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ㅡ 유 자효
많은 사람 만나고 와서
새벽에 홀로 나와 맞서다
고독이란 이름도 사치
치열함이 뜨겁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벼랑까지 내몰다
때로는 고단하여
일찍 잠에 들었어도
홀연히 깨어나서
스스로와 마주하다
누구도 도울 수 없는
오직 나와 독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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