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dDm7mZ/btsMbVEUF3f/i3AIV6B7X9MfLpqx6srwZK/tfile.jpg)
<산국 山菊>
김준태 시인(1948~ )
오랑캐들이
말을 달려와
하얀 목을 쳤다.
한 송이도
남기지 않고
꽃의 목을 잘랐다.
꽃은 그러나
다음해 가을에도
어김없이 피어나
고요히 머리를 들었다.
오 꽃들의 뿌리...
오랑캐들은
그 뿌리와 향기를
잘라낼 수 없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wgxni/btsMbZHbM25/XBA2duvibAmoC1ZpTzsOp1/tfile.jpg)
<산국 山菊>
김준태 시인(1948~ )
오랑캐들이
말을 달려와
하얀 목을 쳤다.
한 송이도
남기지 않고
꽃의 목을 잘랐다.
꽃은 그러나
다음해 가을에도
어김없이 피어나
고요히 머리를 들었다.
오 꽃들의 뿌리...
오랑캐들은
그 뿌리와 향기를
잘라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