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꽃편지•8 -김용택- 가을입니다 봄도 그렇지만 가을도 당신 없이 저렇게 꽃이 피니 유난합니다 봄꽃도 그렇지만 [그리운 꽃편지•8] -김용택- 가을입니다 봄도 그렇지만 가을도 당신 없이 저렇게 꽃이 피니 유난합니다 봄꽃도 그렇지만 가을에 피는 꽃을 보며 꽃이라고 속으로는 쓰지만 꽃이라고 참말로는 못하고 꽃빛에 눈시울만 적십니다 우린 언제나 꽃을 꽃이라 부르며 꽃 앞에 앉아 볼는지요 우린 언제나 꽃을 꽃이라 부르면 꽃이 꽃으로 보일는지요 가을입니다 봄에도 그렇지만 가을에도 강변에 당신 없고 꽃밭이어서 눈시울만 붉힙니다 모리아/시 06: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