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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죄

ree610 2023. 8. 26. 16:17

 

그리운 죄


ㅡ  박 시교

그립단 말 함부로 한 내 죄 늦게 알았네

외로움과 혼동하여 마구 썼던 죄까지도

그러니 어쩌겠는가, 사람이 그리운 걸

일부러 산 밑 먼 길 휘돌아 흐르는 강

풍경 하나 멈춰선 듯한 그 적막이 서러워서

알았네, 애써 눈물 삼켰던 어릴 적 죄 키웠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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