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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발표

샬롬~?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국민의 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에 관하여 1. 2009년 1월 20일 새벽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에 화염이 솟구쳤다. 오늘까지 ‘용산참사’라고 불리는 이 끔찍한 사고로 철거민 다섯 명과 경찰특공대원 한 명이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2. 어떻게 생겨난 참사였던가? 망루에서 농성을 벌이던 사람들은 서울시의 도시정비사업으로 생계수단을 잃게 된 세입자들이었다. 결국 사람들만 내쫓고 땅값만 끌어올린 재개발 사업이었다. 그곳의 희생자들은 하루하루 평범하지만 세상을 지탱하던 성실한 시민들이었다. 3. 당시 청와대와 서울시 그리고 경찰청은 세입자들의 “여기도 사람이 있다”는 지극히 인간다운 호소를 ‘도심 테러’로 규정하고, 그날 새벽 경찰특공대..

모리아/현장 2021.04.02

4월

[4월] - 시인 오 세영 - 언제 우레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뜨면 문득 너는 한 송이 목련인 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돌아서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모리아/시 2021.04.01