來稀)가 정답이 된 바이야흐로 초 고령화 시대 ! ※ 60대는 노인 후보생으로 워밍업 단계요, ○ 70대는 초로(初老)에 입문하고, ○ 80대는 중노인(中老人)을 거쳐, ○ 망백(望百)의 황혼길 ○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인생, ※ 장수(長壽)가 좋기는 하나..., ○ 아족부행(我足不行) 내발로 못 가고, ○ 아수부식(我手不食) 내 손으로 못 먹고, ○ 아구부언(我口不言) 내 입으로 말을 못하고, ○ 아이부청(我耳不聽) 내 귀로 못듣고. ○ ..

모리아/삶 2021.05.18

물고기의 부성애

❣ 물고기의 부성애 ❣ 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줄도화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줄도하돔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로도 유명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치어들을 입안에 머금으며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정란과 치어들에게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이따금 입을 뻐끔거릴 뿐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컷이 알의 부화를 위해 입안에서 알을 머금는 순간부터 치어들이 독립하기 전까지 수컷은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

모리아/삶 2021.05.17

섬망

섬망* 전영관 병실에서 법고가 운다 북채의 타격음이 아니라 채로 길게 문지르는 소리 평생 독경으로 무두질했을 견고한 소리 간병인이 물수건으로 몸을 닦을 때 아프다고 터져나오는 소리 절에서 왔다는 혜운 스님이 운다 병들지 않았다면 음성도 우렁우렁할 스님 차가움과 뜨거움을 통증으로 착각하는 내 왼손처럼 물수건 닿는 자리마다 낯선 감각일 테지 거죽을 벗기는 듯 쓰라리고 화끈거리겠지 울음소리가 새벽의 바닥을 기어간다 통증은 언어 바깥의 것이다 알아듣지 못할 대화를 간병인과 나눈다 통증에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나 싶으면 엄마...... 엄마...... 불경 필사를 했어도 절반은 마쳤을 노승께서 아미타불 대신에 엄마,엄마를 부른다 부처는 넓고 크고 엄마는 깊고 질기다고 되뇌며 젖은 베개를 베고 돌아눕는다 아득한 소리..

모리아/삶 2021.04.26

고난에 관한 예화 모음

고난에 관한 예화 모음 ▣ 고난의 가치 어느 시골에 사는 자매가 몹시도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으로 이겨가고 있었지만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주여 , 너무도 힘듭니다! 주여 너무 힘듭니다!" 이렇게 말할 정도 였습니다. 어느 날 꿈을 꾸는데 그녀가 커다란 십자가를 질질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님 너무 힘듭니다. 주님은 목수이시지 않습니까? 이 십자가를 잘라주세요." 이에 주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잘라 주셨습니다. 자매는 꿈속에서 세번씩이나 자기의 십자가를 잘라달라고 하였습니다. 한결 가볍고 편안한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요단강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뒤에 오던 다른 사람들은 커다란 십자가를 강에 턱 놓더니 그 십자가를 다..

모리아/삶 2021.03.23

무병 장수의 조건

無病 長壽의 條件 첫째:快食(쾌식)입니다 1). 식사를 잘 하셔야 합니다. 2). 식사 때(아침, 점심, 져녁)를 걸르지 않고, 3). 맛 있다고 과식하지 말고 4). 생각없다고 때를 걸르지 말고 5). 소량이라도 맛 있게 먹어야 합니다 둘째:快便(쾌변)입니다 1). 정기적으로 배변을 잘 해야 합니다 2). 便秘(변비)는 좋지 않습니다. 3). 배뇨 배변을 시원하게 해야 합니다 셋쩨:快眠(쾌면)입니다 1). 熟眠(숙면)을 해야 합니다. 2). 不眠症(불면증)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3). 잠자리에 들면 푹 자고 일러나야 합니다 넷째:快步 (쾌보)입니다 1). 걸음을 경쾌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관절이 좋지 안해서, 또는 不具者라 경쾌하게 걷지 못하면 큰 불행입니다. 3). 몸을 똑바로 세..

모리아/삶 2021.03.15

삶의 예찬

⚘⚘ 삶의 예찬..."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일년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격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고,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며,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 봄처녀가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부드러운 "희열(喜悅)"의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의 문을 두드린다. "봄은 세가지의 덕(德)"을 지닌다. 첫째는 "생명(生明)"이요. 둘째는 "희망(希望)"이며, 세째는 "환희(歡喜)"다. "봄은 생명의 계절"이다. 땅에 씨앗을 뿌리면 푸른 새싹이 나고, 나뭇가지마다 신생의 잎이 돋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봄의 여신은 생명의 여신"이다. 세상에 생명이 자라는 것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고 놀라운 일..

모리아/삶 2021.03.15

메르켈을 메르켈이 되게 한 것

메르켈을 메르켈이 되게 한 것 ㅡ 산마루서신 이주연 목사 요즈음 세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뛰어난 지도자가 있습니다. 특별히 지도력의 위기를 맞거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에서 고통을 받는 시민들에게서 그러합니다. 그가 바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입니다. 그가 올해로 총리직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기에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메르켈이 오늘의 메르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포브스), 자유세계의 총리(타임 2015)가 된 데에는 어린 시절의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1954년생으로서 동독에서 자랐습니다. 메르켈의 아버지는 목사였고 어머니는 영어교사였습니다. 그들은 동독에서 신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신실하게 신앙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정 교육에서도 그러..

모리아/삶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