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51

불교 신자가 본 예수

불교 신자가 본 예수 우리는 사랑의 화신으로 살다간 '남수단의 슈바이처'라 불린 고(故) 이태석 신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를 알고 있다. 그 영화에 이어 이란 이름으로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이태석 신부가 48세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지 10년 뒤, 어린 제자들이 성장하며 벌어진 기적을 조명한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를 연출한 구환 감독은 기독교도 천주교 신자도 아닌 불교 신자였다. 그는 은퇴 자금을 털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불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카톨릭 사제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를 연이어 제작한 것이다. 그는 시사 고발 PD 출신임에도 따뜻한 사랑을 담은 영화를 제작한 이유를 말했다. “영화 에 이어서 영화 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었나요?” “이태석 신부의 형, 이태영 신부..

언제나 현재에 집중한다면

며칠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제주 한라산에선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때 이른 추위는 오늘 낮부터 누그러지겠다. 수능일인 목요일에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언제나 현재에 집중할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 파울로 코엘료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 - 인애란 - 청명한 아침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울었던 적이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워서였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내게 두 눈이 있어 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회복적 사법을 아십니까?

11월 둘째 주는 '경찰 교정 선교주일'로 지킵니다. 시론으로 몇 자를 적었습니다! 회복적 사법(경찰, 교정)을 아십니까? 11월 둘째 주일은 총회가 제정한 ‘경찰 교정 선교주일’이다. 그런데 교회 중에 지키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경찰 교정 선교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총회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05회기를 시작하였다. 총회가 앞장서 예수의 복음으로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사회를 바로 섬김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단이 되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서 한국교회가 민족의 희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총회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10년’(2012~2022)을 추진해 오고 있다. 첫해 2012년에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라는 주제로 제97회..

하나인 우리 공동체

노동절(May Day)을 맞아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이 주관하는 ‘교직원 수요예배’(2023.5.3.)에 초청을 받아서 전한 설교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정종훈 목사(연세대) 하나인 우리 공동체 (고린도전서 1:10) 노동조합 주관의 교직원수요예배에 참석하신 연세의료원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제가 의료원 원목실장겸 교목실장의 보직 생활 6년 6개월을 마치고, 신촌캠퍼스로 복귀한 지 2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노동조합의 초청으로 교직원수요예배에서 말씀을 나누게 된 것이 참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매년 5월 1일 노동절 전후한 주간에 노동조합이 교직원 수요예배를 주관하는 전통은 매우 좋은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노동의 의미와 노동자의 존엄성, 노사협력의 필요성 등을 돌아..

김제, 담임목사 퇴임 설교

김철안 목사 퇴임 설교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마가복음 11장 1-11절 1997년4월 김제동부교회 목사로 부임하여 오늘 설교를 마치고 오랜 시간 준비해 왔던 선교의 일을 위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찬양 받으소서!'라는 인사로 제 퇴임을 알리려 합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설교자가 아닌 참 예배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예배당에 나왔습니다. 당연히 김제동부교회 담임목사로서는 마지막 예배 설교를 무엇으로 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환자는 좋은 병원 의사를 만나는 것이 큰 복이요. 학생은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이 복이 됩니다. 성도는 교회 잘 만난 복이 가장 큰 복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학교, 선생님, 교회, 환경, 사람들을 만나도 그것을 복 되게 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의 노력과..

'교정의 날'과 경찰 교정선교 주일에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인간의 사회적 행위도 너무나 다양하기에 광범위한 유형의 범죄가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찰 교정이 보호하고 선도하고자 하는 사회도 그 사회의 가치와 규범이 다양하고 복잡할 수밖에 없기에 경찰 교정 선교도 그만큼 복잡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도 10월 28일을 ‘교정의 날’로 지냈다. 76년 전 일제로부터 교정 업무를 되찾아 자주적인 교정행정을 시작한 걸 기념하여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교정의 날’은 재소자들 교정 교화를 위해 헌신한 교정 공무원과 교정 참여 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정의 참 의미를 새기는 날이다. 올해는 제76주년 교정의 날을 맞이하여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재소자들의 교정 교화와 건전한 사회 복귀 등을 위하여 헌신하는 교도관들과 교정위원들을 격려하였다..

어느 날 당신이 눈을 뜬 곳이 교도소라면 - 범죄심리학자가 바라본

어느 날 당신이 눈을 뜬 곳이 교도소라면 - 범죄심리학자가 바라본 교도소의 충격과 회복 범죄심리학자 잭 자페 박사가 15년간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한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다. 재소자의 내면세계와 교도소에서의 적응, 처우 프로그램의 방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도소의 개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옮긴 법무부 서울소년분류심사원 한영선 원장은 비록 이 책이 미국 교도소, 남의 나라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자유를 잃은 사람들은 국적이나 인종 등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들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공통분모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일러두기 옮긴이 서문 저자 서문 1장 체포: 구금의 실감 체포와 수치 교도소까지 가져가는 스트레스들 구금의 첫째 날 구금 후 첫째 주 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