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길

지금은 손봉호 이만열 장로님, 홍정길 이동원 목사님, 이승장 목사님과 김세윤 교수님이 나서야할 급박한 때이다..

ree610 2025. 2. 13. 11:04

  지금은 손봉호 이만열 장로님, 홍정길 이동원 목사님, 이승장 목사님과 김세윤 교수님이 나서야할 급박한 때이다.

이 글은 늘 존경하고 가까이 모셨던  스승에 대한 인간적 예의에서는 벗어날 수도 있는 글이지만 견딜 수없는 심정으로 외치는 호소이다.

이찌하여 이 나라가 이렇게 되었는가!
어찌하다 한국교회가 이 모양이 되었는가!

손봉호 이만열 장로님은 평생을 한국교회 젊은 지성을 향해 개혁의 길을 외쳐오신  존경받고 있는 어르신들이다.
그런데 지금 그 결과가 무엇인가?
역부족이다.
이렇게 된 것을 보고 돌아가시게 되면 어찌할꼬!
아름다웠던 옛일을 회고하고 말 것인가?

홍정길 이동원목사님은 이미 故人이 되신 옥한흠 하용조 목사님과 함께 한국교회를 부흥시켰던  소위 강남 4인방이셨다.
과연 그 분들은 대형교회를 이루셨지만  욕먹지 않고 존경을 받았으며 당시 허다한 젊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로망이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무었인가!
결국 손현보같은 무리들이 그 자리를  꾀차고 말았다.
물론 그렇게된 직접적 책임이 네분에게 있는건 아니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현상을 낳게된 원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나는 그 책임중 가장 큰 원인이 성서가 가르치는 사회윤리에 대해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개인윤리 또는 사회봉사에는 탁월했지만, 사회윤리 또는 사회적 활동에는 미약했기 때문에 교회가 사회개혁의 동력을 상실하게된 근본 동인이 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대형교회의 타락과 손현보같은 괴물을 낳게된 근본 동인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

오정현의 출현이 이미 회복키 어려운 타락의 모습을 드러냈지만, 워낙 그 위장술이 탁월하여  많은 성도들이 긴가민가 하고 있을 때, 김진홍.손현보 같은  괴물이 한국교회를 덮쳐버린 것이다.

작년 10.27 대형집회 때  이미 그 속물성을 간파해야 했지만, 많은 대형교회 지도자들이 그걸 놓쳤다.
그 여세를 몰아  대형교회의 타락이  급물살을 탔고 어느덧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 극우의 선봉장으로 등극하면서  전광훈같은 이단류와 운명적 혼선이 완성되어 버린 것이다.

이승장 김세윤 님은 한국교회의 자부심이다.
특별히 김세윤교수는 한국교회가 낳은  세계적 학자이다. 그런데 그분들의  영향력은 너무나 미미하다.
겸손이란 미덕때문이었을까?  
신앙과 학문의 운동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존경받는 것이 목표라면 두분은 확실하게 존경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분들께 맡겨진 사명을 다했다 할 수있겠는가?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교회의 극우화를  막기위해 일어났지만, 우리사회에 주는 메세지는 극히 미미하다.
지금, 최소한 한국교회가 극우화의 선봉에 서는 것과  전광훈류와 한통속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그런데 어디에도 기대할 곳이 없다.
손봉호.이만열.홍정길.이동원.이승장.김세윤 님께서  참으로 크게 회개하시고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든다면 님들의 뜻을 따라 지금까지  개혁의 길을 헐떡거리며  따라왔던  많은 사람들이 함께 깃발을 들 것이다.

오는 3.1절이 오기 전까지 이런 운동이
광화문 광장에서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성서한국이 심부름꾼으로 나설 수는 없는가?
어느세  노인(?)이 되어버린 어리석고 게으른자의  울부짖음이다.

-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