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티재 - 나태주 - 산 너머, 산 너머란 말 속에는 그리움이 살고 있다 그 그리움을 따라가다 보면 아리따운 사람, 고운 마을도 만날 수 있을 건만 같다 강 건너, 강 건너란 말속에는 아름다움이 살고 있다 그 아름다움을 따라 나서면 어여쁜 꽃, 유순한 웃음의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살기 힘들어 가슴 답답한 날 다리 팍팍한 날은 부디 산 너머, 산 너머란 말을 외우자 강 건너, 강 건너란 말도 외우자 그리고서도 안 되거든 눈물이 날 때가지 흰구름을 오래도록 우러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