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 3710

제21대 대통령께 드리는 한국교회의 제언: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제21대 대통령께 드리는 한국교회의 제언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 당선인께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시민들의 염원과 시대적 요구를 깊이 새기고, 한국 사회가 마주한 총체적 위기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정치가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기쁨은 곧 무거운 책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 통합과 생명·평화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할 전환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3일, 헌정 질서가 위협받던 중대한 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민주주의를 지켜낸 흐름 위에서 치러졌습니다. 분열과 혐오가 아니..

모리아/현장 2025.06.04

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 것 -이석희- 산에 가면 산이 되는 줄 알았다 들에 가면 들이 되고 꽃을 보면 예쁜 꽃이 되는 줄 알았다 아니,

[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 것]-이석희-산에 가면 산이 되는 줄 알았다들에 가면 들이 되고꽃을 보면 예쁜 꽃이 되는 줄 알았다아니, 그렇게 되고 싶었다 내가 그들을 만나면내가 그곳에 가면내가 그들이 되고그들이 내가 되는 줄 알았다 비가 오면 젖어들고바람이 불면 흔들리면서그렇게 내가 산인 줄 알았고내가 나무인 줄 알았다 햇살 좋은 날은 너럭바위에온전히 나를 말리며풀벌레 소리에난 숲도 되고 바람도 되고 살아가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그냥 그 모습 그대로흙물 들고 꽃물 들면서서로 닮아가는 줄 알았다

모리아/시 2025.06.04

오지만디어스: 람세스2세 - 퍼시 비쉬 셀리 고대 왕국에서 온 여행자를 만났어. 이렇게 말하더군, “돌로 만든 두개의 거대한 다리가 몸체

오지만디어스: 람세스2세- 퍼시 비쉬 셀리고대 왕국에서 온 여행자를 만났어.이렇게 말하더군, “돌로 만든 두개의 거대한 다리가몸체 없이 사막에 서 있다오….근처 모래 위에반쯤 파묻힌 채 부서진 얼굴이 누워 있었소, 찡그린 모습에주름진 입술, 냉혹한 명령을 내리며 지었을 냉소적 표정은말해주었다오. 그의 열정이 뛰어난 조각각의 표현력에 의해이들 생명없는 돌에 각인되어, 그것들을 조롱했던 손과맹렬했던 심장보다 오래 살아남았음을 말이오.그리고 석상의 받침대에는 이렇게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오.‘내 이름은 오지만디어스, 왕 중의 왕.강한 자들이여, 내가 이룬 업적을 보거라, 그리고 기죽을지어다.’거대한 잔해 주변에는 끝없는 불모의 사막이고적하고 황량하게 저 멀리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오.”

모리아/얼 2025.06.03

유월의 기도 -안성란-   어두운 터널에 빛을 주시고 메마른 가지에 이슬을 주시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흐르는 맑은 물과 같은 사람이 되게

[유월의 기도]-안성란- 어두운 터널에 빛을 주시고메마른 가지에 이슬을 주시어마르지 않는 샘물처럼흐르는 맑은 물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온종일 지친 어깨 삶의 흔적 후회의 그늘을 만들기보다빛 가운데로 걷는자신감 넘치는 발길을 주시고향기가 없는 꽃이지만입에서 흐르는 고운 향내로 따뜻한 마음을 주소서소리 없이 사라지는 먼지 같은 인생에반쪽의 흔적을 소중히 여기게 하시고자신을 향해서 크게 웃는마르지 않는 기쁨을 주소서 한 사람의 사랑으로수없이 많은 이들의 미움을 버리게 하시고두 손에 거머쥔 행복을 소중히 여겨절대로 놓치지 않는 세월로인생도 삶도 사랑도 귀중함을 알게 하소서 사랑 받기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세상을 한탄하며시들어 버리는 꽃이 되지 않게 하소서

모리아/기도 2025.06.03

[대선D-1] 장준하의 돌베개 정신과 이재명의 이소성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를 2021년 4월 23일 한신대 개교 81주년,

[대선D-1] 장준하의 돌베개 정신과 이재명의 이소성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를 2021년 4월 23일 한신대학교 개교 81주년 기념 행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당시 한신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제 27회 한신상을 수여했는데, 1993년에 제정된 한신상은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그 뜻에 부합하고 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제1회 한신상은 장준하 선생이 사후 상징적으로 첫 수상했으며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문익환·문동환 목사, 이우정 의원, 김성재 교수 등이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사후 2010년 제17회 한신상을 받았습니다. 한신대는 수상자 발표를 통해 "이재명 지사는 인권변호사 활동을 시작으로 민주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했고, 경기도지사로서 재난기..

모리아/현장 2025.06.02

6월 장미에게 묻는다 -양광모-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붉은 열망과 푸른 상처를 만지작거리며 6월 장미에게 묻는다 누군가를

[6월 장미에게 묻는다]-양광모-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붉은 열망과푸른 상처를 만지작거리며 6월 장미에게 묻는다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겠니누군가를 다시 그리워할 수 있겠니누군가의 가시에 콕 찔려 다시 소스라치게 놀랄 수 있겠니

모리아/시 2025.06.02

DMZ 생명평화순례 기도회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지금, 깊은 상처가 깃든 분단의 땅에서 그러나 생명과 평화를 향한 희망이..

2025 DMZ 생명평화순례 기도회 대표기도문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지금, 깊은 상처가 깃든 분단의 땅에서 그러나 생명과 평화를 향한 희망이 피어오르는 이 접경에서 그리스도의 발걸음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2025년, 우리는 광복 80년의 기쁨과 분단 80년의 아픔을 함께 기억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과거의 상처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평화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하나님, 먼저, 전쟁의 기억이 멈추고 더는 이 땅에 총성과 증오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전에서 멈춰버린 시간이 이제는 진정한 평화협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님, 이 땅을 치유하고, 역사를 새롭게 이끌어주소서.우리는 압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이 땅만의 평화가 아닙니다. 이 작고 긴장된 반도가 ..

모리아/기도 2025.06.02

하늘이 보내준, 그런 사람 손을 흔들고 돌아 서서 가는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싶은 사람 빙그레 웃는 모습에서 찔레꽃 맑은 향기가

하늘이 보내준, 그런 사람손을 흔들고 돌아 서서 가는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싶은 사람빙그레 웃는 모습에서 찔레꽃 맑은 향기가 나는 사람구들장 아궁이에 장작을 지피고 된장찌개를 준비하는 사람솔숲 오솔길을 거닐며 도란도란 길동무가 되어주는 사람곁에만 있어도 엄마처럼 평화를 주는 사람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을 아버지 품처럼 안아주며 등을 토닥이는 사람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 숨겨둔 눈물까지도 저절로 흘러나오게 하는,내 외로운 가슴을 영혼에 품어서 사랑의 샘물을 솟아나게 하는 사람아름다운 지구별 소풍에서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고, 고백하고 싶은 사람그런 사람인 당신은 하늘이 보내준, 선물입니다청년화부의 동감내기 10년 지기 친구저는 51년 전 초등학교 4년 때 아버지, 42년 전 고등학교 3년 때 어..

모리아/길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